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타] 하카타에서 기차타고 유후인으로 이동! 유후인노모리 예약/유후인 료칸/이요토미 가이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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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현 후쿠오카(하카타)에서 오이타현 유후인으로 기차를 타고 이동했다.
버스를 타고 가도 되는데 일본 여행하면 기차를 빼놓을 수 없어서 기차를 타고 갔다.
유후인은 온천으로 유명한 관광지인데 고층빌딩 없이 옛날 저택들을 잘 보존해 놨고 볼거리가 정말 많아서 후쿠오카에 여행을 온다면 꼭 들리기를 추천한다.
유후인 Yufuin에 오면 료칸에 많이 묵는데 이번에도 느꼈지만 나는 료칸 취향이 아니다. 침대에서 자는 게 편하고 료칸 같은 데는 귀신 나올 거 같아서 무서움 ㅠㅠ 유후인에는 료칸뿐 아니라 큰 온천 호텔이 많아서 저처럼 료칸이 싫다면 그런데를 추천합니다.
아니면 기차로 한 정거장 거리인 벳푸 Beppu에서 묵으면서 당일치기로 유후인에 오는 것도 추천! 벳푸는 더 도시라 호텔이 아주 많고 버스로 1시간 거리고 오는 길에 보는 경치가 좋아서 이동할만했다.
혹은 진짜 료칸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아마가세 Amagase를 추천한다. 전통 가이세키가 나오는 료칸들이 있고 외국인 관광객이 없어서 매우 한적했다. 문제는 료칸에 영어를 하는 직원이 없어서 생일본어로 음식 설명을 들어야 해서 힘들었다;; 그래도 특별한 경험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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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유후인
유후인노모리 기차
하카타에서 출발해 유후인 or 벳푸까지 가는 유후인노모리 기차가 있다.
아래 공홈에서 미리 예약할 수 있고 기차역 기계에서 실물 티켓을 뽑아야 한다. 예약할 때 입력한 번호 4자리랑 결제한 카드를 넣으면 바로 실물 티켓이 나온다.
나는 유후인노모리 3 시간으로 예약했고 하카타역 -> 유후인역까지 4인 16,320엔(약 147,000원)에 예약했다.
https://www.jrkyushu.co.jp/english/
하카타역에서 기차표를 사는 곳에 오면 이렇게 예약한 표를 받을 수 있는 기계가 있다.
한국어로도 나오니 편리합니다!
기차표는 A, B 티켓으로 2장씩 나온다.
기차 타기 전에 도시락이랑 간식거리를 사야죠?
가격은 1만 원대라 매우 저렴했다.
예전엔 일본 도시락에 실망을 많이 했었는데 이번엔 꽤나 맛있었음.
그리고 빵집이 하나 있었는데 여기 소금빵이 정말 맛있었다.
소금빵이 일본에서 나온 거니 원조가 궁금해서 사봤는데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여기서 파는 명란 바게트가 매우 유명하다고 한다!
그리고 유후인노모리 기차를 타러 이동했다.
많이 낡은 유후인노모리
하카타역에서 유후인역까지는 2시간 15분 정도를 간다.
시골길을 지나가는 거라 볼거리는 딱히 없다.
중간에 한번 폭포를 보는데 보기 전에 승무원들이 와서 미리 알려준다.
중간중간 승무원들이 돌아다니면서 유후인노모리 기차 사진과 날짜가 적힌 푯말을 들고 사진을 찍게 해 준다.
그리고 매점에 가서 맥주랑 간식, 기념품을 살 수도 있다.
표 검사도 하는데 이렇게 꽂아두면 알아서 검사해 주심!
그리고 4명이서 가거나 할 땐 KTX처럼 기차 좌석을 돌려서 마주 보면서 가도 된다.
예전에 가다가 반대 방향으로 돌아가던 기차를 탈 때가 있었는데 승객들이 다 일어나서 의자를 다 같이 돌려서 놀랬던 기억이...
1,190엔 주고 구매했는데 맛있게 먹었던 도시락
소금빵이랑 명란 바게트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유후인역에 도착!
진짜 오래간만에 온 유후인!
일본 답게 변한 게 하나도 없었다...ㅎ 장점인지 단점인지
료칸
유후인 이요토미
우리는 료칸에서 1박을 하기로 했다.
이요토미는 유후인역에서 걸어서 8분 정도 거리였는데 길은 평탄했으나 걸어 다니기에 막 가까운 데는 아니었다.
유후인은 가게나 식당이 5시면 문을 다 닫기 때문에 숙소에서 가이세키 저녁을 먹고 온천을 즐기는 거라 큰 불편함은 없었음!
호텔 안에서는 실내화를 신고 밖(식당)에서는 실외화 슬리퍼를 신는다.
방이 몇 개 없는 료칸이라 신발도 알아서 다 관리해 주셨다.
아침, 저녁 식사 시간을 정하고
식당에 가면 방마다 앉는 자리를 다 배치해 놓고 음식을 미리 준비해 놓으셔서 편했다.
료칸 특 : 계단이어서 캐리어를 들고 오르락내리락해야 함
이래서 호텔이 짱이여 ㅠㅠ
4인이 한 방에 묵는 재패니즈 스타일 룸으로 예약했고 조식과 카이세키 저녁 식사를 포함해 489,479원에 예약했다.
이부자리를 보고 첨에 충격..
저렇게 네 명이 자라고요?... 방은 정말 작았다. 2박 하라면 절대 못했을 듯..
그래도 의자라도 있는 거에 감사해야 할까..
세면대는 밖에 있고 변기는 따로 있었다.
일본 변기는 저렇게 위에 세면대가 있고 따로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 내리면 손 씻는 물이 나오고 그 물로 변기 물을 내린다.
게다가 캐리어를 타다미 위에 펼치지 말래서 머리를 많이 써야 했다.
테이블 위에 하나 펴고 옷장에 펴고 복잡..^^
그래도 밥은 양도 많고 맛도 있었다!
먼저 기대했던 가이세키 저녁 식사!
양이 정말 어마어마하다.
너무 남겨서 죄송할 지경 ㅠㅠ
유후인 맥주를 따로 시켰는데(770엔) 맛은 그냥 그랬다.
디저트까지.. 양 최고!
다음날 아침까지 소화가 안 됐다.
다행히 조식은 꽤 평범한 양이었다.
식당도 깨끗하고 바닥에 앉는 테이블이 아니라 의자가 있는 테이블이라 편했다.
테이블을 보니까 바닥 테이블에다가 나무다리를 붙여서 서양식 테이블로 만든 거던데 일본 전통 료칸도 현대식으로 많이 바뀌고 있나 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요토미 료칸의 온천!
이요토미 료칸에는 온천이 총 5개가 있다. 실내에 2개, 실외에 2개, 노천탕 1개가 있는데 프라이빗하게 사용할 수 있는 거라 혼자 또는 가족끼리 들어가 문을 잠그고 사용하면 된다.
큐알 코드를 통해 들어간 사이트에서 현재 사용 중인지 비어있는 지를 체크하고 가서 사용하면 돼서 눈치 싸움이 필요하고 조금 귀찮음..
나는 실내에 큰 탕을 쓰다가 운 좋게 자리가 비어서 가장 큰 노천탕으로 바꿔 사용했는데 크고 천연 온천물이라 좋긴 한데... 나는 진짜 너무 이런 시골집이 무서워서 좀 오싹했다. 낮이면 몰라도 밤이니까 밖이 깜깜하고 더 무서움. 모기도 물리고..
나는 그냥 이런데랑 안 맞는 거 같다.. 씻고 숙소로 다시 돌아가는 것도 귀찮았고 (˘・_・˘)
그래도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환장할 거 같았던 이요토미 료칸!
깨끗하고 밥은 맛있어서 추천합니다!
오랜만에 한 시골 구경은 좋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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