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골든 락 짜익티요 파고다 투어 Golden Rock Kyaiktiyo Pagoda (전쟁 묘지 Taukkyan War Cemetery, 타나카 Thanaka)
[미얀마] 골든 락 짜익티요 파고다 투어 Golden Rock Kyaiktiyo Pagoda (전쟁 묘지 Taukkyan War Cemetery, 타나카 Thanaka)
2019년 06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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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락 짜익티요 파고다 원데이 투어
Golden Rock Kyaiktiyo Pagoda Day Tour
미얀마 동남쪽에 위치한 짜익티요 파고다(골든 락)는 양곤에서 차로 3시간 반 정도가 걸리는 곳에 위치한다.
미얀마 불교 3대 성지인 만큼 관광객들이 많아 양곤에서 원데이 투어로 가는 패키지가 많았다.
나는 아래 골든 락 투어 사이트에서 원데이 투어를 예매했는데,
가격은 49USD고 입장료나 식비는 불포함, 정말 양곤-> 골든 락 교통과 가이드만 지원해 주는 투어였다.
https://goldenrockmyanmar.com/
아침 6시에 차이나타운에 있는 여행사 앞에서 만나
밴을 타고 이동했다.
Taukkyan War Cemetery
미얀마 전쟁 묘지
패키지 코스에 있던 전쟁 묘지에 들렀다.
첨엔 졸리고 정신없어서 구경하기 싫었는데,
굉장히 잘 정돈된 모습에 놀랐다.
젊은 사람들이 아침부터 사진 찍으러 많이 오는 핫한 곳이었다...
묘지에서 사진 찍는다는 게 참 아이러니한데...
미얀마 역사에 대해 1도 모르는 나도 경건해지는 곳이었다.
그리고 또 한참을 가다 아침을 먹으러 휴게소에 들렀다.
당연히 좀 더럽고 비위생적일 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깔끔했다.
화장실도 깨끗.. 물은 흙물이 나오긴 했지만(그리고 그걸로 요리했겠지만...)
밥을 한참 먹고 가이드분이 오셔서
미얀마 천연 선크림 타나카 Thanaka를 만들어주셨다.
다나카 나무를 갈아서 나오는 즙을 얼굴에 발라 선크림으로 사용하는 건데
정말 거의 모든 여자들이 얼굴에 바르고 다닌다.
처음엔 촉촉 하나 시간이 지나 마르면 이런 모습
나는 얼굴엔 안 발랐다 ㅋㅋㅋㅋ
그렇게 한참을 가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님^^
해발 1,100미터에 위치해 있다 보니 산 꼭대기까지 전용 트럭을 타고 올라가야 했다.
안전에 대해 읭? 스러운 트럭...
끼여서 30분을 타야 하고 편도 2,000MMK (약 1,600원)이다.
앞에 쇠파이프 손잡이 하나에 의존한 채 꼬불꼬불 오르막 길을 엄청난 속도로 올라간다.
놀이기구처럼 사람들은 워후! 소리 지르면서 스피드를 즐기는데...
바로 옆이 낭떠러지고 미얀마라는 걸 생각하니 나는 정말 정말 무서웠다... ㅠㅠ
짧은 내 인생을 갑작스레 되돌아봤던 시간....
앞에 스님이 계셔서 극락에 가진 않을까 싶기도 하며...
그리고 파고다에 도착해 입장권을 샀다.
비싸다..
10,000MMK (약 7,700원)
사람들(현지인)들이 정말 많았다.
드디어 입구 도착! 이제부터 신발을 벗어야 한다.
파고다가 어찌나 큰지 입구에서 한참 계단을 올라갔는데도,
골든 락은 저 멀리에 보였다.
이 날은 무덥지 않고 흐린 날씨였는데, 더운 날 왔음 힘들었을 거 같긴 했다.
계단도 많고 거리도 멀어서 짐이나 사람을 들어 운반해주고 돈 받는 사람들도 있었다.
가이드 말로는 성수기 때는 현지인들은 담요 등을 들고 와서 여기서 저 바닥에 누워서 자기도 한다고 한다.
어떻게 이렇게 노랗지... 가까이 가서 보면 쉐다곤 파고다에서 내가 구매한 것과 같은 금박지로 덮여있는 게 보였다.
여자들이 가까이 가면 바위가 떨어질 수도 있다며(?)
남자들만 짐 없이 바위 바로 앞까지 갈 수 있다.
떨어질 듯 말 듯..
아래에 있는 바위와 닿고 있는 면적이 저렇게나 적었다.
이렇게 높은 산 위에 큰 파고다가 있으니 신기하고..
산 풍경과 어우러져 있는 걸 보니 미얀마 사람들이 왜 가장 신성시하는지 알 거 같았다.
패키지 투어다 보니 자유시간으로 1시간 정도를 줘서
한 바퀴만 쓱 보고 사진 찍고 마무리를 했다.
다시 또 극락 체험을 하고.. 돌아왔다.
예약할 때 선결제했지만 속으로는 전 날까지 조금 가기 싫었던 골든 락 투어였는데,
양곤 여행을 간다면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았다.
차 타고 왕복 6시간을 간 게 힘들긴 했지만 높은 산을 오랜만에 가보니 강원도 느낌도 나고... 좋았다.
골든 락도 안 갔으면 정말 미얀마 여행 갔다 왔다고 말할 수 없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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