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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크리스마스 부쉬 드 노엘 케익 만들기 Christmas Log Cake

안녕하세요/취미찾기|2019. 12. 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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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크리스마스 부쉬 드 노엘 케익 만들기 Christmas Log Cake

2019년 12월 27일

 

나는 크리스마스 케익 하면 부쉬 드 노엘 Buche de Noel 이 가장 생각나는데, 싱가폴에서도 신기하게 크리스마스 시즌에 이 케익을 많이 판다.

부쉬 드 노엘 Buche de Noel  

장작 모양을 해서 로그 케익 Log Cake이라고도 불리는 부쉬 드 노엘은 프랑스어로 '크리스마스 장작'을 뜻하고 켈트족이 동짓날 악마와 액운을 물리치기 위해 집에서 장작을 태우던 전통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주로) 초콜릿 맛 롤케익이라 보면 되는데 표면에 장작같이 꾸며놓은 모양이다.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로그 케익 베이킹 원데이 클래스가 떠서 듣게 됐다. 친구가 같이 듣자고 해서 별로 듣고 싶지 않았는데(?) 따라 듣게 됐다. 그런데 때마침 부모님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방문하시게 돼서 케익도 같이 나눠먹어서 클래스 듣기 잘했다고 생각이 들었다. 할까 말까 할 땐 역시 하자!!! 

https://www.redmanshop.com/bakingclasses

 

Baking Classes | RedMan Shop by Phoon Huat

 

www.redmanshop.com

2시간 클래스고 가격은 50 SGD (약 4.3만원) 였다.

 

 

베이킹 재료와 도구들을 판매하는 RedMan이라는 꽤 큰 가게 내부에 베이킹 수업을 듣는 강의실이 있었다.

RedMan
RedMan 강의실 모습

 

2인 1조로 기계를 사용하는데 혼자 오면 좀 뻘쭘했을 거 같긴 하다....ㅎㅎㅎ

 

 

먼저 스펀지 빵을 만들었다.

크리스마스 케익 만들기

계란 6개, 설탕, 스펀지 젤, 밀가루, 물, 버터 등을 섞어 주면 끝이다.... 간단...

크리스마스 케익 만들기

그리고 트레이에 부어서 구워주기만 하면 된다.

크리스마스 케익 만들기

이런 오븐만 보면 헨젤과 그레텔이 생각남... 마녀 불쌍...

190도에서 15분간 구워줬다.

 

 

그리고 빵이 구워지는 동안 빵 속에 넣을 크림을 만들었다.

크리스마스 케익 만들기

단시간 클래스다 보니 선생님이 대표로 만들고 나눠서 주심^^ 이런 수업 좋아요

생크림에 젤라틴을 섞어 만들었는데 특이점이 있다면 굴라 멜라카 Gula Melaka 를 사용했다는 거다. 야자 설탕 Palm Sugar인데 말레이시아 말라카 지역에서 유래한 식재료라고 한다. 흑설탕처럼 갈색이라 생크림이 조금 갈색으로 만들어졌다. 말레이시아 친구가 설명을 잘해줌...

말라카를 찾아보세요!

참고로 말레이시아 말라카는 싱가포르에서 차로 4시간 정도 거리에 있어서 주말여행으로도 많이 가는 곳이다.

 

그리고 왜인지 사진은 안 찍었는데, 케익 겉에 바를 흰 생크림도 직접 선생님이 만들어서 나눠주셨다. 그리고 그사이에 빵을 다 굽고 식혔음!

크리스마스 케익 만들기

식힌 빵을 트레이에서 빼 종이 포일 위에 놓은 후에 안에 파인애플 필링 젤리를 넣어준다. 파인애플 퓌레를 젤라틴과 섞어서 얼려두면 되는데 역시나 선생님이 미리 만들어 놓으심^^ 짱짱!

크리스마스 케익 만들기

그리고 돌돌 말아 모양을 꽉 잡아준 후 냉장고에 넣어 모양을 잡아야 한다.

20분 정도 동안 대기하며 밖에 가게를 돌면서 아이쇼핑을 했다. 왠지 자연스레 쇼핑을 유도하는 듯한 느낌 아닌 느낌... 

 

그리고 돌아와 케익을 자르고 생크림칠 해줬다.

크리스마스 케익 만들기

먼저 선생님의 예시를 보여주시는데 전문가는 다르네염...

크리스마스 케익 만들기

평평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덕지덕지 발랐어도 됐는데 그래도 어려웠다... 장작 느낌이 들게 포크로 거칠게 죽죽 그어 나무껍질 모양을 나름 만들어줬다. 위에는 생크림이 남아 생일케이크 같이 만들고....

쩝.... aka지옥에서 온 케익

 

크리스마스 케익 만들기

나는 부쉬 드 노엘은 갈색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어서.. 초코 파우더를 일부러 세게 뿌렸는데 선생님이 고개 절레절레 흔드심 ㅜㅜ 이게 코리안 스탈이라구엿...

크리스마스 케익 만들기

그리고 나눠주신 장식구로 케익을 꾸미면 끝이당...!

나름 고민 고민하며 꽂았는데 집 가져가니 엄마가 1초 만에 그냥 뽑아 버리는 거 보고 의미 없다 생각함^^ 그래 나 혼자 사진을 많이 찍었음 됐지!

크리스마스 케익 완성

재료 빨로 그럴싸해 보인다.

부쉬 드 노엘 Buche de Noel  

생크림이 맛있을 거 같아 친구 생크림까지 써가면서 떡칠을 했는데 의외로 빵이 핵존맛이었다... 카스테라 빵도 오랜만에 먹어보고 맛도 있어서 정말 막 퍼먹었다... 집에서 왜 힘들게 베이킹을 하는지 알게 됐던 경험이다. 맛이 다르다 정말!

 

크리스마스 로그 케익 Log Cake

Merry X'm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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