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내가 좋아했던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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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내가 좋아했던 애니메이션...

2020년 08월 14일

 

 

재택근무로 집에만 있다 보니 넷플릭스로 영화, 드라마를 왕창왕창 봤는데, 아직 나의 지적 수준은 아동인지 애니메이션으로 자꾸 돌아간다....

가끔씩 생각나는 추억의 애니메이션들이 있어 정리해보는 포스팅!

부제 제나의 애니메이션 취향입니다

 

짱구는 못말려

떡잎마을 방범대

'짱구는 못말려'를 졸업하게 될 날이 올까... 내 친구 짱구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보는 애니메이션이다. 최근엔 20기가 하고 있고 유튜브에 다 올라와 있어용!

 

중간에 성우도 바뀌고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나한텐 짱구만한 애니메이션은 없는 거 같다 ㅠㅠ 특히 한국판!!!

일본판은 좀 선정적인 장면이 많지만 한국판은 다 삭제되어서 보기 편하다. 그리고 일본판 짱구 엄마 봉미선 목소리는 우리가 아는 거렁거렁한 한국인 아줌마 목소리가 아닌 얇고 조심조심한 일본 여자 목소리라 감정이입이 안된다.

 

시즌 초반에는 말썽쟁이 짱구를 부모님, 선생님, 친구들이 못 견뎌하는 내용이라면 어느 순간부터 짱구가 주변 인물들을 챙기는 사려 깊은 아이가 되었다!

그렇다... 사실 떡잎마을에서 짱구가 가장 정상적이었던 것이다.. 남 눈치 엄청 보는 아빠와 게으른 엄마, 답 없는 막내 이모와 함께 사는 불쌍한 짱구.. 친구도 그나마 정상은 맹구밖에 없다. 애니메이션 여자 캐릭터 덕후지만 남들은 모르는 줄 아는 잘난척쟁이 마마보이 철수, 엄마의 폭력성으로 거의 쏘시오패스급 이기주의자가 된 유리, 눈치 드럽게 없고 속 좁은 울보 훈이 ㅠㅠ

그리고 보다 보면 짱구는 선천적으로 체력이 좋고 똑똑하고 센스가 있으며 타고난 운도 좋고 주변에 귀인이 많이 붙게 되는 사람이란 걸 알게 된다. 이제 아이 키울 때 짱구처럼 키우는 걸 목표로 해야 할 판이다! 삶이 우울할 땐 (한국판) 짱구를 보세요!

 

명탐정 코난

범인은 바로 너!!

짱구와 함께 오랜 시절 알고 지낸 또 다른 내 친구 코난!

코난(남도일)은 알면 알수록 사기캐라 거리감이 있긴 하다. 부모님이 유명인사에 부유하고 본인도 머리 좋고 운동도 잘하고 잘생기고 절대음감(하지만 음치다)이니... 한 가지 단점이라면 눈치 1도 없는 여자 친구를 뒀다는 거...? 그 여자 친구도 가라테 선수에 부모님이 유명 변호사, 탐정이고 아빠가 그 탐정소가 있는 건물주긴 하지만 ㅎㅎ

 

명탐정 코난은 사실 모든 회차를 봤다고 말할 순 없지만 극장판은 꼭 챙겨 보고 있다! 사실 극장에서 보는데 싱가포르에 온 후로 못 봐서 아쉽다 ㅠㅠ 항상 같이 보는 친구 종훈이가 코난 때문에 나의 귀국을 바라고 있다 ㅠㅠ 담에 한국 가면 코난 극장판 같이 보자!!

 

명탐정 코난은 원래 장편 만화 계획이 아니었는데 초 대박이 나면서 잡지사 소년 선데이의 압력(?)으로 장기 연재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검은 조직의 숨은 정체는 이미 초반에 나온 캐릭터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의 의심하는 캐릭터는 브라운 박사님인데, 나는 이 썰이 가장 유력하다고 봄... 베르무트-아름(아유미), 진-세모(마츠히코) 워커-뭉치(겐타) 이고 얘네들도 약을 먹고 어려져서 코난을 감시하는 것! 검은 조직과 소년 탐정단이 만난 적 없는 거 보면 이것이 진실이지 않을까 싶다.

거참 피부색만 다른거 아닌가요?

코난의 숨은 주역은 괴도키드!!

나는 부산(오사카)의 하인성(헤이지)도 좋지만!!

 

카드캡터 체리

체리와 케로

어렸을 때 짱짱 좋아했던 애니메이션이다! 만화책도 모두 구매해서 아직도 집에 있음!

OST의 캐치미~ 캐치미~ 부분을 전 국민이 알 정도면 한국에서 나름 국민 애니 수준 아닐까??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초초초 대박이 터진 애니메이션이라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2016년부터 재연재되어 2018년 애니메이션화 되었다. 새로 연재되는 건 중학생이 된 체리의 이야기인데 그림체가 살짝궁 변경되었다. 그런데도 일본에서는 인기가 많다고 한다. 아직 못 봤는데 챙겨봐야징!


만약 만화책으로 보게 된다면 놀랠 부분들이 좀 있다. 클램프 CLAMP 작가라 동성애 관련된 러브라인도 많고(체리-지수, 체리엄마-지수엄마) 젤 충격인 건 체리네 엄마 아빠가 고등학교 학생-선생님으로 만나 학교 다니는 도중 결혼했다는 것도 아닌(이건 두 번째) 초등학교 4학년인 체리 친구가 담임 선생님과 사귀고 있다는 거다. 미친 보면서도 어린 나이에 욕함;; 비밀연애를 하는데 선생님이 약혼하자고 반지 주고 난리다;; 도진 오빠도 중학교 때 교생 선생님이랑 사귀고;; 무튼 애니메이션에선 당연히 이런 논란거리들은 제외되어있다.


어렸을 때 체리의 친오빠 도진 오빠가 가장 멋있었는데 보다 보면 샤오랑도 너무 귀엽게 느껴진다! 1기 극장판에서 체리가 홍콩 여행에 가서 샤오랑네 가족도 보고 새 공원에 가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 홍콩 새 공원을 가봤다가 실망했었지......ㅎ 만화는 만화일 뿐.. 새 너무 싫어요

한국판 OST와 일본판 OST는 제목은 Catch You Catch Me로 같지만 노래는 다르다. 난 일본판도 매우 좋아함! 한번 들어보세용!

 

 

 

정글은 언제나 맑음 뒤 흐림

하레와 구우

이것도 모두들 아는 애니메이션이죵...? 정글에서 살아가는 엄마와 아들 이야기라 특이하고 집에 얹혀사는 미스터리 한 구우 캐릭터가 귀엽다!. 그런데 내용이 좀 이상한데.. 하레가 정신병을 앓고 있다는 썰도 있고... 분위기가 이상하리만큼 밝아서 묘한 느낌의 어른용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했던 거 같다. 정신없이 신나는 OST도 많이 유명했고!!

 

이건 최근에 싱가포르와 서도 다시 정주행 했었다... ㅎ 유튜브에 전편 모두 올라와있어요!

친아빠인 양호 선생님을 죽은 남편으로 착각하고 집착하는 할머니가 나오는데 진짜 꿈에 나올까 무섭다 ㅠㅠ

이 할머니!!

 

샤먼킹

요우와 친구들

이건 여자들보다 남자들한테 더 유명한데 나는 완전 푹 빠져서 재밌게 봤던 애니메이션이다. 하도 좋아해서 우리 엄마도 알 정도...

대충 내용을 설명하자면 영적 능력이 있는 샤먼들은 귀신을 자기 몸속에 빙의하고 귀신의 힘을 쓸 수 있는데, 이런 사람들끼리 500년에 한 번씩 대회를 열어 샤먼킹을 뽑는다는 거다. 흑 존잼임 ㅠㅠ 역시나 만화책을 사다 모았는데 끝까진 못 샀다.

 

전 세계의 힘센 귀신들은 다 나오다 보니 캐릭터들이 어마어마하게 다양하다..

강령술을 하는 파우스트(실존 인물은 아니지 않나요...?^^)의 후손, 중국 샤먼 가문에서 부리는 이소룡 귀신, 잔다르크를 모시는 기독교계 샤먼, 불교계 샤먼, 미이라를 부리는 이집트계 샤먼 등등 대회에 다양한 사람들이 나온다. 그리고 대회인 샤먼 파이트는 미국에서 개최되는데 전세계 사람들이 다모이다 보니 북유럽계, 멕시칸계 등 다양한 인종 사람들도 나옴....

주인공은 물론 일본 청소년이지만ㅋㅋ 하지만 주인공 요우도 일본 유명 음양사 가문 출신이고 성격이 긍정적이고 (나대지 않고) 조용해서 보면 힐링되고 재밌당! 애니메이션은, 더빙으로 봐도 잼씀다!! 그런데 꽤 장편이라 64화나 되고 만화책은 32권이나 돼서 큰 맘먹고 정주행 해야 한다.

난 OST도 좋아해서 앨범도 샀다... (덕후인정)

 

미소의 세상

요거요거 TV 돌리다 하고 있음 꼭 봤던 애니메이션!! 어렸을 때 보진 않았고 커서 본거 같다. 왜인지 밤에 많이 틀어줬던 거 같음.

내용이랄 게 없는 시크한 유치원생 이야기인데 엄마 아빠가 약간 딸을 어찌할 줄 모르는? 유치원 선생님도 미소를 어려워하는 게 웃기다. 보면 말수는 없지만 미소가 넘 착해서 힐링되는 추억의 애니메이션이라 넣어봤다.

 

아이들의 장난감

예쁜 사나

이 애니메이션 때매 포스팅을 쓰게 됐다. 내 인생 애니다...

인기 작가 엄마를 둬서 어릴 때부터 극단에서 연기를 배웠고 지금은 유명 토크쇼(?) ‘아이들의 장난감’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역배우 ‘사나’의 이야기이다.

 

하 이거 진짜 너무 재밌어요 꼭 보세요 ㅠㅠ 주인공이 밝아서 마치 코미디 같지만 굉장히굉장히 무거운 주제들을 다룬다.

어릴 때 사나를 보면서 인성을 키워갔던 거 같다.(어째 키우다가 멈췄지만) 사나는 진짜 긍적적이고 자기가 가진걸 감사할 줄 알고 부족한 점은 깨달으며 고치는 똑부러진 애다 ㅠ 내용도 내용인데 주인공한테 배울점이 넘 많아서 어렸을때 보면서 ‘어른되면 다시 봐야지’ 하고 생각했다. 어릴 때부터 어른들 사이에서 방송일해서 그런지 애가 애같지 않고 속이 깊다. 이건 정말 애들용 애니메이션이 아님!! 꼭 봐주세용! 유튜브에 전 편이 올라와있다.

 

처음엔 초등학교 같은 반 남자애의 이야기를 풀어가다 매니저 오빠, 본인, 엄마 등의 이야기가 나오며 중학생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나는 아빠 없이 엄마와 둘이 지내지만(가정부와 매니저 오빠도 같이 살긴 함) 혼자서 자기를 키워낸 엄마를 존경하고 학교는 지각해도 일에는 지각한 적 없다고 말할 정도로 어린 나이지만 본인의 방송일에 책임감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인기 작가 엄마 덕에 집안이 부유해 부족함 없이 자란 것도 스스로 알고 있어 철없는 여주인공이 아니다ㅠ

초반 줄거리를 좀 설명하자면... 같은 반 남학생 하야마의 엄마가 하야마를 낳다 돌아가셨는데, 아빠는 회사 일이 바빠 집안을 돌보지 못하자 누나는 자신이 못 받은 관심을 동생 하야마에게 증오로 표출한다. 당연 초등학생이 감당하기엔 어려우니 하야마는 자꾸만 삐뚤어지고 그걸 학교에서 나쁜 짓으로 풀게 된다. 이런 잘못된 집안의 어른에게 사나는 옳은 말을 퍼붓고 하야마가 올바른 길을 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사나짱은 정말 어른스러움 ㅠㅠ 이렇게 하야마의 일을 풀고 젊은 나이에 노숙자로 있던 매니저 오빠의 과거도 풀고 그리고 겉으론 밝고 활기차지만 사나가 갖고 있던 응어리도 푸는 내용이다.

정말 강추합니다!!!

 

마법기사 레이어스

엽서도 소장했던.. 오른쪽 사진

요거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시려나...?! 나는 어렸을 때 가운데 빨간 머리 써니의 검을 샀었었고 당시 악당이 넘 멋있었어서 기억에 남는 애니메이션이다.

 

카드캡터 체리를 만든 CLAMP가 만든 만화인데 체리처럼 소녀소녀 마법마법한 내용은 아니다. 검으로 싸우는 좀 여전사적이달까나. 로봇도 나오고 강인한 애니메이션이다.

그 옛날인데 1화도 생생히 기억난다. 서로 다른 학교에서 도쿄 타워로 소풍을 온 세 소녀가 다른 세계로 (선택되어) 소환이 된다. CLAMP가 토쿄 타워를 참 좋아하는지.. 도쿄 타워만 보면 체리랑 마법기사 레이어스가 생각남....ㅎ

 

이거 대반전이 있는데 악당에게 잡힌 공주를 구하러 세 여전사가 힘들게 고비를 넘기며 악당에게 갔는데 알고 보니 둘이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빠진 거라 공주가 자신을 죽여달라며 부른거였다.... 어렸을때 공주가 너무 예뻐서 정말 천사로 보였다. 꼭 다시 보고 싶은 애니메이션..!

 

위의 애니메이션들이 그 시절 내가 정말 좋아했던 거라면 그보단 덜 하지만 좋아했던걸 간단히 소개하자면...

 

세일러문

세일러문 여전사

흐... 요것도 명작이죵? 미안해 솔직하지 못한 내가~ OST 또한 대단히 히트 쳤던 애니메이션이다. 하지만 친구들을 보면 다들 캐릭터들은 알지만 내용은 까먹은 거 같긴 하다.

세라는 전생에 달빛 왕국의 공주이며 세라 친구들(마스, 쥬피터, 머큐리, 비너스 등)은 공주를 지키는 여전사들이었다. 그러므로 세라가 왜 고구마답답이고 친구들이 육아마냥 세라를 챙겨주는지 이해가 됨 ㅠㅠ

 

나는 고3 말에 세일러문을 다시 봤는데 패션이 넘 감각적이라서 놀랬던 기억이 있다. 최근에 이게 이슈 됐는데 알고 보니 당시 명품 브랜드 옷 디자인을 카피한 거라 한다. 어쨌든 전세계를 강타했다고 할 만한 애니메이션이다. 내 동년배들 다 최애 캐릭터 하나씩 있었다구여^^ 제 원픽은 마스였습니당... 찐 추억의 애니메이션!

 

쫑아는 사춘기/사랑은 콩다콩

쫑아랑 영웅이

우리 언니가 참 좋아했던 애니메이션이라 기억한다. 일상 내용인데 언니가 영웅이를 좋아했다 ㅎㅎ

 

다!다!다!

귀여운 루다

진 언니는 냥이 이름을 이 애니메이션에서 따왔지.. 이것도 우리 언니가 참 좋아했었다. 남자애를 짝사랑하는 핑크머리 여자애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ㅎㅎ

 

마루코는 아홉살

귀여운 마루코

일본 애니메이션인데 난 이상하게 중국이 떠오른다. 중국어 선생님이 중국어로 된 마루코는 아홉 살 만화책을 선물해 줬었어서일까? 중국에서 마루코 캐릭터 거울을 산 적이 있어서일까ㅋㅋㅋ

한국 만화 '자두와 친구들' 처럼 작가의 어린 시절 이야기라 70년대 일본이 배경이다. 오손도손 가족 내용이 많은 애니메이션! 도라에몽 급으로 일본에선 국민 캐릭터이다. 애니메이션에서 마루코 목소리가 특이해서 기억에 남는 작품!



이렇게 내가 모두 내가 그 시절 좋아했던 애니메이션이다.

내 또래 친구들은 웨딩 피치나 천사 소년 네티, 달빛천사, 이누야샤도 말하겠지만 그것들은 내 스탈이 아니다 ㅠㅠ (취향 확고합니당...)

 

다들 어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셨나용...?

이렇게 애니메이션 논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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