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라바야] 말랑 브로모 화산 투어! Bromo Permai 숙소 추천/쁘난자칸 일출 Penanjakan

박제나 표류기/[完] 2023|2023. 4. 22. 23:28
반응형

2023.04.04 - [박제나 표류기/2023] - [수라바야] 브로모 화산 등산하러 인도네시아에 갑니다! 마자파힛 호텔/Hotel Majapahit Surabaya/브로모산 Mount Bromo

 

[수라바야] 브로모 화산 등산하러 인도네시아에 갑니다! 마자파힛 호텔/Hotel Majapahit Surabaya/브로

어느새 4월! 이번 달엔 먼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Surabaya를 여행할 예정이다. 수라바야는 자카르타 다음으로 큰 도시라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라고 불린다고 한다. 자바섬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yawping.tistory.com


수라바야 여행을 안전하게 잘 마치고 돌아왔다.
여행의 목적이었던 브로모 산 투어는 정말 최고였다.. 동남아에서 산다면 꼭 한 번쯤은 가봐야 할 곳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이번 포스팅에선 자세한 브로모 산 투어 후기를 적을 예정임!
 
먼저 지난 포스팅에서 적었듯이 투어는 Bromo Tour라는 여행사에서 1박 2일 수라바야 픽업/드롭오프 코스로 숙박, 조식, 교통비 포함 1인 1,600,000루피아(약 140,000원)에 예약했다. 불포함인 브로모산 입장료는 320,000루피아(약 28,500원)였다.
https://bromotour.com/

 

Wonderful Bromo Mountain and Ijen Crater Tours with BROMO TOUR

Visit Bromo Mountain and then Ijen Crater BROMO TOUR is Tour Operator and travel Service, established at 1998 and based on Surabaya, has good experiences and capabilities to provide all tour packages on request and transport services to visit Bromo Mountai

bromotour.com

Tour itineraries

Day 01. Arrival at Surabaya Airport
Pick you up on your arrival at Surabaya airport, or train station either in Surabaya  and transfer to your hotel in Bromo Area stay overnight (complimentary, if time and weather permit you could stop over at Madakaripura waterfall on the way back to Surabaya otherwise in next day on the back from Bromo to Surabaya)
and then transfer to your hotel located in Bromo area

Day 02. Bromo Sunrise Tour and transfer back To Surabaya
03.00 Early wake up, take Jeep and going to higher point by jeep to see sunrise and panoramic view. of Mount Bromo and Semeru that well known as the higher peak of Java Island
05.00 to 06.00 enjoy the beauty of sunrise and the Bromo panoramic view
06.00 Going down mountain to caldera
08.00 walking on the sand sea then climb 250 stairs up to mount Bromo to see the crater, and then going back to hotel
10.00 After breakfast in and take bath Check out from Hotel, going back to Surabaya transfer to Airport or to hotel in Surabaya. End of Service

Inclusions
1. Transport with mpv type van air conditioned including driver fuel tolls and parking fees
2. Local English speaking tour guide
3. Jeep 4×4
4. Hotel 1 Night room with breakfast

Exclusions
1. Entrances Ticket to Bromo and Madakaripura waterfall
2. Meals (dinner and Lunch)
3. Horse Ridding (you could just walk)
4. Personal expenses
5 Additional tour and service that not mentioned as above

 

수라바야에는 오전 9시 반에 도착했는데 브로모 산속에 있는 숙소로 바로 가면 할 게 없을 거 같아 수라바야 시내를 돌아다니며 밥 먹고, 쇼핑몰에서 간식거리랑 저녁 먹거리를 사서 오후 2시에 가이드를 만나서 말랑으로 이동했다. 

수라바야 시내에서 브로모 산까지는 차로 3시간이 넘게 걸렸다. 브로모 산까지는 그렇게 멀지 않았는데 우리 숙소가 가장 깊숙이 있는 곳이라 산 길을 많이 올라왔어야 했다. 숙소가 일단 해발 2,700m보다도 높은 위치에 있는 거라 차로 올라가는 중에 어지러움을 느끼면 알려달라고 했는데 고산병이 있을까 봐 걱정됐다 ㅠㅠ 다행히 아무 증세 없었음. 특히 고산병은 식욕이 없어진다는데 나는 배가 많이 고팠다...

북유럽 같지 않나요? 기온이 낮으니 동남아에도 이런 뾰족한 나무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지구과학시간에 배운 거처럼 침엽수가 있었음 ㅎㅎ 온도는 15도 정도로 쌀쌀했고 초가을처럼 공기가 차가웠다.

정말이에요!

 

숙소
Bromo Permai 1

Bromo Permai 1

여행사에서 숙소 한 곳을 지정해 둔 게 아니라 숙소는 가기 전까지 어딘지 몰랐었다 ㅎㅎ 우리는 다행히 일정표에 있던 1순위 숙소  Bromo Permai에 묵게 됐다. 위치도 좋고 퀄리티도 좋아서 추천!!

비수기는 아닌 거 같고 코로나 때문인지 주말인데도 방이 텅텅 비어있었다.

방 퀄리티는 이렇다. 산에 있는 숙소라 시설이 낙후된 건 알고 있었고 다른 여행사에서 제시했던 호텔보다는 깨끗하고 좋아서 나름 만족했다 ㅋㅋㅋ 그리고 다음날 새벽 3시부터 투어가 시작되기 때문에 잠깐 쉬는 곳이라 불편함이 없었다.
인도네시아인데 추운 지역이다 보니 에어컨이 없다는 게 신선했다. 샤워기는 온수기가 있어서 뜨거운 물이 나왔는데 세면대는 찬물만 나온 건 아쉽 ㅠㅠ 오랜만에 덜덜 떨면서 찬물로 세수했다.
 
해 지기 전에 숙소 근처를 돌아다녀봤다. 엄청 산골일 줄 알았는데 뭐가 많고 관광객도 많아서 놀라웠음!

Slemat Datang 어서 오세요라고 인도네시아어로 써져 있다.

우리 숙소는 브로모 국립공원 안에 있는 곳이었고 우리 숙소 말고도 몇 개 호텔이 있었다. 국립공원 밖으로 내려가면 식당과 호텔들이 더 많이 있었다.

화산에서 나온 연기인지 구름인지가 우리보다도 아래에 있어서 저 아래에 보인다 ㅎㅎ
산골이라고 치기엔 도로도 잘 닦여있고 집도 많았다. 생각보다 분위기 좋은 카페, 식당도 많아서 괜히 음식을 사 왔나 생각이 들 정도였음.

수라바야 시내에서 사 온 초밥랑 라면으로 저녁을 먹었다. 쌀쌀한 야외에서 먹는 컵라면... 진짜 오래간만...
 
그리고 우리 숙소의 자랑거리 하나 더!
숙소 앞에가 바로 화산이라 뷰가 정말 최고다...

보이나요 연기를 뿜고 있는 활화산
다음날 투어는 저기까지 지프차를 타고 가서 분화구까지 계단으로 올라가 화산을 구경하는 거다.

브로모 산에 도착한 날까지는 날씨가 흐렸는데 우리가 투어 하는 다음 날엔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하늘도 맑고 너무 예뻤다. 내가 저 연기 나는 곳엘 올라갔다는게 아직도 안 믿긴다..

그리고 브로모 산 길거리에서 계속 보였던 이 꽃..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언급됐던 천사의 나팔꽃 다투라 Datura인데 향이랑 진액에 독이 있어서 벌레를 퇴치하는데 좋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많다는데 호박꽃 같은 게 땅으로 향해서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게 신기했다.
 
그리고 숙소에서 잠깐 쉬다가 새벽 3시부터 진짜 브로모 산 투어가 시작된다!

1. 쁘난자칸 전망대에서 일출 보기

새벽이라 체감 온도가 더 낮을 거라 배에 핫팩 붙이고 손난로도 챙기고 따뜻한 물도 텀블러에 담아 갔다. 지프차를 타고 꼬부랑 길을 올라가 브로모 화산이 아래로 보이는 쁘난자칸 Penanjakan 전망대에 갔다. 여기 오니 고도가 2,760m였다.

이렇게 깜깜한 야외에서 일출을 30분 정도 기다려야 하는거라 옷을 두껍게 입어야 한다. 나는 담요도 따로 챙겨갔다 ㅎㅎ 발리 바투산과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담요나 두꺼운 옷을 돈 내고 빌릴 수 있긴 하다. 막 엄청 추워서 죽을 정돈 아녔는데 주변을 보니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털모자에 털장갑, 패딩 입고 덜덜 떨고 있었다.  

5시 30분이 일출시간이었는데 딱 맞춰서 해가 뜨고 있었다. 난 일출에는 큰 감흥이 없어서 뭐 그냥 그랬음 ㅋㅋㅋ

그보다 사람구경이 더 재밌었다. 이렇게 관광객이 많은데 한국엔 안 알려졌다니.. 브로모 산 정말 가볼 만합니다. 우리 빼곤 다 가고 있어요. 강력 추천!

그리고 일출보다는 해가 완전히 뜨고 난 후 보이는 브로모 화산이 더 진귀했다. 연기가 뿅뿅 나는 화산은 태어나서 처음 보는 거고 다시 볼 수도 없을듯 싶다.

화산 밑에는 화산재로 덮여서 까만 모래이고 식물 하나 없어 보였다. 이후엔 지프차를 타고 저길 가서 연기가 나는 화산에 직접 올라가는 거다!

내려가는 길에 본 예쁜 일출
뼛속까지 한국인이라 전망대에 이 많은 인파들이 모두 내려오면 차가 막힐 거 같아서 가이드한테 빨리 먼저 내려가자고 했더니 가이드가 벌써 다 봤냐며 놀랬다. 우린 늘 마음이 급하다고요!

 

전망대에 올라가는 길에는 이렇게 두꺼운 옷 파는 곳과 식사를 파는 식당들이 줄지어져 있다. 브로모산은 정말 관광지 그 자체였음 ㅋㅋ

그리고 예상했던 데로 내려가는 길에 차가 꽉 막혀서 시간을 많이 허비했다 ㅠ Good Friday가 싱가포르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에서도 공휴일이라 관광객이 특히나 더 많았다고 한다.

형형색색의 지프차들
이땐 차에서 기다리는 게 짜증 났는데 사진으로 보니 감성적이고 좋네...

 

2. 칼데라와 지프차 사진 찍기

이제 화산에 점점 가까워져 가는 중!
화산 아래쪽은 완전 평지다 보니 칼데라 Caldera 지형이 한눈에 보인다. 여기서 모든 관광객이 지프차를 세워 지프차에 올라타거나 하며 사진을 찍는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우리 지프차가 너무나도 무난한 블랙이었다는 거. 그리고 트럭형? 이 아니라 차 지붕에 올라갈 수 없었다. 인스타에서 사진들 보면 빨간색, 초록색 화려한 지프차고 차 지붕에 서서 찍는 게 간지였는데 ㅠㅠ 

자랑용 사진을 몇 장 건지고 이제 진짜 화산 구경하러 출발!

이렇게 오토바이 타고 온 사람들도 있었는데 너무 멋있어 보였다... (물론 나는 겁쟁이라 하고 싶지 않음^^)
 

3. 샌드 씨, 크레이터
Sand Sea, Crater

바닥이 화산재로 온통 검은색이다. 이 길을 걸어 분화구까지 가야 하는데 걸어가면 30분, 조랑말을 타면 10분이다. 조랑말한텐 정말 미안하지만 ㅠ 나는 걸어갈 자신이 없어서 왕복 200,000루피아(약 18,000원)를 내고 탔다.

조랑말이라 높이가 높은 것도 아닌데 평지에서도 덜덜 떨면서 갔다. 내가 기우뚱할 때마다 말이 화내서 더 무서웠음..
그런데 평지뿐 아니라 저 계단 아래 꼬부랑 흙길도 말을 타고 가는 건데 그땐 정말 정말 무서웠다. 다리에 힘주느라 걸은 것처럼 후들거렸음.. 그리고 보면 서양인들은 100% 걷고 동양인 특히 중국계 같은 동북 아시아인들만 말을 타는 거 같아 약간 창피했다. 돈 없어서 안타는 건 아니겠고 말한테 미안해서 안타는 거겠지..?

그렇게 계단 아래까지 올라오면 말 끌어주는 아저씨랑 이따가 어디서 만날 건지 정하고 화산 분화구를 구경하러 가면 된다.

약 250개의 계단을 오르는 건데 이렇게 관광객이 줄지어서 가기 때문에 쉴 수도 없고(중간중간 옆에 쉬는 곳이 따로 있긴 함) 계단이 좁아서 모두가 다 헉헉 거리며 올라간다ㅋㅋㅋ 30분 걷고 이 계단까지 올라왔으면 난 정말 버티지 못했을 듯.. 조랑말아 고마워!

올라오면 바로 이 화산 분화구가 보인다. 안에서 굉음이 울리는데 처음엔 헬리콥터가 뜬 줄 알고 하늘을 막 살펴봤었다. 근데 저 안에서 나는 거였음.. 그리고 연기도 계속 나고 유황이 있는지 노란색이 보이고 유황냄새가 살짝 났다.

겁 없는 서양인들은 저 안전바도 없는 저 멀리 산등성이를 걸어 올라간다. 나는 여기 앞도 무서웠어서 저기까지 갈 생각은 아예 하지 않았다..

이렇게 제사도 지내나 보다.

분화구 앞은 너무나도 무서워서 조금만 구경하고 바로 다시 내려왔다. 등산하다 떨어졌다는 사람 많이 보진 않았는데 발리 바투산에서도 그렇고 난 왜 이렇게 산 비탈길이 무섭지 ㅠㅠ

계단에서 중간쯤 내려왔을 때 높이고 아마 분화구는 높이가 2,300m 정도 될 거 같다.

왕복으로 태워다 준 조랑말아 고맙다!
 

4. 숙소로 돌아와 조식

바로 지프차를 타고 15분도 걸려 숙소에 9시 반쯤 도착했다. 오자마자 조식 먹으러 감!

나시고랭, 미고랭, 튀긴 닭으로 딱 인도네시아 음식 정식이었다. 아침 일찍 움직였더니 배가 고파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마트에서 사 온 파인애플도 맛있게 먹고! 숙소 조식도 깔끔하고 대만족이었다.
 
그리고 씻고 쉬다가 가이드를 다시 만나 차를 타고 수라바야 시내로 돌아오면 투어가 끝난다.
가이드 분도 너무 친절하고 투어 일정도 잘 짜져 있어서 정말 만족했다.. 사진으로만 보던 브로모 산을 직접 가니까 너무 좋았고요. 한국인들이 아직 많이 모르고 있다는 게 속상할 정도다. 안전하고 볼거리 많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말랑 여행 정말 강력 추천입니다! 

실물이랑 똑같은 그림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