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말레이시아 페낭 여행은 2박 3일이라 짧은 일정이었고 관광 인프라가 많이 발달된 곳이 아니라 기념품을 살 데가 많지 않았다. 그래도 여기저기 다니면서 긁어 사모으긴 했지만.. ^^
조지타운 쇼핑
조지타운은 관광구역이라 그런지 기념품 가게가 많았다. 근데 물건들이 다 비슷하고 낡아서 사고 싶은 게 없었다.. 그 흔한 파우치도 사고 싶지 않았음. 여기선 저렴하게 마그넷을 하나 샀다. 가격은 4링깃(약 1,200원)이었다. 그나마 이쁜 걸로 산 건데 사고 나서 페낭힐 푸니쿨라나 극락사 모양 마그넷도 봐서 괜히 미리 샀다고 후회함 ㅠㅠ
마트와 편의점 기념품
빠질 수 없는 편의점과 마트 쇼핑. 페낭엔 큰 편의점이 없어서 구경은 많이 못했다... 이제 말레이시아 여행 필수 기념품이 된 Beryl's 몇 개를 사 왔다. 근데 다시 생각해도 초콜렛은 랑카위가 진짜 개 저렴한 거 같다. 언제 초콜렛 털러 랑카위 또 가고 싶네 ㅠㅠ
아몬드 초콜렛은 1개당 6링깃(1,800원)이었고 오른쪽 밀크 초콜렛바는 3링깃(약 900원)이었다. 베릴스 초콜렛 후기는 아래 참조..
안주로 먹을 거 고민하다 마트 문 닫기 전이라 아무거나 집어왔다. 생선이 그려져 있길래 당연히 어포일 줄 알았는데 튀긴 어포였다. 맛은 달짝지근하고 짭짤해서 안주로는 좋은듯한데 내 입맛엔 아님... 가격은 10.8링깃(약 3,200원)이었다.
문구 쇼핑 - P.66 / Writer
서점, 문구점 쇼핑을 좋아해서 여행 갈 때마다 찾아가는데 말레이시아는 자체 문구 브랜드가 다양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대부분 동남아에선 그냥 일본 제품들만 팔아서 아쉽 ㅠ P.66은 말레이시아 브랜드 다이어리, 엽서 등 다양한 제품을 꽤 저렴한 가격에 팔았다. (나중에 Popular 서점에 가서 똑같은 제품이 있어서 보니 P.66이 더 저렴했음)
코타키나발루에서 갔던 Salt X Paper에서 말레이시아 문구 브랜드 제품을 다양하게 구경했는데 여기는 또 다른 제품들이 있었다.
일요시장.. 다들 이런거에 로망이 있지 않나요? 뭔가 사연 있는 엔틱 가구와 소품, 가난한 미술가가 작품을 팔고 있을거 같은 갱장히 감성적일 거 같은 느낌의 느낌..
여행 일정에 일요일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가장 기대했던 곳이었다. 아침 9시쯤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관광객보다 로컬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다. 근데 진짜로 장 보러 온 사람들이었음..
거리를 따라 쭉 점포들이 들어와 있는데 크게 두 골목으로 나뉘어 진다. 식료품 파는 곳과 옷, 가방 등의 공산품 파는 곳.
식료품 파는 곳은 로컬들만 있어서 좀 한적하다. 신기한 열대 야채, 과일 등을 대충 구경하고 기념품을 사러 옆 골목으로 갔다.
친구는 바틱 바지를 하나 사고 나는 사바 Sabah 라 적힌 자석을 샀다. 가격은 개당 1,200원 정도였고 다 가격이 적혀있어서 흥정을 하는 곳이 아니었다. 주변을 봐도 호객행위하는 점원도 없고 깎아 달라고 하는 분위기가 아니었음...
우연히 본 두리안 묘목.. 한 50년 지나면 두리안 열매가 맺히려나 ㅋㅋㅋ
가야 일요 시장은 사람 구경하기엔 좋았으나 내 로망처럼 그런 갬성적인 시장은 아니었다 ^^;; 굉장히 공업품을 파는 곳이었다.
그런데 코타키나발루가 볼거리가 정~~~말 없었어서 일요 시장이라도 안 갔으면 큰일 났을 듯.. 코타 시내에서 열리니 시간 되시는 분들은 들려보세요. 큰 기대는 하지 말고요...ㅎ
필리피노 마켓 Filipino Market
구글 지도엔 Night Food Market이라고 적혀있는 필리피노 마켓이다. 블로그에서 보고 야채, 과일만 파는 곳인 줄 알았는데 음식도 조리해서 팔고 식자재를 모두 파는 엄청 큰 규모의 시장이었다.
사바 주 치안에 대해 안좋은 얘기를 많이 들어서 마켓 들어가자마자 지갑 조심, 폰 조심했는데 그렇게 소매치기당할 분위기는 아니었다.
우리의 목적은 망고, 망고스틴, 두리안! 아쉽게도 두리안은 입구 쪽에 있는 몇 가게에서 작은 사이즈로만 파는게 다였다. 물어보니 비싸서 여기선 안 판다고 ㅠㅠ 후.. 말레이시아 내륙에서만 두리안이 인기인 걸까.. 아숩 ㅠㅠ
 
망고는 애플망고, 허니망고, 그린망고 등 다양하게 팔고 있었다. 호객행위를 하긴 하는데 망고 가격도 정해져 있고 크게 깎을 수 있을 거 같진 않음.. 가격은 1키로에 20링깃 6,000원 정도였는데 솔직히 맛에 비해 싼 건지는 모르겠다 ㅋㅋㅋ
어떤 한국인 관광객은 조금이라도 깎으려고 소리치던데 과일 파는 사람들이 필리피노 애기들이라 나는 그럴 수는 없었다. 저녁에 잠도 안 자고 일하는 애기들 ㅠㅠ
난 완전 익어서 말랑거리는 망고를 좋아하는데 여기서 산 애플망고, 허니망고, 그린 망고는 모두 좀 단단하고 풋내가 나서 그냥 그랬다. 친구는 그런 맛이 좋다고 맛있게 먹었는데 미안하지만 그럴 거면 그냥 동남아 길거리 망고 나무에서 떨어진 망고 주워 먹어도 될 듯...^^
싱뽕이 거하게 올랐나. 싱가포르에서 파는 망고가 더 맛있다.. 쇼핑몰에 있는 과일 가게에서는 완전 노란 망고 잘라서 판다고요.
그리고 추가로 필리피노 마켓 근처에 있는 수공예시장HandcraftMarket 에도 갔다.
수공예 시장이라니? 핸드 메이드 악세사리를 팔까 싶어서 굉장히 기대했는데.. 공장에서 만든 드림캐처, 가방, 신발 같은 걸 파는 곳이었다. 살 게 없었다..
탄중아루 선셋 마켓 Tanjung Aru Sunset Market
시장 중에 가장 이색적이었던 곳이다. 왜냐면 계획에 없었어서 기대치가 없었기 때문..
샹그릴라 탄중아루 리조트로 들어가는 길에 바닷가 근처로 사람들이 모여있고 야시장 같은 게 있길래 그랩 드라이버한테 물어보니 선셋 마켓이라고 했다. 마지막 날 밤 숙소에서 딱히 할 것도 없어서 걸어서 여길 가봤다.
꽤 멀고 가로등도 없고 인도도 있다 없다 해서 저녁이었는데도 좀 쫄면서 갔다. 도착하니 로컬 사람들이 진짜 많았다. 근데 한국인 관광객들도 있음.. 다들 여기까지 오신 거예요...? 놀랍다 놀라워...
간식거리들을 파는 야시장이었는데 커피 한 잔 사 먹고 구경했다. 사람들이 바닷가 근처 모래사장에도 많기래 가보니까 진짜 암흑 같은 바다를 보고 그냥 앉아있었다. 왜일까? 미스터리..
Salt X Paper
친구가 찾은 문구점이다. 코타키나발루에서 꽤나 유명한 곳인지 매장에 한국인 관광객들이 있었다. 이 정도면 어딜 가나 한국인들이 있는 거 같기도 하고...ㅎ
여기는 진짜 코타키나발루에 오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인거 같다. 왜냐면 퀄리티 있는 기념품을 살 데가 여기밖에 없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로컬 디자인 브랜드 물건들도 있어서 파우치랑 북 마크 등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