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아직도 어른은 아니에요

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2022. 11. 28.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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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1 - [헬조선 탈출기/[完] 송도 노예일지] - [25] 어른이 되자! 어른의 새해다짐: NEW YEAR's resolution

 

[25] 어른이 되자! 어른의 새해다짐:  NEW YEAR's resolution

[25] 어른이 되자! 어른의 새해다짐: NEW YEAR's resolution2018년 1월 1일 생일이 지나고 진짜 어른의 나이가 되어쓴 포스팅이었는데 쓰다보니 2018년에 되어서 새해 다짐이 되었다. 서어른를 맞이하기 전

yawping.tistory.com


어느새 빼도 박도 못하는 어른의 나이가 되었다. 작년까진 믿기지 않았는데 올해 되니 스스로 인정하게 되더라. 서어른 기념으로 올리는 지난 5년간을 되돌아보는 포스팅!

1. 쉽게 늙지 말자

원래도 노화 방지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지난 5년간도 쉽게 늙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피부

뉴트로지나 LED 마스크팩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뉴트로지나 LED 마스크팩은 싱가포르까지 가져와서 꾸준히 했었다. 10분만 하면 되는데 피부가 환해지고(밝아지고 x) 색소 침착된 부분이 옅어지는 효과를 직접 느꼈다. 문제는 LED 마스크팩을 해가 들어오는 곳에 뒀더니 색이 변색되고 케이블도 끊어져서 작년에 결국 버리게 됐다는 거다. 그런데 얼마 전 한국에 갔을 때 고맙게도 친구가 뉴트로지나 LED 마스크팩을 줘서 싱가포르에 들고 왔다. 다시 또 꾸준히 해야지!

메르비

친구 추천으로 메르비 갈바닉을 구매해 꾸준히 하고 있다. 갈바닉 전류(미세전류)로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하고 화장품 흡수를 돕는 제품인데 마스크팩을 붙이거나 크림을 도톰하게 바르고 주 2회 4분간 하면 다음날 얼굴이 촉촉하고 화장이 잘 먹는다. 싱가포르 와서 마스크팩을 자주 안 했는데 메르비 덕분에 자주 하게 돼서 좋다.

두피

야만 헤드스파 드라이어

원래도 모발이 가는 편인데 이제는 숱도 줄어든 거 같아 스트레스를 살짝 받았었다. 그러다 코로나 기간 동안 탈미용실(탈매직)을 했더니 머리카락이 두꺼워지고 어렸을 때처럼 잔머리가 다시 나기 시작했다. 화학제품이 두피와 모발에 얼마나 안 좋은 지를 느끼게 돼서 당분간 염색, 펌은 안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얼굴 노화가 두피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해서 두피 건강에 신경 쓰기 시작했다.
샴푸 전에 탱글티저 빗으로 두피를 골고루 마사지해주고 샴푸는 버블 메이커로 거품을 내서 하고 샴푸 브러시로 헹궈주고 있다. 주 1회는 두피 스크럽 겸 샴푸로 두피 스케일링을 해주고 있다. 최근에 야만 헤드스파 드라이어를 구매했는데 샴푸 후에 두피 앰플을 발라주고 원적외선 온열 진동 마사지 기능을 사용하면 약간 따듯하고 진동이 와서 몸이 축 늘어지는 게 기분이 너무 좋다... 모발에 관심 많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화학제품 멀리하기!

건강

어깨벨트

자고 일어나면 항상 어깨가 아픈 사람이었는데 베개를 치우고 수건을 말아 베니까 훨씬 나아졌다. 매일 스트레칭하는 게 좋겠지만 그건 쉽지 않아요.. 대신 집에서 어깨벨트로 어깨를 강제로 뒤로 펴주고 있는데 너무 효과가 좋아서 엄마도 하나 사드렸다. 그리고 귀 혈자리에 빠져서 짬날 때 귀 마사지도 해주고(쭉쭉 늘리고 구부리고) 아픈 부위가 있는지 거울보고 혼자 찔러보는데 신기하게 대부분이 아파하는 허리, 위 이런데보다 상지, 어깨 부분가 아프다. 신통함.. 그래서 그 부분은 귀침을 붙이고 꾹꾹 눌러주고 있다.

100% Korean

싱가포르에서 받는 건강검진은 너무 단순해서 한국에 갈 때 이것저것 검사를 하고 있다. 혈액검사, DNA 검사, 지연성 알러지 검사 등을 받았다. 결과는 따로 포스팅으로 올릴 예정!

영양제

영양제도 이것저것 먹고 있다. 코로나 기간 동안 재택근무를 하니까 해독주스와 영양제를 안 먹었었는데 최근 출근을 하게 돼서 다시 먹기 시작했다. 비타민C, 비타민D, 마그네슘, 실리마린, 비오틴, 콜라겐(관절) 등을 먹는데 집에 홍삼도 있고 유산균도 있어서 먹어야 할 건 천지다.. 그중 효과를 느낀 건 콜라겐(관절)이다. 무릎에서 삐거덕 소리가 나던 게 멈췄다.

당 줄이기

코코넛 워터

단 음식을 너무 좋아하는데 평생 먹을 수 있는 설탕량은 정해져 있으니 나이 들어서도 단 음식을 먹으려면 젊었을 때 자제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당을 줄이기 시작했다. 주스 대신 코코넛 워터를 먹고 있고 회사에선 과자 대신 견과류를 싸와서 조금씩 먹고 있다.

2. 블로거, 작가, 유튜버 그다음은...?

최근 2년은 시험 준비 때문에 티스토리 블로그 포스팅을 자주 못했었다. 이제 해외여행도 가능하니 포스팅 열심히 올려야지.

시험 준비를 하면서 브런치에 공부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다. 블로그와 다르게 내가 작가가 되어서 사람들이 정말 내 글을 구독해주는 느낌이라 책임감이 막중하다. 한 주도 빠짐없이 글을 꼬박꼬박 올린 내가 대견!

그리고 고대하던 유튜브에 브이로그를 9개월간 37개 올려봤는데 정말 쉽지 않더라.. 내 일상이 일단 너무 재미가 없다 ^^ 그리고 약간 카메라를 의식하게 되니까 거짓된 삶을 사는 거 같기도 하고...ㅎ 시험도 끝났으니 브이로그를 다시 해볼까 하는데 시작하기가 겁난다.

네이버 블로그가 다시 인기길래 한번 시작해봤다. 티스토리와 비교했을 때 라인 프렌즈 이모티콘도 사용할 수 있고(가장 중요) UI가 편해서 글쓰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근데 조회수가... 늘지 않아요...

다음엔 어떤 플랫폼에 도전해봐야 할까?

3. 억지로 하기

5년 전에 싫어하던 한자와 꽃을 가까이하게 됐다고 했는데 최근 5년 동안은 축구와 드라마에 가까워졌다.

우연히 뭉쳐야 찬다 2 오디션에 나온 스피드 클라이밍 선수 손종석 선수 영상을 보게 됐다. 갑자기 국대 선수에 대한 존경심이 생기면서 뭉쳐야 찬다를 이어서 보게 되다가 축구에 관심이 생겼다. 해축 챙겨보고 그런 정도는 아닌데 아예 관심 없던 이전과는 달라져서 이번 월드컵도 매우 기대하고 있다.

미스터 샨샤인

한국 드라마를 정~~말 많이 안 본 편인데 코로나 기간에 넷플릭스를 구독하면서 드라마 매니아가 됐다. 아직은 미드가 더 재밌지만 한국 드라마도 계속 같이 보고 있다. 한국 드라마 중 유명한 시그널, 도깨비, 별그대 같은 건 아직도 못 봤지만 지금까지 인생 드라마는 비밀의 숲, 킹덤, 손 더 게스트다.. 최근에 본 미스터 션샤인도 재밌었고요. 내가 이렇게 매일 드라마 보는 사람이 되다니 정말 사람 앞길은 알 수가 없는거 같다.

4. 미니멀 라이프

아직도 주변에 안 믿는 사람이 많은데 2017년부터 6년째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고 있다.

먼저 매년 소비 기록을 정리하고 있다. 구매한 화장품, 옷, 잡화, 악세사리를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있는데 코로나 기간엔 강제로 쇼핑을 덜해서 미니멀 라이프를 살았지만 코로나가 조금 풀린 올해는 폭망을 했다. 왜 사도 사도 사고 싶은 물건이 있을까? 그리고 미스테리는 내 주변인들은 모두 미니멀리스트라는 거다. 본인들이 미니멀리스트인걸 몰랐다가 나를 보고 자기들은 물건이 없다는 걸 깨닫더라^^

클렌징 오일

그리고 환경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 됐다. 싱가포르는 분리수거를 안 해도 돼서 쓰레기에 대해 아무 생각 없이 살았는데 재택근무를 할 때 집에서 나 혼자 만드는 쓰레기가 정말 많다는 걸 깨닫고 줄여야겠다고 마음먹게 됐다. 원랜 작은 페트병 생수를 박스채 사서 외출할 때 하나씩 들고나갔는데 텀블러로 대체했다. 한국에선 텀블러가 거의 필수템이라 의아하겠지만.. 난 텀블러를 들고 다녔던 적이 없음. 써보니 집에서 따뜻한 물이나 코코넛 워터를 담아 갈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그리고 화장솜을 안 사기 시작했다. 이전 포스팅에선 눈가용, 클렌징 워터용, 토너용으로 세 종류의 화장솜을 사용한다고 했었는데 쓰레기도 줄이고 피부에 가하는 자극도 줄일 겸 클렌징 오일로 바꿨다. 토너는 아직 집에 남은 화장솜으로 닦아내거나 그냥 손으로 챱챱 발라주고 있는데 큰 불편함은 못 느끼고 있다. 요즘 유행한다는 토너 패드 제품도 난 안 쓸 예정이다.

투자를 소심하게 시작해 봤다. 호황기 때 미국 주식과 가상화폐로 돈을 조금 벌어서 엄마 가방 하나 사드렸고 개명 때문에 투자한 돈을 모두 뺐었는데 그때부터 주식이 폭락해 다행히 손해본건 없다. 지금은 안전한 ETF만 꾸준히 사고 환테크로 짤짤이를 벌고 있다. 예적금 이율이 좋으니 당분간은 은행에 돈을 맡기는 걸로..

5. 땀 흘리기

수영

집 콘도 헬스장에서 운동도 하고 수영도 하다가 시험 준비를 하면서 운동을 끊었었다. 운동을 안 하니 몸이 정말 안 좋게 돼서 다음 해부턴 공부하면서 운동을 찔끔씩 하고 있다.

트래킹

코로나 기간엔 저녁에 나가서 한 시간 정도 걸었고 지금은 수영과 홈트를 하고 있다. 밖에서 걸을 때 쥐를 너무 많이 봐서 무서워서 못 나가는 중 ㅠㅠ
친구들과 짬날 때 트래킹 코스를 이곳저곳 다니기도 하는데 같이 걸으니까 안 심심하고 너무 좋다.

6. 기록하기

종이 기록

회사 스케쥴러가 있다 보니 다이어리는 잘 안 쓰게 되더라. 6공 다이어리에 꽂혀서 샀는데 쓴 내용이 없어 4년째 쓰고 있다. 6공 다이어리는 구성도 내 맘대로 할 수 있고 중간에 추가나 빼기가 쉬워서 쓰기 너무 편하다. 앞으로 6공 다이어리만 써야지..

보보 다이어리

사진앨범으로 쓰는 보보 다이어리도 아직 있다.

모나미 노트 with 노티드 도넛

그리고 얼마 전부터 생각 정리하는 용으로 쓰는 모나미 노트. 집에 있길래 가져왔는데 회사 스케쥴러에 적기 애매한 내용들을 쓰고 있다. 불렛 저널이라 내가 쓰고 싶은 대로 쓰면 돼서 잘 쓰고 있다.


영상 기록

고이 잠든 고프로

고프로는 안 쓰고 있다. 영상이 너무 사실적이고 찍는 중에 화면으로 내 얼굴을 볼 수 없어서 안 쓴 거였는데 얼마 전에 친구와 예전에 찍은 고프로 여행 영상을 보다 놀란 게 손떨림 보정이 하나도 안 돼서 영상이 심하게 흔들린다는 거다. 영상 보던 친구는 멀미가 나서 진짜 토를 할 뻔했다... 고프로는 앞으로도 더 처박아 둘 예정.

캐논 PowerShot N2

캐논 PowerShot N2 카메라를 새로 샀다. 예전에 컬러도 똑같은 분홍색으로 샀었는데 고장 나서 버린 적이 있었다. 브이로그 입문용으로 가격도 적당하고 크기도 작아 다시 사게 됐다. 브이로그 찍으면서 대리석 바닥에 많이 떨어뜨려서 지금도 맛탱이가 조금 간 게 아쉽.. 조금만 더 힘을 내..!

7. Bilingual

Bilingual 이라뇨.. 한국말 하나 하는 것도 힘들답니다^^ 싱가포르에 와서 왜인지 영어는 퇴화했고 중국어도 가물가물하다. 초반엔 영어 과외도 받고 유튜브 영상도 찾아보고 영어 문제집도 풀고 했는데 지금은 그냥 대충 살고 있다. 반성합니다.

듀오링고

작년 말에 잠깐 프랑스어에 빠져서 듀오링고 앱으로 프랑스어 공부를 했었다. 어렵다.. 프랑스어는 배워보고 싶은데..

8. 제2의 고향 찾기

제2의 고향이란 게 있을까? 제1의 고향에서 만족하세요. 집 나오면 개고생입니다.

싱가포르에 살면서 외국인으로서 차별을 많이 느꼈다. 백신 맞을 때도 자국민 먼저 맞추는 걸보고 진절머리가 났다. 유독 싱가포르가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자국에서 보호받고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ㅠ 당분간은 새 고향 찾기 안 할 거다.

9. 진로 찾기

새로 추가된 진로 찾기

예전부터 IT 분야와 맞지 않은 건 알았는데 이젠 회사 자체가 싫다. 관료제 시스템에 질렸고 사기업이 아닌 곳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데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일단 분야라도 바꿔보고 싶어 대학을 다시 들어가려고 수능 준비를 했었다. 아직 결과는 안 나왔지만 참패 예상인데;; 앞으로 뭘로 먹고 살 건지는 계속 고민해봐야 할 거 같다.






30살은 별거 아니더라고요. 35살은 돼야 어른이 아닐까요? 35살의 어른 제나가 포스팅을 올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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