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1 : 한국서 쓰면 '절대 안되는' 영어단어 두가지 (jot down, care for a sip)
2019-04-01 : 한국서 쓰면 '절대 안되는' 영어단어 두가지 (jot down, care for a sip)
당연히 ㅈ됐다 인줄...
새로운 단어를 알게됐다..
빨리 적으라는 뜻인 jot down..
찾아보니 재밌는 글이 있어 가져와봤다.
한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미국 친구들에게 나는 농담삼아 “한국에 가거든 절대로 jot과 sip, 이 두 단어는 쓰지 말라”고 일러준다. 짐작하겠지만, 그 이유는 이 두 단어의 발음이 남녀의 은밀한 부분을 가리키는 토속적인 한국말과 매우 흡사하기 때문이다.
쭉쭉빵빵한 젊은 영국 여성이 서울의 한 영어학원에서 강사로 일하기로 계약하고 한국에 왔다. 첫 한 달 강의를 마친 그녀는 “여러분은 지난 한 달 동안 내 강의를 들었다. 내 강의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간단히 적어달라”면서 15분간의 시간을 주었다. 모두 열심히 적기 시작했으나 한 남학생만은 이 영국 아가씨의 미모에 넋을 잃고 그녀만을 바라보고 앉아 있었다. 그러자 여강사는 그를 향해 Why don't you jot down something, Mr. Kim?(와이 돈 츄 좃 다운 쌈띵, 미스터 킴)이라고 물었다.
학생들이 우아하 웃음을 터뜨렸다. jot down의 발음 때문이었다. 미스터 김의 얼굴은 홍당무가 되었다. 왜냐하면 여강사의 쎅시한 몸매에 매료된 남학생은 그때 자연스레 그의 ‘남성’을 세우고 있었는데, 여강사가 그것을 알아채고 jot down, 즉 “X을 내려”라고 말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jot down은 write down과 같이 “적는다”는 뜻이다. 굳이 다른 점이 있다면 jot down은 빨리, 간단히 적는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그녀가 한 말은 "왜 아무것도 쓰지 않고 있느냐?"는 뜻이었다.
또 이런 이야기도 있다. 미국 청년이 역시 영어강사로 서울에 왔다. 하루는 강의를 마치고 강사실에서 혼자 커피를 마시며 쉬고 있는데, 자기 강의를 듣는 한 여학생이 들어왔다. 미국 강사는 여학생에게 자리를 권하고 테이블 위에 놓인 coffee pot을 턱으로 가리키며 Care for a sip?(케어 포 러 씹)이라고 말했다. 이 말에 놀란 한국 여학생은 질겁을 하고 강사실을 뛰어나갔다. 그녀는 이 미국 강사가 한국에 와서 상스러운 말을 먼저 배워 가지고 자기에게 성추행하는 줄로 오해했던 것이다.
역시 sip의 발음 때문이었다. sip은 drink와 같은 말이지만, 맛을 음미하며 “조금씩 마신다”는 뜻으로 동사와 명사로 다 쓰인다. 그러므로 미국 강사가 한 말은 Care for a sip of coffee?의 준말이었으며 그 뜻은 “커피 좀 마시겠느냐?”에 불과했다.
요즘 한국의 일부 부모들이 영어 발음 잘 하라고 자녀들의 설소대(舌小帶)를 잘라 주는 수술까지 시킨다는 보도를 보았다. 영어가 뭐 길래, 영어 발음이 뭐 길래 이 야단들인지 그저 웃음이 나올 뿐이다. jot은 영국영어권에거는 좃에 가깝게, 미국영어권에서는 젓 또는 잣에 가깝게 발음한다.
조화유(在美작가/영어교재저술가)
blog.chosun.com/wyjoh
출처 : http://pub.chosun.com/client/news/print.asp?cate=C06&mcate=M1032&nNewsNumb=2014031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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