찐찐찐 2023년 마지막 여행으로 독일에 가게 됐다. 어딘가 갈 예정이긴 했는데 독일로 급 정해진 거라 나도 정신이 없다;; 오랜만에 가는 유럽인데 소매치기 당할까봐 무섭고요...😓
프랑크푸르트는 볼거리가 별로 없는 고층빌딩이 많은 경제 도시인데 여기로 가는 이유는 한국에서 하루 3번 직항이 있어서인지 급하게 구하는 연말 항공권임에도 가격이 저렴해서이다.
그나마 볼거리가 크리스마스 마켓인데... 나는 12월 23일 저녁에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하는데 이미 크리스마스 마켓은 21일에 끝난다고 한다^^ 그냥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오겠습니다!
유럽은 크리스마스 전, 후날도 가게 문닫고 해서 험난한 여행이 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인천 ->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한항공
출국 이틀 전에 산건데도 비행기값이 쌌다. 3인 4,166,100원으로 1인 1,388,700원에 구매했다. 총 12~14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장거리 비행이 오래간만이라 걱정된다. 뱅기에서 독일 여행책을 읽어야겠다.
프랑크푸르트 2박 메트로폴리탄 바이 플레밍스
프랑크푸르트의 중심가인 중앙역에는 노숙자와 마약쟁이들이 많다고해서 역 바로 앞에 있는 숙소로 정했다. 나 혼자면 그냥 다니겠는데 부모님과 함께 가는 여행이라 걱정이 한가득... 방 2개 4인에 조식포함 2박에 556,940원에 예약했다.
쾰른 3박 윈덤 쾰른
고속열차타고 1시간 거리인 퀼른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크리스마스에 퀼른 성당에서 뭐라도 하지 않을까 하는 바램...ㅎ 별로 할 게 없어 보이는 도시인데 정말 할게 없으면 기차 타고 당일치기로 벨기에에 다녀오려고 한다. 방 2개 4인 조식포함 3박에 870 EUR(약 1,350,706원)에 예약했다.
프랑크푸르트 2박 인터시티호텔 프랑크푸르트 하우프트반호프
다시 프랑크푸르트로 돌아와 집 가기 전까지 2박을 묵을 예정이다. 역시나 중앙역 바로 앞으로 골랐다. 이땐 연휴도 지났으니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다녀야지~~ 프프에 살고 있는 귐도 이때 만날 예정이다! 방 2개 4인에 조식포함 2박에 458 EUR (약 655,521원)에 예약했다.
급하게 준비하는 여행이라 숙소도 급하게 찾았다. 연말이라 방도 없고 비싸고 난리 ㅠㅠㅠ 기차표도 비싸던데 밥을 한 끼 굶고 다니던지 해야겠다^^
다낭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인데 관광객들한텐 저렴한 과자, 기념품 그리고 짝퉁 크록스를 사러 가는 곳이다.
내가 질려하는 도떼기시장 스타일인데 마트에서 좀 비싸게 물건 사실 분은 그냥 아예 들어가지 마세요.. 기 빨립니다.
야외에는 라탄 가방, 마그넷 등을 팔고 1층에는 음식물 2층에는 아오자이 같은 의류와 신발, 가방 등을 판매한다.
나는 원래 크록스를 안 신어서 그런지 여기서 굳이 짭을 사야 하나? 의문이 들었다 ^^;;
근데 다낭에서 만나는 한국인들 보면 99% 크록스에 한시장에서 파는 면 옷을 세트로 맞춰 입고 다닌다. 뭔가 한국인들의 다낭 여행 트렌드인가 보다.
한시장은 부모님 모시고 갈 데가 전혀 아닌데 내가 간 이유..
아빠가 유튜브를 보고 여기서 신발을 사야겠다고 우기심. 그리고 정말 샌들을 하나 사셨다. 가격은 110,000동 (약 6,000원)이었다.
한시장은 다낭을 가로지르는 한 강 Han River의 유명한 용다리 옆에 있고 콩카페도 바로 옆에 있어서 지나가다 꼭 들리게 될 거 같긴 하다. 혹시 한시장에 갈 예정이라면 미리 살 물건을 정하고 가격도 대충 생각하고 가세요..!
린응사 Chùa Linh Ứng
해안가에 있는 불교 사원 린응사에 방문했다.
다낭 시내에서 차로 20분 거리인데 그랩을 타고 오면 여기서 다시 그랩을 잡기가 쉽지 않아서 기사님과 흥정해서 관광하는 동안 기다려달라고 하는 게 편하다.
링음사는 베트남 전쟁 후 베트남을 떠나려다 바다에서 생을 마감한 보트피플 난민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우기철에 간 거여서 이 날도 비가 엄청 왔는데도 관광객이 많았다. 여긴 한국인뿐 아니라 대만, 태국 관광객들도 많았다.
이 엄청난 높이의 관음상이 볼거리이다. 67m인데 실제로 보면 더 커 보인다.
바닷가 바로 옆에 있는 사원이라 여기서 보는 전망이 정말 좋다. 날씨 좋은 날 왔으면 바다가 예뻤을 거 같다. 먹구름이 껴서 아쉽 ㅠㅠ
다낭은 관광할 데가 정말 없는 곳인데 린응사는 잘 꾸며져 있고 우리와는 다른 사원 분위기라 이국 적여서 볼거리가 많았다.
다낭에서는 손바닥 다리로 유명한 바나 힐이 가장 크고 유명한 관광지인데 여기는 다낭 시내와 멀리 떨어져 있어서 하루 날 잡고 가야 한다. 시내에서 바나 힐까지 택시비가 왕복 4만 원 정도고 입장료가 5만 원 정도라 비싼 편인데 안에 실내 테마파크도 있고 커서 볼거리는 많다. 근데 그다지 새롭고 흥미로울 건 없어서 아마 실망할 거다... 그리고 손오공이 갇혔었다는 블루 마운틴 오행산은 다낭과 호이안 사이에 있어서 다낭 <->호이안 이동 중에 가는 걸 추천한다. 엘리베이터가 있지만 그래도 조금 산을 올라가야 해서 체력 소비가 있다. 근데 한국 산만큼 예쁜 게 아니라 볼거리는 없음.
이 둘보다 린응사가 훨씬 볼 게 있었다. 혹시 저처럼 시간/체력 여유가 없는 분들은 다낭 시내 근처에 있는 린응사에 가보세요! 추천추천!
항공권은 3인 597,900원으로 1인 199,300원에 구매했는데 부모님이랑 가는 거라 15kg 수화물을 2개 추가해서^^ 22만 원이 추가됐다. 그래서 총 3인 817,900원에 구매했다. 혼자 가는 거면 대충 기내 수화물로만 갔을 텐데 효도 여행이니 어쩔 수 없다...
호이안 3박 벨 마리나 호이안 리조트 Bel Marina Hoi An Resort
이전에 묵었던 라 시에스타 리조트가 좋았어서 거기로 또 묵고 싶었는데 내가 원하는 룸은 최대 성인 2인이라 아쉽게 예약을 못했다 ㅠㅠ
방 문 열면 바로 수영장이고 방 안에 욕조, 사우나실이 있어서 정말 좋았는데 ㅠㅠ 2인이서 가시면 라 시에스타 리조트 추천합니다!
벨 마리나 리조트는 호이안 올드타운이랑 가깝고 수영장이 커서 골랐다. 맞은편에 빨래방도 있대서 부모님과 묵기엔 정말 좋을 듯! 인천-다낭은 대한항공 말곤 새벽 도착, 새벽 출발이라 다낭시에서 0.5박을 많이 하는데 우리는 직장인도 아니니 피곤하지 않아서;; 그냥 바로 밤에 호이안까지 클룩 택시를 타고 가기로 함.
디럭스 발코니 (리버뷰)로 3박 3인 조식포함 504,082원에 예약했다.
다낭 2박 파비텔 부티크 다낭 Fivitel Boutique Da Nang
다낭에서 묵을 호텔은 그냥 한시장 근처 깔끔한 곳으로 골랐다. 밤 비행기라 그냥 2박 예약해서 일찍 체크아웃을 하려고 함. 친구랑 왔으면 레이트 체크아웃하거나 캐리어 끌고 원데이 택시투어를 하겠지만 부모님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 ^^
거실이 있는 패밀리 스위트 룸으로 2박 3인 조식포함 2,160,000 VND(약 119,000원)에 예약했다. 저렴하다...!!
클룩 공항->호이안 숙소 택시 예약
이것도 역시.. 혼자나 친구랑 가는 여행이었으면 공항에서 그랩 타고 갔을 텐데.. 부모님과 함께 가는 거라 클룩에서 미리 예약을 했다. 호이안까지 가격은 23,339원!
클룩 공항 택시는 깨끗하고 시간도 잘 지켜서 믿고 탑니다. 차량이랑 기사님이 맘에 들면 번호 저장해 놨다가 따로 택시 투어 예약하기도 좋고요!
돈키호테에서 구매한 키츠네 우동은 벌써 다 먹었다. 맛있는데 뭐 일본 가서 사 올 정도로 맛있진 않고 그냥 우동맛이었다. 면세점에서 길리안 초콜렛을 구매했는데 이걸 잘 먹고 있다. 낱개 포장되어 있어서 너무 좋음...
그리고 화장품! 일본 제품 지양하려고 노력 중인데 파우더와 색조템은 못 참겠어서... 조금 샀다.
김나방 주려고 구매한 세잔느 블러셔는 360엔 내가 쓰려고 산 노란색 캔메이크 블러셔는 550엔에 구매했다. 노란색 블러셔는 눈에만 발라봤는데 부드럽고 컬러 발색이 잘 된다. 이쁨... 그리고 세잔느 섀도우는 580엔에 저렴하게 구매했는데 발색이 촤르르 되지 않아서 실망했다. 그치만 김나방 주려고 샀다가 실버펄이라 내가 쓰게 된 600엔에 구매한 캔메이크 쥬얼리 섀도우 베일이 완전 좋다. 오른쪽 큰 펄입자는 안 바르고 왼쪽에 크림 타입을 주로 쓰는데 발림성도 좋고 주름에 안 끼여서 잘 쓰고 있다.
그리고.. 컬러를 잘못 사서 두 개 구매한 캔메이크 파우더. 940엔씩 주고 구매했다.
피부가 많이 밝은 편인데 MO컬러로 잘못 샀다.. 이마만 흙색이 돼서 언니가 이마가 왜케 노랗냐고 물어봄.. MO가 베스트 컬러던데 21호 정도 컬러인 거 같다. MI는 17호 정도의 컬러이다. 화사하게 밝아짐! 요즘 매일 쓰고 있는데 기름기가 확실히 잡히고 오래간다. 시간이 지났을 때 뭉치는 현상도 없고.. 바닥까지 잘 쓰겠습니다!
그리고 하카타 한큐 백화점에서 구매한 물건들 안나수이 손수건 1,000엔, 비비안 웨스트우드 손수건 1,200엔, 비비안 웨스트우드 양말 2,200엔이었다. 일본 오면 손수건 쇼핑은 필수...
그리고 캐릭터 상품들
유후인 몬치치 Monchhichi 상점에서 구매한 귀여운 몬치치 파우치. 털이 진짜 부드럽다. 가격은 1,650엔! 아까워서 어떻게 써야 할지 아직도 못 정했다 ㅠㅠ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구매한 물건들!
토토로에 나오는 먼지, 마쿠로 쿠로스케가 갑자기 너무 귀여운 거다. 토토로 안 봐서 잘 모르는데 뱃지가 너무 예뻐서 샀다. 가방에 잘 매고 다니고 있음 ㅎㅎ
마쿠로 쿠로스케 머리끈도 너무 이쁘구요. 튼튼하고 퀄리티가 좋다.
언니가 모으고 있는 토토로 다이어리.
토토로 도토리 키링! 도토리를 좋아해서 하나씩 모으고 있는데 이 키링이 너무 귀여워서 구매함..
언니가 구매한 키키 뱃지. 크기가 매우 작은데 정교하게 잘 만들었다. 지브리 스튜디오는 언니가 구매해서 가격을 잘 모르겠습니다...
짱구 파우치 3개와 짤랑이 파우치는 돈키호테에서 구매했다. 짤랑이 파우치를 데일리로 쓰고 있는데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더 사 올걸 후회 중...
이번 여행은 언니 출장을 따라간 거라 여행지 선택권은 없었지만 그래도 부모님과 안전하고 깨끗한 곳에서 잘 먹고 잘 놀다 온 거 같다. 싱가포르에서는 일본 여행을 가고 싶단 생각이 하나도 없었는데 한국에 오니 비행기로 2시간 이내로 갈 수 있는 곳이 일본밖에 없어 앞으로 어쩔 수 없이(?)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이웃나라 먼 나라라는 말이 딱이다. 블로그 글을 쓰면서도 나의 이중적인 모습에 내가 지친다 ╯︿╰ 고민이 많았던... 가족 여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