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뻬] 숙소 후기! 분다야 리조트 Bundhaya Resort/카바나 리뻬 비치 리조트 Cabana Lipe Beach Resort

박제나 표류기/[完] 2023|2023. 2. 26.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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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카위, 꼬리뻬] 태국의 몰디브 제가 한번 다녀와보겠습니다! 랑카위에서 꼬리뻬 가기/파크로얄

2023년 목표가 1월 1여행이다. 1월엔 발리를 갔고 2월엔 말레이시아 랑카위와 태국 꼬리뻬를 4박 5일간 여행하게 됐다! 나한테 4박 5일은 정말 긴 장기여행이인데 랑카위뿐만 아니고 꼬리뻬까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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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뻬 여행을 계획할때 숙소 정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 나는 더러운 데서는 절대 못 자고 화장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데 꼬리뻬는 좋은 호텔이 없고 섬이라 수압이 낮고 벌레도 많을 거 같아서 열심히 후기를 찾아다녔다. 근데 네이버에 검색해 보면 대부분이 배낭 여행객 블로거라 게스트하우스나 저렴한 숙소에 묵어서 나에게 맞는 정보 찾는 게 힘들었다 ㅠㅠ
결국은 구글 후기를 보면서 그나마 깔끔해 보이는 3성급 리조트들로 찾았다. 코로나 때문인지 가격도 다 비싸서 충격... 피피섬은 숙소도 깨끗하고 저렴했는데.. 자꾸만 비교하게 된다 ㅎㅎ

결론은 두 숙소 모두 잘만은 했다. 꼬리뻬 내 숙소들은 모두 나무로 만든 1층 빌라형 독채던가 통창 유리가 있는 2층 건물형 숙소인데 1층 빌라형 독채는 벌레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곳이라 2층짜리 건물 숙소가 훨씬 나아 보였다. 벌레 싫어하시는 분은 참고하세요..


기나긴 숙소 후기 시작!

파타야 비치 - 분다야 리조트 Bundhaya Resort

꼬리뻬 도착 후 첫날 묵었던 숙소는 분다야 리조트 Bundhaya Resort였다. 분다야... 꽤나 규모있는 회사였다. 꼬리뻬에 분다야 리조트와 분다야 빌라 두 곳이 있고 랑카위로 가는 페리도 운영하는 곳이었다.

조식포함 1박에 121.28 SGD(약 116,000원)에 예약했다. 분다야 리조트는 1층 빌라형 독채였고 분다야 빌라는 2층형 숙소인데 금액은 비슷비슷하다. 어차피 두 곳 다 바다가 보이는 곳은 아니라 건물 형태인 깔끔한 분다야 빌라를 더 추천이요..

분다야 리조트는 이렇게 1층짜리 독채들이 쭉 있는 형태인데 다 똑같이 생겨서 우리 집 찾아가는게 좀 어려웠다 ㅎㅎ

이렇게 작은 테라스도 있는데 이웃집 사람들을 보니 정말 여기서 책읽으면서 태닝 하더라. 우리는 바쁜 한국인이므로 ^^ 숙소에서 여유 부릴 시간이 없었다.

방 내부...
방이 너무 작아서 문을 열면 바로 침대가 보이고 끝. 처음에 방 보고 놀래서 말이 안나왔다. 약간 서양 애들이 수학여행 가는 귀곡 산장 같기도 하고 ㅠㅠ 여기서 2박 예약 안한걸 스스로 칭찬...

화장실은 이런 모습..
숙소를 검색할때 보니 꼬리뻬 숙소 화장실들은 이렇게 샤워실이 분리가 안되어있다. 한국 원룸도 아니고 참..
 
숙소 퀄리티에 실망을 하고 숙소에서 시간 보내기가 싫어 이 날은 일부러 나갔다가 밤늦게 와서 씻고 바로 잠들었다. 근데 화장실에서 벌레 발견 ㅠㅠ 바퀴벌레는 아닌 거 같고 이미 약에 취한 꽤 큰 벌레였는데 무서워서 죽이지는 못하고 화장실 문을 닫고 잤다.. 흑..

따라오세요

숙소에 짐을 놓고 나와 한바퀴 쓱 돌아봤는데 요 강아지가 따라오라고 하면서 길을 알려줬다. 분다야 리조트 옆에 분다야 빌라가 바로 붙어있고 수영장이랑 짐 같은 시설은 같이 공유를 하고 있었다.

수영장은 꽤 컸다. 근데 꼬리뻬의 파란 바다를 두고 굳이..? 싶어서 수영을 하진 않았다. 수영장 뒤로 보이는 깔끔한 2층짜리 건물들이 반다야 빌라이다. 여기서 잤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래도 숙소 조식은 정말 대만족했다!

기대를 하나도 안 했는데 식당 규모가 커서 놀랬다. 특히 주문하면 만들어주는 면요리가 있는데 쌀국수 맛이 나면서 개존맛이었다..

딤섬도 있고 밥도 있고.. 배부르게 먹었다.

가장 좋았던 건 이 꼬리뻬 앞바다를 보면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거.. 이 전망이면 똥을 가져다줘도 맛있게 먹지 않았을까 싶음.

결론은 분다야 리조트는 ㄴㄴ, 분다야 빌라를 추천합니다. 식당들이 있는 워킹 스트리트와도 가깝고 숙소 바로 앞바다에서 수영할 수 있어서 위치는 정말 좋았다!
 

선라이즈 비치 - 카바나 리뻬 비치 리조트 Cabana Lipe Beach Resort

파타야 비치는 페리 터미널이 있는 곳이라 물이 더럽지 않을까 싶어서 선라이즈 비치에 있는 카바나 리뻬 비치 리조트 Cabana Lipe Beach Resort에서 2박을 묵었다. 근데 이 결정이 일단 잘못됨 ^^ 선라이즈 비치는 워킹 스트리트에서 너무 멀다..
 
분다야 리조트에서 이동할 때도 분다야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택시 서비스가 없었으면 1인 50바트씩 택시비를 내고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와야 할 곳이었다. 조식포함 2박에 310 SGD(약 296,000원)에 예약했다.

2층형 건물 숙소라 깨끗한 건 좋았다. 리셉션 직원들도 너무 친절했고!
바다를 바라보는 방이었으면 전망이 좋았을 거 같은데 그땐 몰라서 가장 저렴한 방을 예약했더니 내부에 위치한 1층 방을 받았다.

여전히 방은 작지만 분다야 리조트에 있다 와서 여기가 천국 같았다..

화장실도 이런 모습이지만 샤워커튼이 있어서 대만족..

방마다 이렇게 작은 발코니 테라스가 있는데 매일 아침 원하는 시간에 조식을 여기로 가져다주신다! 이건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다.

숙소를 예약할 때 조식에 대한 얘기가 없어서 조식 불포함인 줄 알았는데 모든 방이 조식이 포함된 거였다.
조식 메뉴도 꽤 다양해서 선택을 해야 하는데 매일 전날 직원분이 물어봐 주신다. 우린 Thai 식 밥과 면, American식을 먹어봤다. Thai식 밥이 가장 맛있었음..! 커피나 차도 주고 과일주스에 과일까지 주셔서 정말 알찼다.

귀여워요

바다 바로 앞이라 고양이가 진짜 많은데 밥 먹을 때 고양이가 와서 같이 밥을 먹기도 했다.. 천국이 아닐는지요.
 
그리고 이 숙소의 가장 큰 장점...

이 천국으로 가는 길을 지나면...

천국

바로 선라이즈 비치 바다가 보인다. 물 색 보세요... 시력이 바로 증진되는 느낌이랄까나. 매직아이가 필요 없다.

 

해가 뜰 때도 이렇게나 이쁘다.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선라이즈 비치에서 선라이즈를 보다니..
그리고 위 사진처럼 오션뷰 방에선 묵는다면 방에서 이런 바다가 바로 보인다. 부럽...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선라이즈 비치는 오전에 물살이 세서 수영하긴 힘들고 모래사장이 좁아서 바닷가에서 쉴 장소를 찾는 게 어렵다. 그래서 바다 수영할 땐 파타야 비치에 숙소를 정하는걸 가장 추천! 그리고 파타야 비치에선 모기가 별로 없었는데 선라이즈, 선셋 비치 쪽엔 모기가 아주아주 많다. 방에 들어올 때마다 같이 들어오는지 매일 두세 마리는 잡고 자야 할 정도였다..
위치랑 벌레 말고는 방도 깨끗하고 직원분도 친절하고 좋았어서 굳이굳이 선라이즈 비치 쪽에 묵는다고 하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그리고 추가로 꼬리뻬에서의 스노클링 정보도 공유하려고 한다. 이전 포스팅에서 올렸듯이 나는 카바나 리조트에 묵은 때 바로 옆 캐스트어웨이 리조트 Castaway Resort에 있는 렌탈샵에서 스노클링 장비들을 빌렸었다.

스노클링 풀 세트(마스크, 스노클, 핀)는 하루에 100바트 (약 3,700원)이고 구명조끼도 하루에 100바트였다.
 
그런데 빌리고 보니 오전에 선라이즈 비치 물살이 너무 세서 장비를 들고 걸어서 파타야 비치에 가서 거기서 놀았다... 파타야 비치에도 렌탈샵이 있는뎅... 힝..

파타야 비치는 물살도 안세고 짐 놓을 그늘도 많아서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여유로운 휴양지 분위기라 너무 행복했다..

힘들게 들고 온 리조트  비치 타올과 장비들을 놓고 커피 한잔 마시면서 쉬었는데 주변에서 줄담배를 피워서 힘들었다. 노담 합시다!

수영하다가 와서 과자도 먹고요.. 정말 행복했던 하루.

파타야 비치

계속 언급하듯이 바다 수영하기엔 파타야 비치가 최고다.. 수영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스몰톡도 하고 친목다지기도 좋고 배고프거나 목마르면 워킹 스트리트에 바로 걸어가면 되고 여기 앞에 숙소도 있으면 화장실도 숙소로 가면 되고! 난 그러지 못했어서 아쉽지만...
 
스노클링 장비는 오후 5시에 반납해야 하는데 이게 은근이 불편하다. 왜냐면 5시가 넘어도 밝아서 계속 수영할 수 있기 때문에..! 집에 있는 스노클링 장비를 안 가져온 게 너무 후회됐다. 장비를 반납하러 선라이즈 비치로 다시 돌아왔어야 해서 저녁엔 여기서 수영을 했다.

선라이즈 비치

선라이즈 비치는 모래사장이 좁고 그늘이 없어서 리조트에서 가져다 놓은 선베드에서 쉬어야 한다. 근데 굉장히 부족한 개수임.. 다행히 아직 코로나 여파로 숙소가 만석이 아니라 선베드에 자리가 딱 2개 남아있었다. 그리고 저녁이 되니 선라이즈 비치는 썰물 때라 바다가 얕아서 놀기에 정말 좋았다.
 
결론은 어느 비치이던 바닷물은 깨끗하고 놀기 좋음! 모래사장 바로 앞바다인데도 산호가 있어서 물고기들이 막 보인다. 여행 일정이 길어서 파타야 비치, 선라이즈 비치, 선셋 비치에 모두 묵으면서 보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나처럼 짧게 여행 온 사람들은 파타야 비치나 워킹 스트리트에 묵으면서 노는걸 가장 추천합니다!


난 그러지 못했어서 왔다 갔다 이동시간을 많이 쓴 게 아쉬워서 쓰는 눈물 젖은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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