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5 : 동북공정, 한복와 한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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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5 : 동북공정, 한복와 한푸

 
최근들어 나를 너무너무 빡치게 하는 동북공정에 대한 이야기를 가져와봤다.
 

동북공정(동북변강역사여현상계열연구공정 东北边疆历史与现状系列研究程 Northeast Project of the Chinese Academy of Social Sciences) '동북변강지역의 역사 및 현상에 대한 연구 사업'으로 현 중화인민공화국 내지는 청나라 영토에 흥기했던 모든 나라들의 기원을 처음부터 중국에 있었다고 주장하는 정부 주도의 수정주의적 역사 연구이며  2001년부터 2002년 초까지 준비 끝에 2002년 3월부터 2007년까지 실시되었다고 한다.

 

 

중국의 동북공정을 둘러싼 한중간 역사갈등은 기본적으로 역사관의 차이에 기인한다. 중국은 국가사의 특징이 강한 통일적 다민족 국가론, 그리고 현재의 중화인민공화국의 영토에 역사가 귀속된다는 영토주권론에 입각하여 동북공정을 추진하였다. 동북공정 가운데 한중간에 가장 마찰이 컸던 고구려사 인식 곧, ‘고구려사=중국사’라는 인식도 여기에 기인한다.

한국은 지형적, 문화적 영속성을 근거로 한민족 형성의 한 흐름 속에서 고구려사를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기원 주의적인 역사관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고구려는 독자의 천하관을 갖고 자주적으로 국가를 운영한 독립된 강대국이었다는 관점에서 역사 주권론을 주장하고 있다. 이는 고구려가 중국의 여러 지방정권 가운데 하나였다는 역사관과는 현격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그런데 전통 시대의 중국이란 곳은 공간적, 종족적, 문화적으로 단일한 공간이 아니었다. 현재의 중화인민공화국과 명백히 달랐다는 사실은 중화인민공화국과 전통 시대의 중국을 동일시하는 역사관이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통일적 다민족 국가론과 영토 주권론에 입각한 중화인민공화국의 역사관으로서는 현재의 중화인민공화국과 전통 시대의 중국을 동일시하는 역사의식을 변경시킬 수 없다. 따라서 동북공정으로 드러난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출처 : 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66377

 

 

 

최근 이 동북공정이 한복으로 관심이 쏠렸는지, 한복이 명나라 시대의 한푸에서 기원했다는 주장이 커졌다.

중국에서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의 의복 치파오가 아닌 한족이 세운 명나라의 한푸를 복원하자는 흐름이 있다는데, 우리들의 의문은 왜 한푸에 한복을 넣는 거냐이다. 여태까지 중국 정부의 행적으로 봐서는 한푸는 핑계고 한국 역사를 중국 역사의 일부로 치하기 위함이 아닐까 의심이 든다. 본인들의 연구 결과를 기사나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발표하기라도 하던가... 교묘하게 드라마 속 시녀들에게 한복과 비슷한 옷을 입혀 국민들을 문화적으로 세뇌시키려는 게 눈에 훤하다. 

중국 드라마 속 한복과 갓


"요즘 중국이 한복 뺏어가려고 드릉드릉함?"…'한복 동북공정' 논란은 진짜일까

김 교수는 “‘청명상하도’ 같은 송나라 때 그림에 갓과 비슷한 모양의 쓰개가 등장하긴 한다. 하지만 (최근 논란이 된 사진 속) 갓은 굉장히 한국적인 것이며, 중국인들은 그런 형태의 갓을 많이 쓰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복식사 전공 A 교수도 “우리 갓과 같은 양식이 중국에 있는 것은 보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치마저고리는 어떨까요? 올해 미스홍콩 대회와 드라마 ‘소주차만행’에 등장한 치마저고리도 조선시대 양식에 가깝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치마를 먼저 입고 짧은 저고리를 치마 위로 오게 입는 건 18세기 조선에서 나타났던 방식이라고 합니다. 저고리 깃 위에 동정을 다는 것도 중국에선 잘 보이지 않던 스타일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죠.

출처 : news.joins.com/article/23902254

 

"요즘 중국이 한복 뺏어가려고 드릉드릉함?"…'한복 동북공정' 논란은 진짜일까

미인대회, 드라마, 패션쇼 등 각종 중국 콘텐트에 한복으로 보이는 옷과 장신구가 등장하는 일이 늘었는데...

news.joins.com


 

 

그리고 한푸와 관련하여 논란이 됐었던 샤이닝니키 게임이 있다.

중국 게임사 페이퍼게임즈가 출시한 모바일 게임 '샤이닝니키'에서 한국 서버 론칭 기념 이벤트로 한복의 출시를 트위터에 올렸는데 중국 유저들이 한복이 아니라 한푸고 중국의 전통 의상이라 항의해 논쟁이 있었다. 중국 회사이다 보니 끝내 중국 유저들의 의견을 받아 한복 아이템을 삭제하고 한국 서비스를 종료했다고 한다.


샤이닝니키, '한복은 중국 것' 논란에 "조국과 입장 같아 韓 서비스 종료"

샤이닝니키는 지난 4일 한국 서버에 한복을 추가하며 '한국의 전통의상'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를 본 중국 유저들은 '한복은 중국의 전통의상'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한복은 한국 전통의상이 아니라 명나라 시대의 '한푸' 혹은 조선족의 고유 의상"이라며 항의했다.

그러자 페이퍼게임즈는 웨이보를 통해 중국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성명을 냈다. 페이퍼게임즈는 "우리는 중국 기업으로 회사와 조국의 입장을 늘 일치한다. 국가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한다"며 "적극적으로 중국 기업의 책임과 사명을 다할 것"이라면서 "회사는 늘 중국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존중할 것을 고수하며 국가의 존엄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한복 아이템을 삭제하면서 사실상 한복이 중국의 전통문화라고 주장하는 중국 유저들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www.hankyung.com/life/article/202011061051H

 

샤이닝니키, '한복은 중국 것' 논란에 "조국과 입장 같아 韓 서비스 종료"

샤이닝니키, '한복은 중국 것' 논란에 "조국과 입장 같아 韓 서비스 종료", 샤이닝니키, 한복 논란 끝에 한국 서비스 종료하기로 "의상 폐기 후에도 중국 모욕, 한계 넘어" "중국 기업으로서 입장

www.hankyung.com


 

하지만 명나라 시대의 한푸가 고려로 넘어온 거에는 고증적 오류가 많다. 오히려 고려양 한복이 명나라로 퍼졌다는 게 더 사실적이다. 이에 대한 기록도 있고 명나라 황제 홍치제가 고려양 복식이 유행이라며 금지시켰던 고증도 있다.

아래는 참고하기 좋은 블로그들이다.

m.blog.naver.com/dndudwp99/222006281009

 

고려양에 대한 이야기, 중국 측 주장에 대한 반박.

요즘 인터넷에서 고려양이 사실무근이라던가, "명 초기의 여성 복식은 고려양이 아닌 옛날 한족의 문...

blog.naver.com

lnn0909.blogspot.com/2014/04/blog-post_11.html

 

원나라, 명나라 시기의 한류 고려양 (高麗樣) / 元朝 明朝 高丽样 汉服 服饰

명나라 고려양 한푸 / 明朝 高丽样 汉服 服饰 위 그림은 명나라 시기의 그림입니다. 처음 보면 누구나가 느끼지만 여자들이 입은 복식이 한복과 신기할 정도로 비슷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원

lnn0909.blogspot.com

 

 

 

한참 조용하다 갑자기 또 중국에서 한푸열풍이 시작되던데, 최근 블랙핑크, BTS가 무대나 M/V에서 한복을 입어서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커져서 그런 거 싶기도 하다... 왜냐하면 그와 동시에 갑자기 중국에서 블랙핑크, BTS 등 한국 연예인 때리기도 시작됐기 때문이다.


中 언론 "BTS `밴플리트상` 수상소감, 국가 존엄 무시한 발언"

중국 일부 팬들이 방탄소년단(BTS)의 수상소감에 대해 "국가 존엄을 무시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BTS는 7일(현지시간)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는 `밴플리트상`을 받았다.

수상 소감 가운데 한국전쟁 관련 내용이 중국 여론을 자극했다.

당시 BTS는 "올해 행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의미가 남다르다"며 "우리는 양국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남녀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은 `양국`이라는 표현은 `한국과 미국`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한국 전쟁 당시 중국 군인들의 고귀한 희생을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www.mk.co.kr/news/world/view/2020/10/1041612/

 

中 언론 "BTS `밴플리트상` 수상소감, 국가 존엄 무시한 발언"

중국 일부 팬들이 방탄소년단(BTS)의 수상소감에 대해 국가 존엄을 무시했다며 반발하고 있다.BTS는 7일(현지시간)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는 `밴플리트상`을 받았다.수상 소감 가

www.mk.co.kr

 

중국 택배업체들, BTS 상품 배송 제한

20일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중국 물류업체인 중퉁(中通)의 한국 지사가 쓴 글이 화제가 됐다. 이 글에서 중퉁 측은 “BTS 논란의 영향으로 해관(중국 세관)이 인쇄물, 캐릭터 상품을 엄격히 조사하는 새 정책을 내놨다”며 “이에 따라 BTS 등 아이돌 관련 상품의 배송을 1인당 두 상자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www.chosun.com/international/china/2020/10/21/WEGVXW46W5AZ5D7NXRNGLWQM2M/

 

중국 택배업체들, BTS 상품 배송 제한

중국 물류 회사들의 한국 아이돌그룹인 방탄소년단(BTS) 관련 상품의 중국 배송을 제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물류 회사들은 중국 세관의 검사가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중국 네티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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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받은 상 소감에서 중국을 언급 안 했다고 여론이 반발했다? 이것부터 이해가 안 되지만..^^;;

만약 그 수상 소감으로 중국인들이 반발했다 하더라도 그게 물류 업체들의 배송 제한을 만들 정도라니? 

말도 안 되지 않나요, 중국도 사람 사는 곳인데.. 그 말은 정부 차원에서 부추긴 게 있다는 뜻이겠죠... 전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판다를 핑계로 블랙핑크 때리기도 시작됐다.


판다를 맨손으로 만져? 중국 이번엔 블랙핑크 때리기

중국 네티즌들이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가 자국의 국보(國寶) 동물 판다를 맨손으로 만졌다며 블랙핑크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애국주의 성향의 중국 관영 매체는 이를 기사화해 “판다를 대하는 블랙핑크의 행동이 소셜미디어에서 논쟁 대상이 되고 있다”고 보도하며 논란을 키웠다.

www.chosun.com/culture-life/2020/11/06/PWL7RSDC6JGGRPONAXN2NF4NZI/

 

판다를 맨손으로 만져? 중국 이번엔 블랙핑크 때리기

중국 네티즌들이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가 자국의 국보(國寶) 동물 판다를 함부로 만졌다며 블랙핑크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중국 국영 언론에선 이를 기사화해 “판다를 대하는 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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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웹 예능 예고편에 나온 영상인데, 일단 에버랜드에서 판다를 만난 거고 블랙핑크 멤버들은 위생 마스크와 장갑을 낀 채로 나온다. 맨 손으로 만지는 사람은 사육사일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그보다도 중국에서 정상적으로 접속할 수 없는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몇 초 가지고 이렇게 논란이 커진 걸 보면 이것 또한 민간인의 발상 일리 없어 보인다.

서경덕 교수님이 공유한 맨 손으로 판다 만지는 야오밍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를 가슴 아프게 한 ㅠㅠ 이효리 때리기가 있었다.


[전문] 中 네티즌 댓글 폭탄에… MBC ‘이효리 마오’ 발언 통편집

이효리는 22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 새 걸그룹 '환불원정대'의 멤버로 나왔다. 제작자 '지미 유'로 변신한 유재석과 개인 면담을 하던 이효리는 '부캐'의 예명을 놓고 "중국 이름으로 할까요? 글로벌하게 나갈 수 있으니까. 마오 어때요?"라고 한다.

중국 네티즌들이 이 발언을 문제삼았다. 마오쩌둥을 비하했다는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효리의 인스타그램에 "(왜) 다른 나라 위인으로 장난하느냐" "잘못을 인식하고 다시는 범하지 말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 중국 네티즌은 한국어로 "나는 한국에 진출하려고 하는데 예명은 세종대왕을 하고 싶다"고 쓰기도 했다.

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24/2020082402793.html

 

[전문] 中 네티즌 댓글 폭탄에… MBC ‘이효리 마오’ 발언 통편집

MBC '놀면 뭐하니' 측이 24일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 댓글이 쏟아진 가수 이효리의 '마오 어때요' 발언에 대해 "특정 인물을 뜻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효리의 발언을 놓고 중국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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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마오라는 성은 흔한데 이걸 마오쩌둥과 연결해 중국을 욕보였다는 거다. 생트집에 불과하다는 거 모두 알 거다. 여기서 중국 여론에 굽히냐 마냐로 중국의 한국 문화 길들이기가 통했는지 여부가 결정날텐데 우리 효리언니는 사과하지 않고 인스타그램을 폐쇄하는 걸 택했다.

아니 나도 매주 못 챙겨보는 '놀면 뭐하니'를 어떻게 중국에서 그렇게들 보는지. 이참에 불법 한국 영상 사이트, 앱에 국제적 제재가 가해졌으면 좋겠다.

 

결론 중국 너무 싫고 한국인으로서 한국 역사를 더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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