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낭] 페낭 힐에서 극락사 Kek Lok Si Temple 가기! 푸니쿨라 Funicular/인클라인드 리프트 Inclined Li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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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낭에서 가장 유명한 볼거리는 페낭 힐과 극락사 불교사원이다. 둘은 붙어있어서 한꺼번에 보기 편하다. 먹는게 목적인 여행이어서 관광지는 기대 안 했는데 극락사는 정말 볼만한 곳이었다.
그럼 후기 시작!
페낭 힐
Penang Hill
구글 지도로 보니 페낭 힐은 케이블 카를 타고 올라가는 거고 Lower Station, Middle Station, Upper Station 총 3개 역이 있다. 케이블 카는 오전 6시 반부터 운행하는데 날씨가 안 좋으면 운영을 하지 않고 주말엔 줄이 길다고 해서 아침 일찍 페낭 힐 Lower Station으로 갔다. 토요일 아침 8시 반에 갔는데 다행히 사람이 별로 없었다!
줄이 길지 않아서 Fast Lane이 아닌 Normal Lane으로 티켓을 구매했다. 왕복 1인 30링깃(약 8,800원)이었다. 내려갈때도 이 바코드 티켓을 스캔해야 해서 티켓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
페낭 힐에 올라가면 이렇게 관광할 곳이 많다고 한다..
충격적이었던 사실..
케이블 카라고 구글지도에 써져 있고 네이버 후기도 그렇게 본 거 같은데 탈 때 보니까 케이블 카가 아니라 푸니쿨라 Funicular(강삭철도)였다....!
이렇게 생긴 열차가 산 위까지 올라가는 거였다. 홍콩 피크트램 생각도 나고 신선했음 ㅎㅎ 근데 사람을 아주 꽉 태워서 가기 때문에 못 앉고 서서 가면 옆 사람과 살이 닿고 해서 조금 힘들었다. 중간에 Middle Station에 멈춰서 사람들이 내리고 타기도 해서 Upper Station까지는 총 10분 정도가 걸렸다.
그렇게 도착한 페낭 힐!
뭐지? 산 꼭대기에서 페낭을 내려다보는 뷰 일 줄 알았는데 뭔가 사람 사는 집도 있고 가게도 많고 건물이 많은 곳이었다 ㅋㅋㅋ 집이 있는 걸로 봐서 그냥 차 타고 와도 되는 곳 같고...
사람들도 정말 많았는데 나처럼 관광온 사람도 있었고 운동으로 페낭힐에 걸어 올라온 사람들도 많았다. 어째 조지타운 보다 사람들이 더 바글바글했다.
페낭 힐은 고도 833m로 꽤 높기 때문에 페낭 시내보단 공기가 차 시원했는데 그래도 햇빛이 세서 돌아다니기 힘들었다. 일단 사람들을 따라 높아 보이는 곳에 올라감...
왜 이렇게 대만 느낌이 나지
힌두교 사원이 있길래 사진 찍었는데 하늘이 예쁘고 햇빛이 쨍쨍해서 색감이 정말 화려하게 나왔다.
근데 이거 말고 진짜 볼거리는 없었음.. 원랜 사람들이 많이 가는 몽키 컵 가든 Monkey Cup Garden 카페를 가려고 했는데 그냥 바로 열차 타고 내려왔다....
다시 페낭 힐 Lower Station에 내려오면 작게 기념품 가게가 있는데 여기가 마그넷 맛집이었음.. 이미 조지타운에서 마그넷을 사서 못 산 게 아쉬웠다 ㅠㅠ
결론은 페낭 힐은 굳이 안 가도 되는 곳 같다. 천천히 전망 구경할 수 있는 케이블 카도 아닌 사람 꽉 채워서 타는 푸니쿨라이고 페낭 힐에도 볼거리가 딱히 없다. 페낭 힐은 스킵하세요...
극락사
Kek Lok Si Temple
차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모습... 큰 동상 구경하는 거 좋아하는데 멀리서도 보이는 관세음 동상에 신이 났다! 야호!!
극락사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큰 불교 사원으로 1890년에 지어졌다고 한다. 엄청나게 큰 높이 36.5m인 청동 관세음 동상과 오른쪽 높이 30m 육각 7층 불탑이 상징이라고 한다.
극락사는 페낭 힐 Lower Station에서 차로 5분 정도 거리였다.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해도 되는데 햇빛이 너무 뜨거워서 그럴 자신은 없었다.. 말레이시아는 그랩이 저렴해서 여기까지 6링깃(약 1,800원)이 나왔다.
보다시피 극락사 사원은 평지에 있는 곳이 아니라 저 높이까지 올라가야 하는데
1. 미친 척 걸어 올라가던가
2. 자차를 이용해 가거나
3. 인클라인드 리프트 inclined lift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나는 인클라인드 리프트를 타고 올라갔다.
입구 바로 앞에 Inclined Lift Station 건물이 보인다.
성인 왕복 1인 16링깃(약 4,800원)이었다. 여행 계획할 땐 올라갈 때는 리프트를 타고 내려갈 땐 걸어갈까도 생각했었는데 직접 가보니 페낭이 너무 더워서 불가능..^^
총 4개의 역이 있다.
1. Foot Hill (입구)
2. Avalokiteshvara Hall (관세음전)
3. Main Prayer Hall (대웅전)
4. Bronze Statue of Avalokiteshvara (Kuan Yin) (청동 관세음 동상)
인클라인드 리프트는 이렇게 엘리베이터 모양이었다.
1. Foot Hill (입구) -> 2. Avalokiteshvara Hall (관세음전)
관세음전 역까지 간 후 바로 버기카를 타면 3. Main Prayer Hall (대웅전)까지 간다. 버기카를 타지 않고 지하주차장을 지나 가면 Avalokiteshvara Hall (관세음전)이 나온다.
올라갈 때 봐도 되고 내려올 때 봐도 되는데 꼭꼭 보긴 해야 한다. 너무 예뻤다!
이렇게 길 따라 대웅전까지 걸어 올라갈 수도 있다.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 한 번은 꼭 걸어가길 추천!
우리나라 절이 세상에서 가장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알록달록 화려한 중국식 절도 자연과 잘 녹아드는 거 같은 느낌? 겨울이 없고 화려한 열대 꽃이 많아서 더 그런가 보다 ㅎㅎ
이 정원은 나열된 부처상도 인상 깊었고 꽃들이 너무 예뻤다!
저 멀리 보이는 7층 불탑은 아쉽게도 못 갔다 ㅠ 이거 때문에 페낭 한번 더 가야 하나 싶음...
2. Avalokiteshvara Hall (관세음전) -> 3. Main Prayer Hall (대웅전)
다시 돌아가 지하주차장으로 가서 버기카를 타고 대웅전까지 올라가면 된다. 상시 대기하고 있어서 바로 타면 된다. 그럼 대웅전의 기념품샵에 내려다 준다.
여기서 갑자기 데자뷰 현상을 느꼈다.
왜 이렇게 익숙하지 이 기념품샵....
그리고 밖으로 나오면 옆에 대웅전 건물이 있다.
굉장히 컸으나 싱에서도 그만한 크기 사원을 가봤어서 놀랍진 않았다..
그리고 다음 최종 목적지로 이동!
3. Main Prayer Hall (대웅전) -> 4. Bronze Statue of Avalokiteshvara (Kuan Yin) (청동 관세음 동상)
청동 관세음 동상까지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올라오면 페낭 시내를 다 내려다볼 수 있는 광장이 나온다.
페낭힐보다 더 잘 보임 ^^ 저 멀리 바다까지도 보인다.
그리고 고개를 돌리면 보이는 엄청난 규모의 청동 관세음 동상!
절로 마음이 숙연해진다.
아직 공사가 다 안 끝난 게 아쉽다. 나중엔 가까이에서도 만지고 볼 수 있게 되길...
그리고 동상 앞에는 향을 피우거나 wishing ribbon을 다는 곳이 있어서 향과 리본을 6링깃 주고 구매했다.
돈 많이 벌게 해 주세요
운 좋게 해 주세요
십이지신을 캐릭터로 만들어 놓은 돌들도 보였다. 저거 쥐는 미키 같은데.. 저작권법 괜찮..?
관세음 동상에 최대한 가까이 가서 찍은 모습이다. 실제로 봐야 이 웅장한 크기가 느껴질 텐데 ㅠㅠ
정말 컸다..
옆에 정원과 사원이 있어서 볼거리도 많았다.
페낭 여행을 간다면 극락사는 꼭꼭 가보세요. 완전 추천합니다!
HEH CAFE
극락사에서 더위에 지진 후 극락사 입구 바로 앞에 있는 HEH CAFE에 갔다.
아니 사원 옆에 이런 현대적인 카페가..?
에어컨도 시원하고 깨끗했다.
파스타와 커피를 마셨는데 맛도 괜찮았다. 여긴 극락사와 꼭 묶어서 가야 할 곳인 듯...
페낭에 볼거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극락사 하나로 그 고정관념을 깼다.
그럼 이번 포스팅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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