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우붓 코끼리 리조트 후기! 메이슨 엘리펀트 사파리 파크 롯지 Mason Elephant Safari Park Lo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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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번 발리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고 가장 만족했던 우붓 코끼리 사파리 후기 포스팅이다!
먼저 가격을 얘기하자면 Garden View Room 1박 조식포함에 5,800K IDR(약 480,000원)이었다. 난 거기에 추가로 저녁식사 2인 850K IDR(약 71,000원)까지 해서 총 6,650K(약 558,000원)을 결제했고 여행사 사이트랑 공홈이랑 가격차이가 얼마 안 나서 아래 공홈에서 예약을 했다. 문의할게 많았는데 메일 회신도 빠르고 친절했고 코로나 여파인지 아직 방문객이 적어서 묵는 동안에도 직원분들이 전담 케어해 주고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숙소도 파크도 너무나도 대만족해 주변에도 추천하고 있다!
https://elephantsafariparklodge.com/
메이슨 엘리펀트 사파리 파크 롯지
Mason Elephant Safari Park Lodge
메이슨 엘리펀트 사파리 파크 롯지 Mason Elephant Safari Park Lodge는 인도네시아에서 구출한 코끼리들을 보호하는 보호소이면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사파리 체험을 하고 묵을 수도 있는 곳이다.
우붓 깊은 숲속에 있어서 2박을 하면 너무 지루할 거 같음.. 1박으로도 시설들을 다 구경하고 체험하기에 넉넉하다.
숙소 - Garden View Room
처음엔 가장 저렴한 Paddy View Room으로 예약했었는데 그러면 저녁 먹으러 갈 때 방에서 코끼리를 타고 갈 수 있는 chauffeur 액티비티가 불가하다고 해서 Garden View Room으로 업그레이드를 했다. 결과는 대만족!
내부는 이렇게 굉장히 넓다. 룸 컨디션은 기대안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깔끔하고 넓어서 대만족 했다.
정글에 있는 리조트인데도 수압도 좋고 물도 깨끗했다.
그리고 Garden View인 이유.. 발코니로 나오면 이런 광경이 펼쳐진다.
문 열면 정글 속 코끼리들을 볼 수 있다. 이게 천국인가요...
코끼리들이 방 바로 앞에 있어서 코끼리 우는 소리도 굉장히 잘 들린다.
첨엔 어디 스피커로 틀어놓은 줄 알았다. 무슨 매머드 소리같이 저 멀리서 서라운드로 들리는 느낌.. 진짜 신선한 경험이었다.
방에 짐 놓고 바로 사파리를 구경하러 갔다.
메이슨 엘리펀트 파크 Mason Elephant Park
사파리는 숙소 바로 옆에 있어서 좀만 걸어가면 저런 입구가 보인다. 사파리 안에는 굉~장히 넓고 나무가 많아서 위치 찾기가 좀 힘들었다. 중간중간에 있는 지도를 잘 봐야 안 헤맨다!
박물관 Elephant Park Museum
먼저 사파리 매표소와 연결되어 있는 박물관에 가봤다. 커다란 코끼리 뼈가 있고 사파리에 관련된 정보와 코끼리와 관련된 오래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관은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사진이 없음..
사진 찍을 수 있는 전시관에는 이렇게 사파리를 방문한 셀럽들 사진이 액자에 걸려있다. 킴 카다시안도 있고요.. 우리나라 걸그룹도 있는데 누군지는 모르겠음..
코끼리 타기에 대한 의문을 해결할 수 있었다!
연못 Park Lake
그리고 야외로 나오면 코끼리들이 수영하는 lake가 보인다. 직원분들이 저렇게 플라스틱 바구니로 코끼리 똥들을 건진다 ㅎㅎ
밑에 설명할 건데 액티비티 중에 코끼리와 목욕하는 lake bathe가 있는데 수영복을 입고 코끼리를 타고 저 호수에 들어가는 거다. 코끼리는 초식동물이기 때문에 똥도 깨끗해서 우리 몸에 닿아도 피부에 좋다고 한다.
수영하고 신난 코끼리
저렇게 나와있는 코끼리들은 다가가서 만지고 사진 찍어도 된다.
요렇게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폰으로 사진도 찍어주신다!
그리고 바로 옆에 코끼리 간식으로 과일들을 판매한다. 가격은 한 접시당 50K IDR(약 4,200원)이다.
옆에서 사진 찍고 간식 먹으려고 기다리는 코끼리도 있다. 뭔가 웃는 표정 같아서 귀엽다...ㅎ
트리탑 워크 Treetop walk
이 나무다리 위를 올라가면 코끼리 사파리를 위에서 넓게 볼 수 있다.
코끼리마다 자기 구역이 있고 거기서 얌전하게 밥 먹고 물먹고 쉰다. 보면서 비건의 삶을 간접체험함.. 진짜 하루종일 먹느라 바쁘다. 그래 코끼리 덩치를 유지하려면 풀을 얼마나 먹어야 하겠어....
Elephant Nursery
사파리 내부를 돌아보다가 코끼리 샤워를 시키길래 보러 갔는데 운 좋게 아기 코끼리를 씻기는 걸 봤다! 아주 귀여워...
저 힘없는 다리랑 엉덩이... 진짜 귀여움 ㅜㅜㅜ
이렇게 사파리를 한번 구경하고 숙박비에 포함되어 있는 액티비티도 해봤다. 그냥 사파리 방문한 사람들은 입장료와 별개로 각 액티비티 티켓을 따로 구매해야 한다.
액티비티 1 - 코끼리 타기 Elephant Safari
먼저 코끼리 타기 elephant ride를 했다. 코끼리를 타고 파크와 파크 외부 정글 Taro Jungle까지 다녀오는 거다. 우릴 태운 코끼리 이름은 얀티인데 35살이라 우리보다 언니였다..ㅎ
각 코끼리마다 조련사가 따로 있는데 이날 만났던 조련사분은 설명도 친절하게 잘해주시고 굉장히 nice했다. 나도 뭔가 기대에 충족해줘야 할 거 같아 발리 여행도 처음이고 코끼리 타기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
그리고 쪼리가 혹시 땅에 떨어질까 봐 맨발로 탔는데 코끼리 등에 발을 올려놓으니 기분이 새로웠다.
사파리 외부 정글을 산책하다 공사 중인 포클레인을 만났다. 갑자기 얀디가 울더니 멈춰서 뒷걸음질을 해서 놀램. 알고보니 그런 기계들을 무서워 한다고 한다.. 포크레인 작업이 끝날때까지 서서 기다리다가 엔진이 꺼지자마자 다시 산책 재개. 얀티 언니는 매우 똑똑했음...
그리고 생각지도 못하게 연못으로도 들어가 한 바퀴 크게 돌았다. 난 좀 쫄보라 떨어질까 봐 의자를 꽉 붙잡고 있었다...
마무리로 고마운 얀티 언니에게 과일 간식을 사서 나눠줬다.
액티비티 2 - 코끼리 타고 저녁 먹으러 가기 Elephant Chauffeur to dinner
리조트 밖에는 아무것도 없고 나가기도 힘들어 보여 저녁 뷔페를 신청했다. 그럼 이렇게 저녁시간에 맞춰 코끼리가 집으로 태우러 온다.. 미쳤...
룸에서 코끼리를 타고 사파리를 크게 가로질러 저녁 먹는 식당 Lakeside Restaurant까지 왔다 ㅎㅎ 진짜 살면서 별 걸 다 경험해 보네...
저녁 식사 Lakeside Restaurant
파크에서 본 사람들은 모두 사파리만 관광하는 사람들이었는지 식당엔 우리 포함 3팀밖에 없었다. 그래서 뷔페가 아니라 코스요리였음!
세 테이블밖에 없다 보니 쉐프도 인사하러 나오고 매우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음식들도 모두 맛있었다!
특히 코끼리를 보면서 스테이크를 썰 수 있다는 거에 감사하며...
언니랑 골고루 골라서 먹었는데 디저트까지 모두모두 맛있었다. 1인 35,000원 정도꼴인데 발리 물가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거 같고 맛도 있어서 만족. 코끼리 리조트에 묵는다면 저녁 뷔페는 꼭 추가해 드세요!
액티비티 3 - 코끼리 씻기기 Jumbo Wash
코끼리 씻기기는 매일 아침 8시에 할 수 있어서 다음날 일찍 일어나 수영복을 입고 코끼리를 씻기는 장소에 갔다.
수세미랑 호스를 줘서 언니랑 코끼리 양옆에서 박박 닦아줬다. 전날 보니까 호주 사람들은 약간 사진 찍기 위해 하던데 우린 진짜 진심으로 닦아줬다 ㅋㅋㅋ
생각보다도 가죽이 두꺼워서 수세미는 간지럽지도 않았을 거 같지만 ㅋㅋ 몸통이랑 다리랑 코, 귀까지 꼼꼼하게 씻겨줬다. 그러면 코끼리 씻기기는 끝!
코끼리 목욕 Elephant Bathe
그럼 이제 코끼리 목욕을 하러 간다. 목욕은 내가 하는 건 별거 없고 의자 없이 맨몸으로 코끼리를 타고 연못에 들어가는 거다. 연못을 한두 바퀴 돌고 코끼리가 잠수하면서 수영하는데 나는 정말 넘 무서워서... 잠수는 못하겠다고 해 그냥 물속을 산책만 했다.
그런데도 몸 중심을 못 잡겠고 힘을 꽉 주고 있으니까 코끼리가 귀를 뒤로 펴서 내 다리를 꽉 잡아줬다. 계속 그런 거 아니고 깊숙한 곳 들어가고나 흔들릴 때마다 그래줬는데 진짜 코끼리는 똑똑한 동물이라는 걸 새삼 느꼈다. 고마워!!
요렇게 나 홀로 수영하는 코끼리도 있다 ㅎㅎ
기념품샵 Boutique Gift Shop
액티비티를 모두 끝내고는 파크를 또다시 돌아다녔다. 기념품샵이 굉장히 크게 있는데 다양한 물건들이 전시, 판매되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모두 코끼리와 관련된 제품이다 ㅎㅎ
가격도 합리적이었는데 내가 모으는 마그넷은 팔지 않아서 아쉬웠다 ㅠㅠ
내 악세사리 트레이 225K IDR(약 19,000원)와 언니 장식품 175K IDR(약 15,000원)을 구매했다. 귀여워...
갤러리 Elephant Art Gallery
코끼리와 관련된 작품 전시만 하는 갤러리도 있길래 구경해 봤다. 내부는 사진 찍을 수가 없는데 모두 코끼리와 관련된 미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내 눈길을 사로잡은 글래스.. 이런 거 집 유리창에 하나 해놓고 싶다.
조식 식당 Mammoths Head
조식 식당은 저녁 뷔페식당과 다른 맘모스 헤드라는 곳이었다. 숙소와 더 가깝고 크기는 더 작다!
뷔페가 아니고 메뉴판으로 주문하는 곳이었다. 그런데 과일이랑 빵은 일단 기본적으로 주셨다.
언니는 French Toast, 나는 Banana French를 주문했는데 모두 맛있었다.
코끼리 리조트에 묵으면서 사파리 안에서 묵는다는 거에 의의를 뒀지 룸이나 음식에 대해선 기대를 안 했었다. 근데 저녁도 그렇고 다른 일반 리조트에 비교했을 때도 뒤지지 않을 퀄리티라 굉장히 놀랬다. 일반 리조트보다 가격이 있는 만큼 그만한 값어치는 했다!
그리고 꼭 코끼리 때문이 아니어도 사파리 안에 이런 울창한 정글을 너무 예쁘게 잘 꾸며놔서 눈요기가 됐고 나무들과 고산 지형 위치 때문인지 온도가 서늘해서 우붓 시내와 다르게 땀도 안 흘렸다. 발리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꼭 와야할 곳이다. 그리고 웬만하면 하루는 묵는 걸 추천! 1박 2일을 너무 재밌게 잘 보냈다.
이제부터 내 이름도 PEACE PARK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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