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1월 백수 일기 😚 (요가/생일/취업)
2023.11.10 - [헬조선 탈출기/서울 노숙인] - 23년 07월 백수 일기 😎 (운전면허 취득/알뜰폰 개통/서촌 여행)
2023.11.15 - [헬조선 탈출기/서울 노숙인] - 23년 08월 백수 일기 🤩 (알뜰교통카드/국민내일배움카드/된다박스)
2023.11.19 - [헬조선 탈출기/서울 노숙인] - 23년 09월 백수 일기 😓 (편평사마귀 제거/후쿠오카 여행/안녕 자두야)
2023.12.11 - [헬조선 탈출기/서울 노숙인] - 23년 10월 백수 일기 😘 (임종훈 선수/다낭 여행/대전 성심당)
1. 운동 - 요가
헬스가 끝나고 요가를 시작했다.
때마침 예전에 다니던 요가학원이 재오픈한다길래 행사가로 등록을 했다. 3개월 36회(36회 + 추가 10회)에 405,000원(10% 할인)에 저렴하게 등록했다. 오픈 선물로 양말도 주심!
수업 종류가 많아서 최대한 골고루 들어봤다.
- 체어요가 : 의자를 갖고 하는 요가인데 초보자들이 하기 좋은 요가라는데 나는 의자가 넘어질까 봐 좀 무서웠다;;
- 소도구 필라테스 : 원장님이 하시는 거라 빡세서 힘들었다.
- 프롭요가 : 도구를 사용하는 요가인데 역시나 초보자가 하기 좋았다. 블록과 스트랩 도움으로 뻣뻣해도 동작을 따라 할 수 있었다.
- 싱잉볼 사운드배스 : 바로 누워서 소리 들으면서 명상하는 줄 알았는데 처음에 요가도 같이 해서 빡셌다. 근데 명상하는 게 너무 좋아서 앞으로 매주 한 번은 꼭 들으려고 한다.
오랜만에 하는 요가가 너무 재밌다. 몸이 이완되는 것도 좋고 자세에 신경 쓰게 되는 것도 좋고 요가 학원이 어둡고 따듯한 것도 너무 좋다. 앞으로 꾸준히 할 테다!
2. 영화 - 톡 투 미, 더 마블스
이번 달엔 영화를 두 편 봤다.
톡 투 미는 개봉 전부터 정말 기대했던 공포영화인데 징그럽고 무섭지 않아서 눈도 안 가리고 봤다. 내용은 흥미로웠는데 많이 안 무서워서 조금 아쉽..
더 마블스는 기대 안 했는데 역시나.. 내용도 유치한데 액션 연기 왜케 못해요 ㅠㅠ 아빠는 CG가 많아서 재밌다고 하셨다.
3. 책 -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한국의 불교 회화 기행집, 공 : 비우고 붓다
이번달엔 책 세 권을 읽었다.
한국의 불교 회화 기행집은 초언니 책이었는데 하나도 몰랐던 불교 회화에 대해 조금 알게 됐다.
공 : 비우고 붓다도 초언니 책인데 불교 경전을 지금 시대에 맞게 해석한 거라 읽기 편했다.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는 힘들게 읽었다. 재밌는데 기 빨려...
4. 내 생일
11월엔 내 생일이 있다!
시험 없이 오랜만에 맞이한 생일이라 재밌게 보냈다.
5. 취업됨
9월에 면접 봤던 회사에서 다시 연락이 와서 취직을 하게 됐다.
근데 절차가 오래 걸려서 언제 입사를 하는지, 연봉은 어떻게 된다는 건지는 들은 게 없음...^^;;
일단 백수생활 막바지에 재미나게 놀겠습니다.
6. 친구 만나기
초언니랑 목동에서 만나 톡투미 영화를 봤다.
무서워서 영화보다 지리길 바랐는데 그정돈 아니었다. 선물받은 털 머리핀은 매일 하고 있는 중. 고맙습니다!
지금은 고양이별로 간 우주를 보러 진언니 집에 갔다.
생각보다 멀쩡해서 장수하겠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먼저 가다니..ㅠㅠ 우주야 거기선 행복해야 해!
7. 여행 - 평창, 성수, 대전, 가평, 잠실
아빠가 갑자기 단풍을 보러 가자고 하셔서 평창에 갔다 왔다.
단풍으로 유명한 월정사, 상원사를 보고 오랜만에 휘닉스 파크에서 묵었다. 예전이랑 똑같은 게 신기 ㅎㅎ
오는 길에 조금 돌아가 설악산 울산바위 뷰 맛집인 소노펠리체 델피노 더엠브로시아 카페에 들렀다.
단풍도 정말 예뻤지만 울산바위가 정말 너무 멋있었다. 담에 설악산 또 가고 싶다!
전 회사 동료 승님이 한국에 오셔서 같이 성수 여행을 했다.
건대입구에서 1박 하면서 돌아다녔는데 다행히 날씨가 따뜻해서 걸어 다닐만했다.
성수에서 솥밥 먹고 어니언 카페도 가고 담날은 명동에 시청까지 돌아다녔다. 담에 한국 오면 또 봐용!
빵 사러 대전에 또 갔다.
이번에도 KTX 타고 가서 성심당 빵과 케익을 사 왔는데 과일시루 케익은 또 먹어도 맛있다. 또 가고 싶어요...
가평에 놀러 갔다. 닭갈비를 많이 먹긴 했지만 닭갈비만 먹으러 간 건 아님!
오래전에 가평 대원사에서 템플 스테이를 했었는데 좋았던 기억이 있어 다시 템플 스테이를 하러 방문했다. 그사이에 인기가 있었는지 사람들도 많아지고 방도 늘어나서 신기했음. 어린이 강아지를 구경하고 디지털 디톡스를 하면서 양모펠트로 인형을 만들었는데 이거 하는 게 스마트폰 보는 거보다 어째 목어깨에 무리를 더 주는 거 같다^^
그리고 다음날 남이섬에 들렀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았는데 다들 모여서 돌아다니고 마시멜로우 구워 먹는 모습이 넘 귀여웠다..ㅎ 정말 알찼던 여행!
언니를 따라 잠실 여행을 갔다.
우리 집에서 잠실은 멀어서 큰 맘먹고 가야 하는 곳인데 1박을 하니 좀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다.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핫플인 크리스마스 마켓과 런던 베이글도 들렀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뭐.. 예상대로 볼거리가 없었고 런던 베이글은 대기시간과 금액에 비해 맛은 그냥 그랬다 ㅎㅎ 그런 거보다 핫한 브랜드가 가장 많은 곳이 롯데월드몰인 거 같다. 구경은 정말 많이 했다!
8. 새로운 생각
다이소 쇼핑에 빠졌었다.
짱구 물건이 나왔다길래 여기저기 다니면서 구경했는데 한국 다이소는 퀄리티도 좋고 매장도 크고 정말 좋은 듯!
요즘 커피에 빠졌다.
올해부터 커피를 자주 마시게 돼서 이제 커피맛을 구별할 수 있게 됐는데 맛있었던 카페에서 커피콩을 사 오면 아빠가 갈아서 드립을 내려주신다. 집에 베트남에서 사 온 커피 핀(커피 드리퍼)으로도 내려먹어 봤는데 이것도 맛있음!
김장을 했다.
오랜만에 김치를 만들어서 신났다. 수육이랑 같이 먹으니 얼마나 맛있게요...
이렇게 11월도 끝!
이번 달엔 국내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후회 없다.
언제 출근할지 모르니 그전까지 또 열심히 놀아야겠다.
TWG 카페를 보니 싱가포르 생각이 훅 났다.
그립다는 얘기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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