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라비] 반 사이나이 리조트 추천! Ban Sainai Resort/아오낭 비치 셔틀버스
[끄라비] 반 사이나이 리조트 추천! Ban Sainai Resort/아오낭 비치 셔틀버스
2020년 03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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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이 시국인지라 여행 포스팅을 올릴 기분이 아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이전보단 조금 나아지고 적응된 거 같아 다시 포스팅을 재개..!
반 사이나이 리조트 Ban Sainai Resort, Cliff View Room
반 사이나이 리조트는 발리 우붓 같은 정글 느낌 리조트인데 정말 대만족 했던 곳이다.
끄라비에 또 오고 아오낭 비치 쪽에 묵는다면 여기를 꼭 다시 묵을 거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인지 아시아 투숙객이 나 혼자였다.
리조트 후기를 찾아보니 요 웰컴 드링크인 Butterfly Pea Flower Tea 가 맛있고 신기했다는 글이 많았다.
나는 동남아살이를 하다 보니 자주 마셔서 익숙해진 차라..;; 이걸 놀라워하다니 하고 새삼 뿌듯했다. 태국 식당에 가면 자주 나오는데 나팔꽃 같이 생긴 버터플라이 피 라는 꽃으로 만든 차이다. 이 버터플라이 피로 면도 만들고 밥도 지어서 파란색 면과 파란색 밥도 팜 ^^ 식욕 억제에 좋다구욧! 맛은 이름과 같이 꽃향은 나지 않고 녹차 비슷하다.
리조트 규모가 은근히 크다.. 조명이 별로 없어서 밤에 방에 걸어갈 때 무서웠다.. 개구리 소리도 크고...
특히나 내가 묵은 Cliff View 룸은 더 비싼데 위치가 로비와 멀리 떨어져 있어서 다음에 묵게 된다면 그냥 일반 룸을 묵을 예정이다.
절벽 맛집 끄라비.. 사진 한 장 보고 가세요. 끄라비 아오낭 비치 쪽엔 절벽이 있는 산이 길게 이어져 있는데 반 사이나이 리조트에서 본 뷰가 가장 예쁜 거 같다..
설악산 느낌도 나고.. 켄싱턴 설악 호텔에서 바라본 전경과 비슷했다.
정글 리조트 느낌으로 정원을 예쁘게 잘 꾸며놨는데, 걸어가면서 보는 맛이 솔솔 했다.
그리고 도착한 내 방!
보다시피 룸들이 다 별채로 지어져 있어서 굳이 비싼 뷰의 방에 묵지 않아도 될 거 같다.
리조트를 너무 잘 꾸며놔서 어느 뷰든 다 예쁘기도 했고!
욕조도 있어서 야무지게 배쓰밤도 챙겨갔다.
모기가 많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모기인지 날파리인지 뭔가 날아다니긴 했다. 모기 기피제를 미리 챙겨갔고 침대에 모기장도 있어서 다행히 물리진 않았다.
방 안에 모기 기피제를 유료로 판매하기도 하고 아오낭 비치 시내에는 Watsons와 같은 약국들도 많아서 못 사갔다면 밖에서 사면된다.
요건 무료로 방마다 주는 말린 바나나!
그리고 다시 또 리조트 전경으로..!
방 밖에 테이블이 있는데 거기서 보면 뷰가 절벽 뷰 Cliff View 였다. 방 안에서 에어컨 틀고 있느라 나가진 않았지만... 뷰가 정말 예뻐서 인스탁스 카메라로 사진 많이 찍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리조트 수영장...! 투숙객이 많지 않아서 수영장은 널널했다.
여기서 보는 절벽 뷰도 웅장했다.
사람이 아무도 없음...;;
수영할 생각은 없어서 책 읽고 영화보다 더우면 물에 들어가 몸만 담갔는데, 수영장은 크지 않지만 수심이 매우 깊다..
그래서인지 애기도 없어서 굉장히 조용했다.
선 라운저도 모자라지 않고 넉넉했다.
아이패드도 가져갔지만.. 야심 차게 라틴어 수업 책을 가져갔는데 너무 어렵네...
여유롭게 볼 책이 아니었다 ㅋㅋㅋ
그리고 풀 바 Pool Bar!
투숙객들에게 무료로 주는 과일 플레이트도 시키고,
코코넛 워터와 코코넛 스무디를 1+1 행사하길래 180 THB(약 7천 원) 주고 사 먹었는데 코코넛 스무디가 대박이었다...
태국 하면 수박주스에 연유를 넣은 수박 스무디 땡모반을 먼저 생각하지만 코코넛워터에 연유를 넣은 코코넛 스무디도 대박입니다요..
그 뒤로 식당 가서 땡모반도 먹고 코코넛 스무디도 마셨는데 코코넛 스무디가 더 맛있었다.. 꼭 드셔 보세요...!! 왕추천...
그리고 조식 레스토랑!
너무 예쁘게 꾸며놔서 입맛이 살아났다.
기본적인 빵과 과일 등은 샐러드 바에 있고 음식들은 주문하는 거였는데 메뉴판에 나름 음식이 많았다.
가장 감동인 건.. 과일을 얹은 오트밀이 있었다는 거..! 그것도 따뜻한 Oat Porridge라서 요즘 오트밀에 빠진 내 입맛에 딱이었다..
가운데 사진에 있는 건 바나나 팬케익인데 이것도 괜찮았고, 오른쪽 사진에 왼쪽은 태국 전통 음식인 로티인데 그냥 그랬다.
그냥 로티도 아니고 바나나 로티 Thai Banana Roti인데 별로 안 달아서.. ㅜㅜ 예전에 정말 맛있게 먹었었는데, 역시 바나나 로티는 길거리에서 먹어야 제맛인 건가.. 이제 건강 생각하는 어른이라 동남아 길거리에선 못 사 먹겠는데... ㅜ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건 파인애플 팬케익이다.
넵..! 조식 2번 먹는 동안 혼자서 식사 2개씩 시켰어요!^^
아오낭 비치 Ao Nang Beach
체크인하고 방에 짐 놓자마자 바로 아오낭 비치 셔틀버스를 타러 달려 나갔다.
걷기엔 넘나 애매한 거리라 꼭 셔틀버스를 타야 하는데 1시간마다 있어서..!
정해진 시간에 로비 앞에서 기다리면 요런 툭툭이 버스가 와서 이걸 타면 된다.
툭툭이 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좋은 차라 놀랬음...
그리고 유도리있게 미리 말하면 아오낭 비치까지가 아닌 메인 로드에서도 내려준다.
셔틀버스를 타고 3~5분 정도 지나면 아오낭 비치에 도착한다.
내리자마자 혼자 속으로 감탄했다...
이렇게 좋은 데를 유럽 애들만 알고 있었다니....!! 얼른 한국에서도 직항을 만들어라...!
끄라비는 평화로운 분위기 그 자체였다. 푸켓이나 발리처럼 관광객들에게 잠식되어 동남아 분위기를 잃은 게 아닌 아직까진 조금 숨겨진 여행지인 느낌이었다.
좋은 건 크게 봐야죠..
바닷가가 길게 이어진 게 아니라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였는데 사람도 적고 조용해서 너무 좋았다. 햇빛이 세긴 하는데 발리처럼 살이 타는 햇빛도 아니고...
리조트에서 돗자리랑 비치 가방 등을 제공해줬는데 들고 와서 일광욕해도 정말 좋았을 거 같다고 생각이 듬...!
저 절벽 너머엔 라일레이 해변 Railay Beach 이 있는데 도로로는 막혀있어서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둘이 갔으면 배 타고 가려고 했으나 혼자라 그냥 아오낭 비치에만 있었는데, 다음엔 저기도 꼭 갈 테다..!
반대쪽 해변에는 이렇게 섬 투어 or 라일레이로 가는 배들이 대기하고 있어서 수영하고 싶진 않은 곳이었다.
해변가를 따라 리조트, 바, 식당들이 있고 도로가 되게 잘 포장되어 있어서 부모님 모시고 오기도 좋을 거 같다.
혹시 끄라비 아오낭 비치에 오게 된다면 반 사이나이 리조트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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