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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Wrap up : 싱가폴 적응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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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Wrap up : 싱가폴 적응 완료

 


2018/01/01 - [헬조선 탈출기/[完] 송도 노예일지] - 2017 Wrap up : 나는 올해 무엇을 했을까

 

2017 Wrap up : 나는 올해 무엇을 했을까

2017 Wrap up : 나는 올해 무엇을 했을까 2017년 12월 31일 2016년은 열심히 살았던거 같은데.. 아마 그 전에도.. 유난히 퇴사를 핑계로 게을렀던 2017년 12월 31일이 되어서야 생각나 <나는 무엇했을까..> 얼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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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6 - [헬조선 탈출기/싱가싱가싱가폴] - 2018 Wrap up : 싱가폴에서의 첫 해

 

2018 Wrap up : 싱가폴에서의 첫 해

2018 Wrap up : 싱가폴에서의 첫 해 2019년 1월 6일 난생 처음 따뜻한 연말을 보내고 SILOSO Beach Party에서 새해를 맞이 했다. 작년에 이어 나의 2018년을 블로그에 한번 정리해 보자...! 2018/01/01 - [헬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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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Yu Sheng(魚生) .. 음식을 높이 던질수록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2019년은 새 집으로 이사를 간 6월을 기준으로 극명하게 나뉜다.

일이 잘 풀린다는 게 이런 건지, 이사 후에는 고난과 역경 없이 하루가 모두 행복하게 흘러갔다.

그러다 보니 정신 차리니 12월 31일이고요...?

하는 것 없이 반년을 보냈다 보니 한 해를 되돌아보기가 참 쉬웠다....

 

1. 미니멀 라이프 유지

아무도 모르게 비밀리에 하고 있는 미니멀 라이프...

이삿짐을 보고 나 자신이 혐오스러워졌다. 내년부터는 정말 짐을 줄일 거다!

 

가계부

2019년 가계부

죽었던 가계부모임(샛민이)이 되살아났다. 나야 매달 가계부 착실하게 쓰고 있었지만(^^) 언니들이 정신 차린 덕분에 카톡방이 활성화되고 있다. 아직 주인공 샛민이언니만 정신 못 차림!

가계부 작성을 달에 1회 -> 주에 1회로 바꾸고 형식도 바꿔서 드디어 어디에서 내가 돈이 새는지 찾게 되었다. 바로 집밥 식비였다...! 살림을 할 줄 모르니 식재료를 샀다가 까먹어서 상해서 버리고 다시 사고 이게 무한 반복...

매주 짜는 식단표

이제는 냉장고 식재료를 매주 적어 일주일치 식단을 짜서 그대로 해 먹는데 이렇게 하니 식비도 줄고 영양분도 골고루 챙겨 먹는 거 같아서 삶의 질이 좋아졌다. 주변에 매우 추천하고 있다! 자취러들~! 식단 짜 드세요!

 

쇼핑

작년에 옷 55벌, 가방 4개, 지갑 1개, 모자 2개, 신발 8개를 산 나를 보고 놀라워했지만.. 2019년 제나는 더욱 진화했다.

상의 24벌, 아우터 4벌, 원피스 5벌을 샀당...

그리고 하의로는 바지 8벌, 스포츠웨어 3벌, 치마 12벌을 구매함

총 옷 56벌, 신발 14개, 가방 5개, 지갑 3개, 모자 6개, 시계 1개를 샀다. 장하다...

작년엔 수영복까지 포함한 건데 이번엔 뺀 거당...^^

안 사겠다 다짐한 색조 화장품도 꽤 샀다.. 블러셔 2개, 쉐딩, 립 7개, 향수 1개를 샀다.

 

여름 날씨만 있으니 옷을 조금 살 꺼라는 나의 예측은 틀렸었다. 1년 내내 같은 옷, 신발을 입고 신으려니 정말 싫증이 난다. 그리고 온라인몰에서 사고 실패한 경우가 많았는데 내년엔 이거라도 줄여보고자 온라인 쇼핑을 그만하려고 한다. 정말로....

화장품 공병

2019 화장품 공병샷

1년에 화장품을 얼마나 사용하는지 궁금해서 찍는 공병 샷... 최애템인 바이오더마 클렌징 워터와 스킨푸드 립 앤 아이 리무버는 매년 그대로고 추가된 건 블랙모어스 비타민E 크림..! 

 

2. 친구 사귀기

해외생활 중 나의 가장 큰 목표는 친구 사귀기다...ㅎ

새로 사귄 친구들과.. 

한국에서도 없는 친구 외국에서 만나기는 더 힘들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오픈마인드로 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제 와서 생각하니 그들이 나를 포용해준 거 같기도...

헤어진 친구들과..

그리고 만남이 있음 이별도 있지요.. 올해만 친구 중 세 명이 싱가폴을 떠났다. 해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정말 자주 겪을 거 같은 일.. 누가 떠나면 나도 가야 하나 생각이 들고 마음이 싱숭생숭해진다. 그리고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것도 꺼려지고... 이건 도무지 적응할 수 없을 거 같은 기분이다.

올해는 우연히 새 친구들을 사귀었으나 내년에도 새 만남을 위해 노력해야지.

 

3. 여행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싱가폴 근교로 짧게 여행을 다녔다. 그런데 동남아가 벌써 지겨워졌다. 어딜 가도 음식, 날씨가 비슷하고 개중에 싱가폴이 깨끗하고 안전하고 흥정이 필요 없으니 여기만 한 데가 없다고 생각이 들고... 그래서 내년엔 없는 휴가 쥐어짜서 멀리 장기 여행을 계획했다. 어쨌든 올해 여행지를 정리해 봤다.

1월 - 베트남 다낭/호이안

베트남 호이안 올드타운

베트남에 푹 빠지게 된 이유, 호이안 여행! 부모님 모시고 다시 가고 싶다.

2월 - 몰디브

몰디브

휴양지 끝판왕이 아닐까.. 이제 웬만한 에메랄드빛 바다를 봐도 동요하지 않는다. 싱가폴에 있을 때 또 가야지!

3월 - 싱가폴 w/ 비즈웨어

싱가폴 MBS 호텔에서..

친구들이 놀러 와서 첨으로 MBS도 묵고 싱가폴 여행을 했다.

4월 -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프리미엄 아울렛

오랜만에 간 조호바루.. 또다시 오랫동안 줄을 서고 너무 질려버렸다. 다신 가지 않겠다 다짐했지만...

5월 - 인도네시아 바탐, 미얀마

인도네시아 바탐가는 페리

배 타고 1시간 만에 다른 나라를 간다는 게 신기했던 경험. 그리고 인도네시아는 밥 양이 굉장히 적다는 걸 배움

미얀마 술레 파고다

다시 갈 자신은 없는 미얀마 여행.. 관광여행도 젊었을 때나 가능한가 보다. 힘들었다.

7월 -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기차에서..

부모님 모시고 간 조호바루. 기차를 타도 줄을 오래 서야 한다. 아닌 건 아니었다! 절대 가지 말자 이젠!

8월 - 인도네시아 발리

인도네시아 발리 스미냑 리조트

써티더티파티 1차전 in 발리. 잘 먹고 잘 놀았던 2019 최고 휴가...

10월 - 베트남 호치민

베트남 호치민 콩카페

공휴일 끼고 가볍게 떠난 소풍 같은 여행. 베트남은 가도 가도 좋다!

11월 - 싱가폴 w/ 김나방

김나방이 제일 좋아하던 Marina Barage

김나방 방문으로 오랜만에 싱가폴 시내투어를 했는데.. 두 번째 싱가폴 여행인데 어째서 3박으로 부족한 걸까? 또오세욧!!당장!!

12월 - 인도네시아 바탐

WELCOME TO BATAM

부모님 모시고 간 바탐. 관광할 데는 아니었다. 다신 안 갈게요 이제!

 

4. 혼자서도 잘해요

새 집이당

회사 사무실이 이전되면서 집도 이사를 갔다. 새 집을 알아보면서 집을 옮기는 게 너~무 힘든 거란 걸 깨닫고 두 번 다시 하지 않기 위해 200% 마음에 드는 곳을 찾으러 더 열심히 뛰어다녔다. 그리고 정말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 이전까진 애매한 독립이었다면 이제는 완전한 독립을 하게 되어서 내가 직접 수도세, 전기세도 내야 하고 집 wifi도 설치하는 등 할게 많았다. 이제 두 번 다시 24는 안 하는 걸로.. 여기서만 살 거다 정말...

 그리고 이 경험으로 내 집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어서 한국에서 집을 사는 걸 목표로 저축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됐다.

 

아직은 홀로서기가 부족한 건지 부모님이 세 번이나 방문하시고도 택배를 다섯 번이나 부쳐주셨다..

택배 인증샷

희한하게도 우체국 EMS택배비용이 싱가폴은 정말 저렴하다. 난 싱가폴에 오게 된 운명이었던 걸까.. 그렇다 보니 부모님이 자꾸 택배를 보내주신다. 덕분에 신상 과자들을 맛보고 더욱 살찌는 중... 내년엔 이것도 줄이고 정말 혼자서도 잘해요 해봐야지.

 

5. 자기 계발

초등학교 교재로 공부하다 국뽕 찬 순간

영어공부 다짐을 하고 1월부터 영어 과외를 4달간 했다. Resume 작성, 영어면접 준비부터 문장 만들기, 에세이 쓰기까지 했는데 정말 좋았었다. 나같이 소극적인 사람은 학원보단 과외가 더 잘 맞는다는데 그 말이 맞았다. 그러다 이사하면서 선생님과 시간이 안 맞아 못하게 됐는데 새로 선생님을 구해야지 하다가 아직까지 안 하고 있다. 내년엔 유튜브로 영어공부를 시도하다 안되면 과외 다시 해야겠다.

구글 미니홈과 크롬캐스트

구글 미니홈을 사은품으로 받고 자연스레 구글 크롬캐스트도 사게 됐는데 유튜브만 봐서 100% 활용을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효의 협찬으로 넷플릭스를 보게 되면서 집에서 손하나 까딱 안 하는 완전한 집순이가 되었다. 구글 미니홈 한국어가 남자 목소리인 게 맘에 안 들지만.. 뉴스도 읽어주고 TV도 꺼주고.. 이제는 내 룸메 같다.

 

그리고 돈 아깝다 생각하지 않고 취미생활을 만드려고 노력했었다. 

2019 취미 - 꽃꽂이, 도자기 공예
2019 취미 - 은공예, 향초, 케익 클래스

동네 Community Club에서 꽃꽂이 클래스 8회를 듣고 도자기 공예, 쿠킹 원데이 클래스를 듣고 발리에서 은공예 클래스도 듣고 집에서 향초도 만들었으나 아직 마음 붙일만한 건 못 찾은 상태. 취미는 내년에도 찾아다녀야 할 거 같다.

 

그리고 싱가폴은 어찌나 할 게 없던지.. 소소하게 브런치 카페 투어 다녔었다.

앨리스가 테마인 Wonderland Savour
한약방을 개조해 만든 My Awesome Cafe
성당을 개조해 만든 뎀시힐 맛집 The White Rabbit
고든램지 레스토랑 Bread Street Kitchen
Swissotel 꼭대기 70층에 위치한 Skai 레스토랑
차가 맛있는 카페 Nesuto
우연히 들어갔는데 특이한 음료와 Apple crumble이 맛있었던 The Mad Sailors
비싸지만 맛은 실망시키지 않는 TWG
원랜 별로 안좋아했는데 디저트때매 반한 PS Cafe
요즘 핫하다는 상해에서 온 카페 Mellower Coffee
각 국가별 브런치 메뉴가 있는 Wild Honey
일본식 인테리어와 Macha가 맛있었던  카페 Hvala
케익이 맛있었던 Lady M

 맛집 투어는 그전부터 했는데 이걸 포스팅하려면 엄청난 로동이 예상되니 카페라도 연말에 정리해보려고 한다. 올해 동안 마음에 들었던 카페들은 바로 위의 곳들..! 나는 커피를 못 마시니 음료와 디저트가 맛있었던 곳으로 추려봤다. Mellower Coffee는 사실 맛은 없지만 요즘 넘나 핫한 곳이라 넣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없으니 살이 찌더만여...;; 샤오미 Mi scale2를 구매하고 싱가폴에 와서 더욱 돼지가 된 걸 알게 된 후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싱가폴에 있는 트래킹 코스도 좀 찾아 돌아다니고 콘도로 이사 간 후 수영과 헬스도 꾸준히 하려고 했다. 

MacRitchie Trail
Fort Caning Park, Botanic Garden 과 Faber Park

살이 빠지는진 몰겠지만.. 땀을 흘리려고 노력 중이다. 그리고 헬스/수영 친구가 생겨서 강제로라도 주 4회는 하게 되는데 내년에도 열심히 운동할 거다!

 

6. 가꾸기

싱가폴에 오고 나서 자기 관리에 소홀했던 거 같다. 여기선 샵에서 관리도 못 받으니 나 홀로 내 몸을 챙겨봤다.

해독주스

혼자 외국에 살면서 몸이 아픈 게 가장 걱정이라 건강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다. 그래서 시작한 해독주스 마시기! 눈에 띄는 큰 효과 있는 건 아닌데 몸에 좋을게 당연해 6개월째 마시고 있다. 

2019/12/13 - [안녕하세요/쥐의 똥구멍을 꿰맨 여공] - 2019-12-13. : 해독주스 & 클렌즈주스 & 마녀스프

 

2019-12-13. : 해독주스 & 클렌즈주스 & 마녀스프

2019-12-13. : 해독주스 & 클렌즈주스 & 마녀스프 해독주스 5개월차에 쓰는 포스팅... 먼저 해독주스는 미국 암센터에서 암환자들에게 식사 대신 제공했더니 암 상태를 호전시켰다고 유명해진 주스이다. 삶은 야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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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메이커와 구강 세정기

그 외에도 샴푸 버블 메이커와 구강 세정기를 완전 잘 쓰고 있다. 이것들은 정말 평생 쭉 안고 갈 물건들이다. 버블 메이커는 처음에 쓰기 귀찮을 줄 알았는데 펌핑 몇 번만 해도 거품이 잘나고 이렇게 샴푸 하면 머리 말릴 때부터 두피가 달라서 매일 쓰고 있다. 크기도 작아서 여행 갈 때도 꼭꼭 챙겨간다. 구강 세정기는 안에 물통 청소가 힘들어서 자주 바꿔주려고 한다. 그동안 파나소닉, 필립스와 샤오미 SOOCAS를 사용해 봤는데 그냥 저렴한 샤오미로 자주 쓰고 버려야 할 거 같다.

땡김이와 괄사

여기선 마사지도 못(안)받으니 미용도 나 홀로... 얼굴 땡김이가 효과가 좋다고 들어서 올리브영에서 선패밀리 브이라인 리프트업 밴드를 샀다. 물론 손으로 하는 것보다 큰 효과는 없지만 비대칭과 얼굴 자세(턱 내리는)라도 교정될까 해서 생각날 때마다 해주고 있다. 그리고 이제 곧 한국에서 핫해질 거 같은 괄사를 샀다. 자세한 방법은 몰라서 샵에서 받듯이 문질러주는데 그걸로 만도 시원하다... 괄사 모양도 여러 종류라 하나씩 공부해 봐야겠다. 사실 성실하기만 하다면 스킨케어 바를 때 5-10분만 셀프 마사지를 해서 효과를 볼 텐데 그게 귀찮아서 이렇게 물건으로 때우는 중... 내년엔 성실해지자... 

 

7. 블로그.. 브이로그?

이제 정말 블로거에용!

구글 애드센스를 등록하고 수익금이 $10가 넘으면 PIN이 우편으로 자동 발송된다. 우편이 안 와 재발송 신청해 겨우겨우 받긴 했지만 어쨌든 이제 PIN등록까지 마무리했다! 올 한 해 동안도 예전과 같이 블로그 슬럼프가 자주 왔었는데 극복해내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 주변에 블로거들이 많아져서 내년엔 그런 슬럼프들이 줄지 않을까 싶다. 포스팅을 쉬거든 나를 채찍질해 주시오!

그리고 주변에 침 튀겨가며 말했던 유튜브 브이로그 계획은 아직도 미정이다^^... 하도 말하고 다녔더니 다들 나 얼굴만 보면 카메라 들고 왔냐 물어봄. 다른 사람 유튜브 브이로그는 정말 재밌게 보고 있는데 내 삶도 그렇게 재밌을지 모르겠어서 영상 편집하다 그만둔 게 비일비재하다. 2020년엔 가능할까...

 

 

되돌아보니 정말 별거한 게 없는 해였다.

업무적으로 자격증을 따거나 이직 준비한 것도 아니고 뭐 하나 마음 붙이고 취미생활한 것도 아니고..

그만큼 싱가폴 생활에 적응하며 편하게 돈 쓰고 다녔다는 거겠지? 내년에는 저축 잘하고 현명하게 살아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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