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베트남 카페 투어 - 콩카페 CONG CAPHE/카페아파트먼트 Cafe Apartment/PARTEA
[호치민] 베트남 카페 투어 - 콩카페 CONG CAPHE/카페아파트먼트 Cafe Apartment/PARTEA
2019년 11월 14일
2019/11/05 - [박제나 표류기/2019] - [호치민] 어느덧 세번째 베트남..호치민 관광지/핑크 성당 떤딘 성당 Tan Dinh/벤탄시장 Ben Thanh Market
베트남 커피가 맛있다고 얘기는 들었었지만 나는 커피를 안마시고 맛도 잘 몰라서 구분을 못할 거라 생각했었다.
그리고 작년에 처음 베트남에 가서 콩카페 코코넛 스무디 커피를 먹고 완전 반했당.... 다르다 확실히! 맛도 있고 일단 아이스다 보니까 한국인들이 정말정말 좋아하는거 같다. 가격도 3천원으로 (한국 대비) 저렴하고.. 그리고 콩카페 뿐 아니라 그냥 베트남 카페에서 파는 거의 모든 커피가 맛있다....ㅎ 진한데 쓰지 않고 달다.
한국에도 있다고 하니 꼭 드셔보세요!
콩카페 CONG CAPHE
호치민에서 가장 기대했던 건 콩카페... 너무 좋다 ㅠㅠ
호치민은 대도시다 보니 매장도 굉장히 많았다. 걷다보면 보이는게 콩카페다.
그리고 어느 콩카페를 가던 한국인은 꼭 있다...^^
진하면서 달콤한 이 맛!! 덕분에 밤새 잠은 못잤지만 그래도 증말증말 맛있었다.. 베트남 또 가고 싶다...
한 번으로는 역시나 부족!
다음날도 또 갔다. 이번엔 핑크성당 떤딘성당 맞은편에 있는 곳으로 갔다.
외관과 인테리어는 모든 매장이 비슷하면서도 다 다르다.
기본적으로 공산주의와 베트남전쟁을 테마로 해서 빈티지한 느낌이 많이 난다. 인테리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어느 매장은 빈티지 꽃무늬로 벽을 장식했고 어느 매장은 군복과 군모 등을 걸어놓은 곳도 있었다.
콩카페엔 친구들끼리 온 젊은 사람들과 노트북을 펴놓고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다. 관광객이 아닌 로컬 손님은 다들 나이대가 20-30대로만 보였다. 그 이유가 가격 때문이 아닐까 싶다.. 베트남에서 가장 급여가 높다는 호치민이 2018년 평균 월급이 456불 이라고 한다. 평균의 함정에 빠질 수 있으니.. 대졸 초임을 보면 월 250-500불 이라 하니 3천원 콩카페 코코넛 스무디는 정말 비싼 커피라고 생각이 든다. 길거리 커피가 700원 정도고 카페에서 파는 아메리카노가 1500원이라 하니 나이드신 분들은 콩카페를 안오는 건가..
핑크성당 맞은편에 있어서 유리창 너머로 성당을 볼 수 있다. 3층은 테라스도 있는거 같은데 내가 갔을때는 닫아놨고 2층 창가 자리도 사람이 많아 핑크성당을 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는 없었다... ㅠㅠ아쉽..
호치민에서 두 번째로 간 콩카페에서는 크로와상을 시켜봤다. 배가 고팠던건 아닌데 메뉴판 사진과 빵 모형이 너무 이뻐서 한번 시켜봤다. 근데 핵존맛....
베트남 빵은 정말 다 맛있었다. 촉촉하고 버터기름이 많아서 프랑스에서 먹은 것보다 더 맛있는 느낌... 거기다 연유를 찍어먹다뇨. 아시아 입맛은 통일되었나 보다...
또 가고 싶다 콩카페....♡
카페 아파트먼트
Cafe Apartment
호치민 여행을 가기로 마음을 먹고 인스타그램에서 사진을 찾았을때 가장 눈에 띄었던 건 카페 아파트먼트였다. 오래된 아파트를 개조해 카페들로만 이뤄진 카페 아파트이다. 각 카페마다 테라스를 이쁘게 꾸며서 밤엔 더더욱 이쁜 곳이었다. SNS에서 핫한 곳으로 현지 사람들도 정말 많았다. 다만 건물이 매우 낡음...! 올라갈때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타고 갈 수 있는데 엘리베이터를 타려면 사용료를 내야한다. 1인 3K동으로 약 150원이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도 엄청 작아서 낑겨서 타야함... 근데 계단으로 올라갈 수 없었던 이유는.. 쥐가 있게 생긴 건물이라서.. ㅋㅋㅋ 베트남 길거리엔 새도 없고 바퀴벌레도 없는데 쥐가 많다.
PARTEA
카페 아파트먼트 밖에서 카페 테라스들을 보며 갈 카페를 골랐다. 둘 다 미리 찾아보지 않아서 외관만 보고 정했는데, 우리는 사람들이 가장 없어보이는 곳으로 골랐다. 4층 PARTEA를 갔는데 웬걸! 완전 취향저격.. 공주님 카페였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해서 찝찝&귀찮 았는데 그러니 집같고 바닥도 깨끗하니 더 좋았다...ㅎㅎ
영국식 티 카페였는데 인테리어가 정말 정말 예술이었다.. 이제부터 티 컵 콜렉트 해서 나중에 이런 카페 차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선반에 잇는 차를 하나하나 향을 맡으며 고르고, 찬장에 있는 찻잔도 내가 사용하고 싶은걸 고르면 된다. 그럼 직원분이 씻어서 갖다 주신다. 완벽한 프로세스...
이 정도 인테리어면 케익이나 차가 맛없어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다 맛있었다...
아늑하고.. 200% 만족한 카페투어.. 가격은 225K동으로 약 11,300원이 나왔다.
그리고 다음날 또 갔다^^
테라스가 있는 매장 옆옆에 테라스가 없는 매장(같은 카페)가 있어서 이번엔 거기로 가봤는데 인테리어가 조금 달랐지만 역시나 이쁨...
같은 매장이라 차를 고르고 찻잔을 고르는 게 똑같았다. 찻잔 디자인도 다 다르고 너무 이쁨 ㅠㅠ
나는 뭐 인테리어 지식도 없고 차에 대해 알지도 못하지만, 이런 내가 봐도 전시해 놓은 찻잔, 티팟들이 한 두푼 짜리가 아닌게 눈에 보였다. 오랫동안 수집해 온 느낌이 났다. 전등도 찻잔 ㅠㅠ 이뻐요...
이번엔 마차 케익을 시켰다. 찻잔도 이쁘고 모든게 완벽했다!! 가격은 전날과 비슷하게 215K동 10,800원 정도가 나왔다.
호치민 여행가는 사람이 있다면 카페 아파트먼트는 무조건무조건 가봐야하고, 공주님이 되고 싶다면 PARTEA를 꼭 가보길 추천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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