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스트의 색조 화장품 근황! 2 (17호 여쿨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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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9 - [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 - 미니멀리스트의 색조 화장품 근황! 썩은템은 버리자! (feat. 여쿨, 구코덕)

미니멀리스트의 색조 화장품 근황! 썩은템은 버리자! (feat. 여쿨, 구코덕)

미니멀리스트의 화장품 근황! 썩은템은 버리자! (feat. 여쿨, 구코덕) 2018년 3월 18일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하기 전.. 어렸을 때부터 화장품을 쓸어 모았었다. 그때는 퍼스널컬러 개념도 없어서...(

yawping.tistory.com


어렸을 때부터 화장하는 걸 좋아해서 화장품 사는 것도 매우 매우 좋아했었는데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하면서 색조 화장품 구매를 많이 자제하기 시작했다. 점점 내 얼굴에 맞는 화장품을 알아가기도 했고!

대신 그동안 구매했던 색조 제품들을 아무리 오래되었더라도 안 버리고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다 유튜브에서 가루 화장품은 유통기한이 지나도 세균이 많지 않아서 가루 네버 다이 가 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립스틱과 같은 크림 제형은 오래되면 세균이 정말로 많이 생긴다길래 가루 제품이 아닌 립스틱 등은 모두 버리기로 했다.

그렇게 화장대를 잘 비워가고 있었는데.. 회사에서 급 패밀리 세일을 진행하면서 화장품을 헐값에 팔길래 많이 샀다..

파데, 파우더, 크림, 향수는 뭐 안 가리고 쓸 수 있으니까^^
근데 못 참고 색조 화장품인 섀도우 팔레트 2개와 립스틱 4개를 샀다.

먼저 이 맥 섀도우 팔레트는 면세 전용 제품이고 정가 60 USD이었는데 33,000원 정도에 팔길래 구매했다. 기본 컬러가 많아서 샀는데 아직 필요하진 않아서 잘 처박아놨다. 언젠간 쓰겠죵..

정가 117,000원 톰포드 섀도우 팔레트도 30,000원 정도에 구매했다. 이건 보라, 골드 컬러가 너무 이뻐서 안 살 수 없었다.. 이것도 역시 장롱템..

이 두 팔레트 말고는 모두 잘 사용하고 있다.


먼저 파운데이션

파운데이션은 아직도 유목민인데 나는 피부색이 많이 밝아서 꼭 국내 저가 브랜드 제품으로 사고 있다. 해외 브랜드는 너무 커버력이 세서 색이 탁하고 국내 프로페셔널, 고가 브랜드는 색이 노랗고 어둡다. 페리페라나 라네즈 같은 브랜드가 클리오, 헤라 보다 내 피부색에 더 잘 맞음.

패밀리 세일에서 산 바비 브라운 스킨 롱웨어 플루이드 파우더 파운데이션을 가끔 바르는데 이것도 역시 색이 매우 어둡다.. 근데 빨리 굳는 매트한 제형이라 마스크 쓸 때 바르기 좋아서 페리페라와 섞어 바르고 있다. 페리페라 더블 롱웨어 커버 파운데이션은 커버력, 제형 모두 좋은데 이름과 다르게 기름지고 바르기 전에 용기를 흔들어야 하는 게 단점이다.

둘 다 완전 대만족은 아니라 다쓰면 또 파운데이션 여정을 떠날 예정~~


그리고 블러셔

살아남은 블러셔는 이 정도다. 블러셔는 바닥까지 쓰기가 은근히 쉽지 않은 거 같다. 나는 파우더 겸으로 볼에 넓게 발라 쓰기 때문에 흰끼 섞긴 무펄 블러셔를 선호한다.

그래서 자주 쓰는 제품은 이 네 개. 어퓨 파스텔 블러셔 PK07 이 가장 최근에 산 건데 바닥을 보이는 거 보면 가장 내 얼굴에 맞는 컬러인가 보다.
나스 섹스어필은 흰 끼가 섞인 살구색이고 유명한 컬러라 나한테 잘 어울릴 줄 알았는데 어둡다.. 그래서 블러셔보다는 쉐딩용으로 쓰고 있다. 맥, 나스, 베네피트 같은 브랜드에 속지 말자! 다 어둡다... 밝은 피부에겐 블러셔도 국내 저가 브랜드가 짱


그리고 섀도우! 여태 정말 많이 버렸는데 그중 살아남은 귀한 아이들이다.

섀도우는 눈에 들어가니까 오래되면 찝찝해서 쉽게 버렸는데 가루 화장품은 세균 번식이 안된다니 여태 버린 게 아깝다 ㅠㅠ 일본에서 산 특이한 컬러 섀도우들도 많았는데ㅠ

먼저 가장 최근에 산 롬앤 베러 댄 아이즈 말린 메밀꽃이다. 이제 으른스럽게 갈색 음영 메이크업을 하려고 여쿨 브라운 컬러로 샀는데 내 눈엔 매트 섀도우가 안 어울린다.. 보기엔 컬러가 이쁜데 손이 안 가는 섀도우다.
발색샷을 위해 오랜만에 발라봄. 눈 한가운데 펄 섀도우를 발랐는데 펄 입자가 많이 커서 눈 두 덩이에 발라도 눈 밑에 발라도 날아다니고 너무 튀어서 진짜 이상하다 ㅋㅋㅋ 잘 보면 위에 갈색 가루도 날아가서 붙어 있다. 밀착력도 별로라 비추천입니다.

팔뚝이 왜케 두껍게 나왔지..? 실제로도 두꺼운데 저 정돈 아닙니다.

꽤 오래전에 산 케이트 베스트 아이섀도우 컬렉션이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올렸었던 제품이고 찾아보니 무려 2017년에 나왔넹..^^ 케이트 20주년 기념으로 연도별 베스트 컬러를 모아 만든 팔레트인데 쉬머한 펄이 많은 게 딱 내스탈이다.. 한국에선 이런 제형 섀도우는 촌스러워하고 많이 안 파는 거 같다 ㅠ

베이지 컬러와 노란 컬러로 화장을 해봤다. 이렇게 보니 차이가 없는데 실제로 보면 달라요.. 펄이 새틴 같달까 나 피부에 쫀득하게 쫙 달라붙는다. 이건 정말 모든 색을 끝까지 다 쓸 거 같다. 너무너무 맘에 드는 팔레트!

이것도 이전 포스팅에서 올렸었던 제품인데 루나솔 미스테리어스 베이지이다. 첨엔 연보라색에 반해서 샀는데 저 베이지 색이 정말정말 고급지고 예쁘다. 카키 느낌이 나는 때탄 베이지색인데 저거 하나로 음영 끝..! 너무너무 잘 쓰고 있는 팔레트다. 평범한 한국인의 선호 컬러, 제형은 아니고 ㅠㅠ

너무 잘 쓰고 있는 펄 아이라이너가 있다. 세포라 세일 때 산 Sepora Retract Waterproof eyeliner 아이라이너인데 부드럽게 발리고 다른 펄 아라처럼 굳으면 덩어리째 떨어지지도 않아서 잘 쓰고 있다. 이 색은 이제 안 파는 거 같고 그냥 세포라 아이라이너가 참 괜찮은 거 같음!

눈썹은 슈에무라 하드 포뮬라를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다. 난 눈썹 색이 연한 게 나은 거 같아서 가장 연한 컬러를 많이 사용하고 있음. 근데 슈에무라가 한국에서 철수했다는데 이제 샤프닝 서비스는 끝인가.. 혼자 깎게 된지 꽤 됐는데도 아직 전문가처럼 못 깎겠다 ㅠㅠ 얼른 다 쓰고 국내 브랜드 클리오로 갈아타고 싶다.


여쿨은 속눈썹을 강조하라고 하기도 하고 아이라이너 진하게 그리는 게 유행에도 안 맞는 거 같아서 아이라인은 얇게 그리고 대신 속눈썹 고데기로 속눈썹을 매일 찝어 주고 있다. 이것도 매우 오래전에 올리브영에서 샀는데 아직까지 잘 쓰고 있다.
마스카라는 에뛰드 닥터 마스카라 픽서만 있으면 어떤 것이든 OK여서 올리브영에서 할인하는 걸로 대충 사서 썼는데 지금은 닥터 마스카라 픽서가 블랙 컬러로 아예 나왔길래 그걸 쓰고 있다. 번지지도 않고 무겁지 않게 발리는 거 같아서 또 구매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립스틱들!
립도 많이 버려서 집에 1개, 사무실에 2개만 딱 남았었는데 패밀리 세일로 인해... 사용 중인 건 5개 그리고 아직 안 뜯은 맥 립스틱 1개 해서 총 6개가 있다.

페리페라 잉크 스틱 세럼 레드 정착은 물빛 레드 컬러라 너무 이쁘고 촉촉해서 립밤도 안 바르고 바로 발라도 되는 제품이라 외출 시에 갖고 다니면서 바르고 있다. 역시 페리페라 색조가 짱 ㅠㅠ

바비 브라운은 럭스 샤인 슈퍼노바는 벽돌 컬러인데 나에게 너무 딥하다.. 그리고 착색이 1도 안 되는 게 단점. 이건 엄마 주려고 했는데 엄마가 싫다고 이거 말고 다른 바비 브라운 보라핑크 립스틱을 가져갔다... 내놔요..

에스티로더 퓨어 컬러 엔비 립스틱 380호 컴플렉스는 자연스러운 살구색 컬러라 내 타입은 아니라서 다음에 한국 가면 이거 엄마 주고 보라핑크를 다시 뺏어오려고 한다.. 핑크 못 잊어..



그리고 사무실에 두고 바르는 립스틱 두 개가 있다. 둘 다 미니미니 한 립스틱인데 하나는 썸뷰 쉬어 매트 립스틱 미니의 심플리 레드인데 회사 동료분이 주신 제품이다. 이것도 맑은 컬러라서 나한테 어울려서 잘 쓰고 있다. 착색도 잘돼서 거울 자주 안보는 나한텐 딱임..

다른 하나는 매트 MLBB가 유행일 때 산 페리페라 미니미니 잉크 더 벨벳 스틱 5종 세트의 림쁠틱이다. 매트 립스틱이 나한텐 너무 안 어울리길래 나머지 색들은 다 누구 줬던 거 같다. 이것도 사실 사무실에 있는지 몰랐는데 최근에 발견함.. 연하게 발라보니 차분하길래 두고 종종 바르고 있다.


화장품만큼 짐 줄이기 쉬운 물건이 없는데 그냥 버리자니 아깝고 해서 계속 안고 가게 되는 거 같다. 이제 마스크도 벗고 다니니까 얼른 다 써서 없애버려야겠다. 예전에 화장품 무덤에서 살던 때보다 훨씬 쾌적하다. #미니멀라이프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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