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태국 푸켓에서 피피섬으로 이동! 볼트앱 Bolt/스피드보트/페리

박제나 표류기/[完] 2022|2022. 12. 2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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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1 - [박제나 표류기/2022] - [푸껫] 태국 푸켓 피피섬에 놀러가요 Scoot항공/P2 Wood Loft/The Memory at On On Hotel

 

[푸켓] 태국 푸켓 피피섬에 놀러가요 Scoot항공/P2 Wood Loft/The Memory at On On Hotel

태국 푸켓에 2박 3일로 놀러 가게 됐다. 같이 가기로 한 지인이 비행기표까지 끊었지만 중요한 사정이 생겨서 못 가게 됐는데 다행히 다른 친구를 구해서 혼자 여행하진 않게 됐다. 시험 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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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공항

이번에도 아침 비행기.. 창이공항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일요일 아침이라 적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지난 달 한국 갈 때나 8월에 코타키나발루 갈 때만 해도 텅텅 비었던 곳이 사람들로 꽉 차있었다. 특히나 싱가포르는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안 써도 돼서 마스크 안 쓴 사람들이 많았는데 나는 불안해서 계속 쓰고 있었다 ㅎ

스쿠트 맨 뒷자리

그런데 스쿠트 항공 자리 배정 기준은 뭔가요? ㅠㅠ
항상 최저가로 구매해서 그런지 맨날 뒷자리다. 온라인 체크인으로 미리해도 맨 뒤, 오늘 같이 일부러 딱 맞춰 공항 와서 체크인해도 맨 뒤.. 이렇게 화장실 옆 자리는 처음이라 놀랬다.

푸켓 공항

그래도 어찌어찌 사건사고 없이 푸켓에 잘 도착했다!
이번 포스팅은 푸켓에서의 이동수단 정리!

 

볼트 Bolt

볼트앱

태국에서는 그랩 Grab보다 볼트 Bolt를 더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앱을 미리 설치해 갔다. 이용방법은 쉬운데 문제는 카드 등록이 안돼서 현금으로 꼭 내야 한다는 거다. 다른 동남아도 아닌 태국이니 당연히 카드 쓸 생각에 현금을 조금 가져갔는데 푸켓은 생각보다 식당 같은 곳도 카드 결제가 아예 안 되는 곳이 많았고 카드결제 시 3%를 추가로 받는 곳도 많았다 ㅠㅠ 방콕 말고는 아직은 현금을 많이 쓰나 보다. 무튼 볼트 앱은 처음 사용해봤는데 쓰는데 크게 문제는 없었다.

이게 다인가요? 정말?

근데 여행 중에 미친 볼트기사를 만나서 한바탕 싸웠다. 신발 때문에 발이 아파서 걸어서 12분 거리인 900m를 200바트(약 7,500원)를 주고 비싸게 탔었다. 그랩처럼 운전자가 정해지면 차량 정보와 운전자 사진을 보여주는데 사진은 남자였는데 실제 온 운전자는 여자였다. 읭? 스러웠는데 일단 발이 아프니 탐. 그런데 가는 길이 일방통행이라 목적지까지 차가 빙 돌아가야 하는 곳이었다.(그렇게 돌아서 12분) 볼트기사가 3분 정도 가더니 바로 앞이니 나보고 중간에 내려서 350m를 걸어가라고 했다. 길만 건너면 바로 앞이긴 했는데 나는 발이 아파서 탄 거고 200바트나 냈으니 싫다고 했는데 그 뒤로 운전을 엄청 위험하게 하더니 내릴 땐 나한테 욕도 했다..ㅎ
볼트는 그랩처럼 서비스 후에 운전자를 평가할 수 있어서 최하점을 주고 운행 중에 있었던 일을 써서 제출했는데 볼트 support 팀에서 받은 피드백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는 일단 앱에 등록된 운전자가 아닌 다른 운전자가 온 거부터가 문제였는데 (만약 혼자였다면 이렇게 아예 성별이 다른 운전자가 와도 믿고 타도 되나?) 거기에 대해서도 명확한 안내를 해주지 않았다. 운전기사에게 어떤 페널티가 가는지까지는 뭐 회사기밀이니 말 안 해줄 수 있지만 다음 번엔 어떻게 하라는 건지, 그리고 자기들이 알아서 처리할 거라는 말을 어떻게 믿으라는 건지^^ 이 사람 말고 다른 기사님들은 모두 친절했다.

스피드 보트 Speed Boat (푸켓 라사다 항구 Rassada Pier -> 피피섬 톤 사이 항구 Ton Sai Pier)

매표소 +친절한 기사님

푸켓에 도착하자마자 피피섬으로 빨리 넘어가야 하는 일정이었다. 나보다 하루 전 푸켓에 도착한 친구를 공항 근처에서 만나 점심을 때리고 바로 볼트를 타고 40분 정도 가서 라사다 항구 Rassada Pier에 갔다. 항구에 가서 표를 구매할 생각이었는데 볼트 기사님이 표를 안 샀냐며 표 파는 곳에 먼저 데려가 주셨다.

스피드 보트

12시 30분 스피드 보트가 있는데 이때가 12시 25분이었다.. 당연히 안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직원이 괜찮다고 그냥 12시 30분 표를 줬다. 가격은 1,000바트(약 37,000원). 스피드 보트 회사마다 매 시간 가격이 다른데 그냥 적당한 가격에 구매한 거 같다. 가격이 문제가 아녔음... 시간 늦었는데도 표 팔아준 거에 너무 감사했다 ㅠㅠ

피피섬으로!

제일 늦게 도착해서 마지막에 간신히 탔다. 스피드 보트 업체에서 멀미약도 준다고 봤는데 그거 달라고 할 정신도 없었음 ㅋㅋㅋ 자리도 없어서 커플 자리에 껴서 앉아갔다. 캐리어 같은 큰 짐이 없어서 의자에 바로 앉을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

스피드 보트 안

내부는 대충 이랬고 1시간 동안 정말 위아래로 심하게 출렁거리며 갔다. 우기 때만 디스코팡팡 타는 거처럼 출렁이는 줄 알았는데 지금은 건기임에도 그랬다. 우중충한 날씨라 더 그런가.. 나랑 친구는 다행히 멀미를 하지 않았는데 표정이 좋지 않은 분들이 꽤 있었다 ㅋㅋㅋ
그리고 위아래 출렁일 때마다 캐리어와 배낭을 놓는 곳에 놓은 짐들도 출렁거렸는데 무슨 깨지는 소리도 났다.. 스피드 보트는 배낭 들고 타길 추천이요!

피피섬 입성

힘들게 힘들게 피피섬에 도착했다!
내리자마자 피피섬 입장료 40바트(약 1,500원)을 현금으로 내야 한다. 스피드 보트 탈 때부터 느꼈는데 한국인이 적을 뿐 아니라 그냥 동북아인이 없었다. 대부분 러시아, 동유럽이나 유럽사람 같았음. 피피섬에 도착하니 여행 왔다는 게 확 실감이 됐다. 피피섬 정말 쵝오!

 

페리 Ferry (피피섬 톤 사이 항구 Ton Sai Pier -> 푸켓 라사다 항구 Rassada Pier )

페리

피피섬에서 푸켓으로 돌아올 때는 페리를 탔다. 피피섬 여기저기에 매표소가 있는데 그냥 시간만 보러 갔다가 점심엔 스피드보트/페리가 없다는 걸 알고 급하게 30분 남은 페리 표를 샀다. 바로 숙소 뛰어가서 짐 챙겨서 체크아웃하고 급하게 페리 탐..
왜 이렇게 한국인들 여행은 항상 급해야 하죠?ㅜㅜ 바쁘다 바빠

페리 타러 가는 길

페리는 400바트(약 15,000원)로 스피드 보트보다 훨씬 저렴하지만 2시간이 걸린다. 배도 훨씬 커서 타는 사람들도 엄청 많았고 스피드보트와 마찬가지로 정시에 출발하지 않음.. 조금 늦어도 된다.

페리
페리 내부

페리 안엔 이렇다. 빨리 타면 창가가 잘 보이는 2층에 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는 1층에 있었는데 분위기도 조용하고 에어컨도 세지 않아서 잠자기 좋았다.

페리 구경

내릴 때가 거의 다 됐을 때 페리 밖 쪽도 구경을 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밖에 많이 나와 앉아 있어서 놀랬다. 햇빛 개뜨거웠는데..

지쳤나요 닝겐?

첨엔 와 역시 외국인들은 햇빛을 좋아하는구나 or 바다 짠 바람도 견딜 정도로 감성을 추구하는구나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표정들이 안 좋았다.. 아마 멀미하는 사람들이 아니었을까 싶음 ㅋㅋㅋ 근데 이렇게 고생해서 갈 만큼 피피섬은 대단했습니다..

 

푸켓에서 피피섬까지 스피드 보트/페리로 왔다 갔다 하는 건 큰 부담은 아녔다. 근데 푸켓 공항에서 항구까지 택시 타고 40-50분 정도 가는 게 일이다. 다음엔 푸켓이 아닌 끄라비에서 페리를 타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끄라비는 피피섬까지 가는 페리/스피드 보트가 있는 항구도 여러 개고 공항 근처에도 하나가 있는 거 같다. 결론은 피피섬은 또 갈 거라는 얘기~~ 행복했던 피피섬 포스팅은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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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태국 푸켓 피피섬에 놀러가요 Scoot항공/P2 Wood Loft/The Memory at On On Hotel

박제나 표류기/[完] 2022|2022. 12. 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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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푸켓에 2박 3일로 놀러 가게 됐다. 같이 가기로 한 지인이 비행기표까지 끊었지만 중요한 사정이 생겨서 못 가게 됐는데 다행히 다른 친구를 구해서 혼자 여행하진 않게 됐다. 시험 끝나고 마음 놓고 놀 수 있는 휴가라 코타키나발루 여행과는 다르게 또 설렌다!

출처 : 해피타이

먼저 태국은 이렇게 기다랗게 생겼는데 푸켓은 저 아래 끄라비 근처에 있는 섬이다. 그리고 푸켓과 끄라비 사이에 바로 그 유명 하디 유명한 피피섬이 있다.

출처 : Rustic Travel

푸켓 Phuket에서 피피섬 Phi Phi island 은 스피드 보트로 1시간, 페리로 2시간 걸리는 거리다. 근처 다른 섬들도 정말 많지만 피피섬은 특히나 물이 깨끗하고 예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가는 섬이다. 그래서 섬 안에 숙소와 식당도 많고 여행사들도 많이 있다.

나는 예~전에 패키지여행으로 푸켓을 다녀왔었는데 섬 투어 일정으로 피피섬에 잠깐 들렀었다. 그때 피피섬의 바다와 모래사장이 그림처럼 예쁜 걸 보고 충격을 받았었던 적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 아예 피피섬에서 1박을 하려고 한다. 그때의 감동을 찾을 수 있을까 ㅜㅜ

싱가포르 창이 공항 -> 태국 푸켓 공항
스쿠트 Scoot 항공

싱가포르에선 1시간 55분이 걸리고 246.88 SGD로 12월이라 그런지 4달 전에 구매한 거 치고 엄청 저렴하진 사진 못했다. 돌아올 땐 20분이나 짧다.

P2 Wood Loft
출처 : 아고다

첫째 날 피피섬에서 묵을 숙소이다. 항구 근처라 도착하자마자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스노클링을 받아야 하는 일정에 최적화된 위치에 있다. 한국인들 후기가 좋아서 고민 없이 골랐다. 가격은 1박 조식불포함 59.89 SGD 이다.

The Memory at On On Hotel
출처 : 아고다

이튿날 푸켓 올드타운으로 가서 묵을 호텔이다. 고풍스러운 느낌의 숙소인데 유명한 영화 촬영을 몇 번 했던 곳이라 호텔에 안 묵어도 구경하러 오는 호텔인 거 같다. 사실 나 혼자 푸켓 여행을 갈 줄 알고 가격도 저렴하길래 예약한 거였는데 친구도 함께 같이 가게 돼서 스위트 룸으로 업그레이드했다. 1박 조식 불포함 86.06 SGD 이다. 좀 건물이 낡은 거 같지만 그래도 안에 인테리어가 예뻐서 사진이 잘 찍힐 거 같다!

에어비앤비 : 롱테일 보트로 즐기는 피피섬-마야베이 프라이빗 투어(4시간)
출처 : Krabi Tourism

피피섬 안에 여행사가 많고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하는 거보다 현장에 가서 하면 더 저렴하다는 걸 알지만.. 우리는 짧은 일정이라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미리 예약을 했다. (피피섬으로 가는 스피드보트는 예약을 안 해놨는데 마음이 매우 불안..^^;) 가장 중요한 저녁에 플랑크톤 스노클링이 포함된 투어로! 위 사진 같은 거려나? 너무 기대된다..
에어비앤비에서 얼리버드 할인을 받아 2인 78.1 SGD에 예약했는데 자세히 보니 프라이빗 투어라 보트에 내 친구랑 나만 타는 거였다. 대박! 서양인들 바이브에 기죽지 않아도 되고 래시가드, 레깅스, 모자, 아쿠아 슈즈로 전신을 꽁꽁 싸매도 눈치 안 봐도 되고 ㅋㅋ 스노클링 좀 하다가 피곤하면 일정도 조율해도 되고 ㅋㅋ 투어 전부터 매우 만족이다. 비만 안 왔으면 좋겠다 제발!

The Beach

영화 The Beach

피피섬과 The Memory at On On Hotel에서 촬영했다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인 영화 The Beach를 봤다. 20년 전 영화인데 처음엔 그냥 서양인들 배낭여행객 영화인가 싶었는데 뒤로 갈수록 무섭다.. 대마 재배하는 태국 깡패들부터 사이비 집단 같은 서양 히피들까지. 이거 보고 갑자기 푸켓이 무서워졌다 ㅎㅎ 서양인들과 상종도 안 해야지..


돌아오는 배행기가 아침이라 짧은 2박 3일 여행이 될 거 같지만 섬도 가고 스노클링도 할 거라 떨린다..! 유럽인들은 비키니만 입고 다니겠지만 ㅠㅠ 나는 래시가드, 레깅스, 아쿠아슈즈에 모자까지 챙겨서 다녀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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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

먼저 첫 번째 기념품은 여행 갈 때마다 모으고 있는 마그넷이다. 보통 하나만 사는데 이번엔 두 개를 사게 돼서 코타키나발루에 한번 더 가야 하나 생각 중..ㅎㅎ

그리고 마트에서 산 먹거리들
망고 초콜렛이랑 티라미수 초콜렛은 회사에 돌리려고 구매했는데 개별 포장되어 있어서 나눠주기 편했다! 완전 외국인용 기념품이라 말레이시아 물가에 비해 가격은 비쌌지만 다행히 맛은 있었다ㅠ
말린 망고스틴은 코타키나발루에서 망고스틴을 못 먹어서 아쉬운 마음에 샀는데 먹기 힘들고 생 망고스틴에 비해 맛이 떨어져서 비추천이다. 한국으로 가는 거였으면 이거라도 아쉬워서 먹었을 수 있지만 싱엔 늘 망고스틴을 팔기에..

내 소소한 생필품도 샀다.
Guardian에서 산 발포 비타민과 마트에서 산 칫솔과 휴지. 발포 비타민은 가격차이도 없는데 왜 굳이 산 건지 후회... 그래도 잘 타 먹고 있다.
칫솔은 6개에 12,000원 정도에 구매했는데 싱가포르에서 찾아보니 딱 2배이다^^ 한국은 좋고 저렴한 칫솔이 많은데 싱은 칫솔이 너무너무 비싸고 퀄리티도 안 좋다 ㅠㅠ 그래서 다들 양치를 안 하나... 센소다인 칫솔은 대만족!

코타키나발루 문구점 Salt X Paper에서 구매한 물건들이다. 가장 대만족 한 기념품들!

예쁜 말레이시아 엽서들이 있어서 샀다. 개당 1,000원 정도였다.
그리고 정말정말 예뻐서 삿 티팟, 티컵 모양 파우치! Bingka라는 말레이시아 로컬 문구 브랜드 제품인데 찾아보니 다양한 전통 무늬 디자인 제품들을 파는 거 같다. 가격은 개당 14,000원 정도라 좀 비싼 편인데 아직 용도를 못 찾아서 창고에 놨다...^^
그리고 언니 선물로 산 말레이시아에서 제작한 바틱 무늬 책갈피까지 알차게 샀다.

다시 말하지만 코타키나발루에서 Salt X Paper 안 갔으면 정말 빈손으로 돌아왔을 뻔했다..ㅎ

그리고 추가로 친구한테 받은 것들..
먹거리도 고맙고 구하기 힘들다는 짱구 키링.. 증말 너무 고마웠다. 짱구는 안 나왔지만 흰둥이라니..!

경비

영수증 잃어버린 게 있어서 좀 날린 게 있지만..
3박 4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으로 총 697,324원 정도를 지출했다. 항공권을 회사에 청구해서 특히 적게 나온 거 같다. 정말 사람들 말대로 코타키나발루는 1일 10만 원은 잡고 계획을 짜야하는 거 같다. 물가 절대 싸지 아니함!

코타키나발루가 볼거리도, 먹거리도 없어서 실망을 많이 했는데 그나마 친구랑 가서 재밌게 놀 수 있었던 거 같다. 부모님 모시고 갔으면 엄청난 욕을 먹었을 여행지였다. 주변에서 누가 여기 간다고 하면 말릴 정도이다.. 확실히 말레이시아는 관광지는 아닌 거 같다. 태국, 베트남을 가세요 여러분.. 제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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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여행 갔을 때 했던 한국인 가이드 원데이 투어가 너무 알차고 괜찮았어서 이번 여행에서도 시티 투어를 예약했다. 오후 2시부터 밤 9시~10시까지로 이전이랑 일정도 비슷! 그런데 가격은 거의 두 배였다.

1인 9만 원이나 해서 소수 인원으로 하는 투어인 줄 알았는데 무려 17명이나 같이 하는 그룹 투어였다. 이 돈이면 솔직히 로컬 그랩 기사 끼고 하루 종일 다녀도 남았을 듯...

2018.09.26 - [박제나 표류기/[完] 2018] - [쿠알라룸푸르] 투어말레이시아 반딧불 투어! 국립모스크와 Batu Caves 바투동굴/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2박 3일 자유여행/이슬람사원/힌두교사원

[쿠알라룸푸르] 투어말레이시아 반딧불 투어! 국립모스크와 Batu Caves 바투동굴/말레이시아 쿠알

[쿠알라룸푸르] 투어말레이시아 반딧불 투어! 국립모스크와 Batu Caves 바투동굴/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2박 3일 자유여행/이슬람사원/힌두교사원 2018년 09월 26일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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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쿠알라에서 투어를 했을 때는 "아니 이 돈에 이렇게 많은 코스를 한다고?" 그리고 마지막에 헤어질 때 기념품까지 주셔서 "이러고도 선물까지 줄 돈이 남는다고?" 싶었는데 코타는 본토보다 물가가 비싼 건지 금액 대비 아쉬움이 컸다 ㅠㅠ 어른들이랑 같이 가는 거 아니면 로컬 그랩 기사랑 쇼부쳐서 하루 종일 다니세요...ㅎ 투어는 가격 대비 비추..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 여행사는 언급하지 않으려고 한다.

1. 블루 모스크

8월은 코타키나발루가 우기라 하고 일기예보에도 폭풍이 친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완전 쨍쨍한 날이었다. 너무 더워서 오히려 놀랄 지경.

첫 번째 사진 스팟으로 블루 모스크에 갔다. 사진으로 보면 너무 예쁜데 실제로 보면 무슨 모형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작고 인위적이었다 ㅋㅋ 안에 들어가 보지는 못하고 앞에서 개인적으로 사진 찍는 시간을 15분 정도 주셨다. 가이드 분께 사진 요청하면 찍어주시긴 했음!

2. 사바 주 청사 (건전지 빌딩)

두 번째 사진 스팟이다. 구 청사인데 모양이 건전지 같이 생겼고 피사의 사탑처럼 건물이 휘어서 여기 앞에서 건물을 미는 포즈를 취해 사진을 많이 찍는다고 한다. 사진 찍는 곳도 아예 마련되어 있음 ㅎ

지금은 오른쪽에 있는 신 청사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구 청사에도 일부 층은 쓰고 있다고 한다.

사진으로 보니 확실히 왼쪽으로 휜 거 같네.. 실제로 봤을 때 나는 오른쪽으로 휜 걸로 보였다. 사람마다 왼쪽 오른쪽 휜 방향이 달리 보인다고 그걸로 무슨 심리테스트하듯이 "왼쪽이 휜 거 같음 어떤 상태이고 오른쪽이 휜 거 같으면 어떠한 거다"라는 얘기도 있다고 한다.

진짜 관광지가 없어서 쥐어짜 만들어 낸 느낌.. 나만 드나요...? ㅋㅋㅋㅋㅋ

사진 스팟 뒤에 있는 이 오랑우탄 모형이 오히려 더 볼 만했다. 이땐 왜 여기에 오랑우탄이 있지? 싶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오랑우탄은 코타키나발루가 있는 보르네오 섬에서만 서식한다고 한다!! 오랑우탄이라는 말도 오랑은 사람, 우탄은 숲이라는 말레이시아어였다. 가이드 분은 이런 것도 안 알려주시고 참..;; 어찌 됐건 이 사진을 찍을만한 가치가 있었군!

3. 핑크 모스크 (UMS 모스크)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이 본 곳. 핑크 모스크에도 갔다. 이 핑크 모스크는 University Malaysia Sabah라는 UMS 대학에 안에 있는 모스크였다. 근데 이 날이 무슨 날인지 관광객도 학생도 없어서 사람이 거의 우리밖에 없었다. 덕분에 사진엔 아무도 안 걸림!

인스타에서 많이 본 사진 스팟인데 알고 보니 정말 별거 아닌 벽면이었다. 그것도 화장실 앞... 정말 코타키나발루는 사진 찍을만한 데가 대학교 화장실 앞 밖에 없는 걸까? ㅋㅋㅋ

날씨가 진짜 너무 더웠는데 햇빛이 쨍쨍해서 사진은 정말 잘 찍혔다.

4. 멍카봉 정글 리버 크루즈

나는 원숭이도 무서워하고 정글 이런데 벌레 때문에 싫어해서 이 코스는 솔직히 빠지고 싶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여기서 크루즈만 타는 게 아니라 저녁도 먹고 밤에 반딧불이도 보는 곳이라 무조건 포함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보면 이쁜데 가까이서 보면 똥물이다. 그리고 신기한 게 보기엔 엄청 넓은 강인데 깊이가 무릎까지 밖에 안된다고 한다.

코타가 옥수수가 유명하다고 찐 옥수수를 나눠 주셨다. 오랜만에 옥수수를 먹어서 나도 모르게 손이 저절로 움직여 옥수수 하모니카를 켰다.

강을 따라 한참 지나면 맹그로브 나무속에 사는 야생 동물들을 볼 수 있다. 맹그로브 나무줄기는 오른쪽 사진처럼 신기하게 생겼다.

요 맹그로브 나무뿌리 사이로 자세히 보면 원숭이들이 있었다.

악어도 살고 있는데 운 좋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하늘엔 독수리가 날아다니는 곳이었다. 독수리가 이런 정글에? 신기했는데 나중에 랑카위에도 독수리가 많아서 독수리 동상까지 있다는 걸 보니 동남아 지역에 그냥 독수리가 많이 사나 보다.

5. 수상 가옥 방문

그다음엔 물의 부족이 사는 수상 가옥을 방문했다. 근데 사실 우리는 루마 호텔 바로 뒤 강 위에 허름한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을 이미 봤어서 그분들이 진정한 물의 부족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특이한 점은 말레이시아 국적이 아닌 사람은 전기도 못 끌어다 쓴다는 거다. 이제는 국적을 부여받을 예정이라는데 그냥 난민 아닌가요.. 강제 물의 부족 ㅠ

그리고 다시 크루즈를 타고 가니 어느덧 해가 저물어서 예쁜 노을을 볼 수 있었다. 참고로 크루즈 밖 쪽 자리에 앉으면 저 똥물이 조금 튄다. 나는 미리 눈치를 까서 친구를 바깥 자리에 앉혔다ㅎ

6. 달릿 베이

선셋 사진을 찍으러 어느 해변가에 내렸다. 여행사마다 맡아 놓은 해변가가 있는지 여기는 우리 밖에 없었다.

너무 이쁜 하늘. 이게 정말 코타의 하늘이 이쁜 건지 내가 고층 건물 없는 전경을 처음 봐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너무너무 이뻤다. 다들 여기서 사진 찍기에 몰두해 있었음.

예쁘다

그리고 다시 크루즈를 타고 선착장으로 복귀했다.

7. 저녁 시푸드 코스

이런 투어에 포함된 식사는 당연히 맛없을 거 알고 있다. 쿠알라 투어에서도 밥은 맛없었고. 근데 여긴 좀 심각했다.

이건 여행사 탓은 당연히 아니고 그냥 코타가 전반적으로 음식 맛이 없어서 그런 거 같았다 ㅠ 이곳은 낚시나 숙박업도 같이 하는 곳이라 로컬 관광객들도 많았는데 다들 표정이 전혀 맛있어 보이지 않았다ㅠ

8. 반딧불이 크루즈

반딧불이 크루즈는 깜깜한 곳에서 하고 휴대폰 불빛을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사진은 없다. 이미 이전에 쿠알라에서 했어서 반딧불이가 영화처럼 엄청 많이 있지 않고 몇 개 날아다니는 거라는 걸 인지한 상태이기 때문에 큰 기대는 안 했다. 다만 쿠알라는 도시라서 적었고 코타는 조금 더 많지 않을까 싶었고.. 투어 설명에 크루즈 안으로 반딧불이가 들어온다고 적혀있어서 뭔가 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조금 있었다.

결론은 별로 ㅠㅠ
오히려 쿠알라에서는 나무로 만든 나룻배를 타고 로컬 분이 직접 서서 노를 저어서 가는 거라 황천길 가는 듯한 신선함이 있었는데 여기서는 천장이 있는 보트를 타고 가는 거라 재미가 덜했다. 반딧불이 수는 거기서 거기인 듯 ㅠㅠ 반딧불이는 그냥.. 드론 불빛으로 즐기자! 반딧불이 체험은 한국인들만 하는지 로컬 투어는 못 봤다. 어쩐지 이거 간다고 했더니 외국인 친구들이 반딧불이를 왜 돈 내고 보냐고 시골 가면 있다고 하더라..ㅋㅋㅋㅋ 우리만 그리워하는 반딧불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호텔이나 공항으로 데려다주는 걸로 투어는 끝난다. 우리는 첫날 이걸 했는데 우리 말고 다른 사람들은 마지막 날 새벽 비행기 전에 호텔 체크아웃 후 시간이 떠서 하는 거였다. 이렇게 똥물까지 튀고 피곤에 쩔은 상태로 비행기를 탄다니... 역시 의지의 한국인. 이렇게 투어 후기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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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해산물을 먹자! 웰컴 씨푸드 Welcome Seafood/쌍천 씨푸드 Suang Tain Seafood

박제나 표류기/[完] 2022|2022. 9. 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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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3 - [박제나 표류기/2022] - [코타키나발루] 백만년만에 떠나는 여행 Scoot항공/The Luma 호텔/샹그릴라 탄중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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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5 - [박제나 표류기/2022] - [코타키나발루] 루마호텔 The LUMA Hotel, 샹그릴라 탄중아루 Shangri-La Tanjung Aru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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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6 - [박제나 표류기/2022] - [코타키나발루] 쇼핑몰/마트 투어! 이마고몰 IMAGO Mall, 수리아 사바 Suria Sabah, 케케 마켓 KK Pla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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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7 - [박제나 표류기/2022] - [코타키나발루] 로컬 마켓 투어! 가야 일요 시장/필리피노 마켓/탄중아루 선셋마켓/Salt X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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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8 - [박제나 표류기/2022] - [코타키나발루] 많이 먹고 다녔어요.. 마담 콴/Yuit Cheong/Keng Wan Hing/올드 타운 화이트커피

 

[코타키나발루] 많이 먹고 다녔어요.. 마담 콴/Yuit Cheong/Keng Wan Hing/올드 타운 화이트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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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는 바닷가 근처다 보니 해산물 요리가 유명한데 그중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식당 두 군데를 모두 가봤다. 모두 생각했던 거보다 깔끔하고 서비스가 좋았다. 한 군데만 갔으면 아쉬웠을 듯. 다른 음식(특히 웨스턴 음식) 먹을 바에 해산물 식당을 한번 더 가세요!

 

웰컴 씨푸드 Welcome Seafood

먼저 웰컴 시푸드를 먼저 가봤다. 한국에 있는 수산 시장 음식점처럼 해산물을 보고 직접 고를 수 있고 키로 당 가격을 매기는 식이었다. 점심 때 가서인지 사람들이 많이 있지 않았는데 식당 내부도 깔끔하고 직원분들도 빠릿빠릿해 서비스가 넘 좋았다. 역시나 손님들 95%는 한국 사람들 ^^ 뭘 먹을 줄 아는 사람들이다.

내부에 이렇게 잉어도 키우고 있어서 구경하는 맛이 쏠쏠했다. 이런 식당들은 사장이 말레이 인종이 아니라 중국 인종이었다.. 역시 중국 음식이라 입에 잘 맞았었나 .

칠리크랩은 다음에 먹기로 해서 버터 새우 Butter Prawn이랑 튀긴 오징어 Deep Fried Squid, 모닝글로리 볶음 Kangkung, 볶음밥 Fried Rice을 먹었다. 새우 shell remove를 요청했어야 했는데... 까먹음 ㅎ
하지만 꼼꼼한 박제나가 집에서부터 비닐 장갑을 챙겨 왔기에 새우를 발라 먹을 수 있었다.

음식들은 전부 다 맛있었다. 예전에 코타 여행 간 적 있으셨던 팀장님이 유일하게 기억하시는 게 이 웰컴 시푸드 식당이라시는데 ㅋㅋ 정말 한국인들 입맛에 맞는 식당이었다.

새우 까는 할머니

새우 까먹기가 귀찮았던 게 한 가지 단점.. 나머지는 다 만족!!

코코넛 2,500원, 맥주 6,100원, Butter Prawn 7,400원, Deep Fried Squid 6,500원, Kangkung 4,300원, Fried Rice 3,400원으로 세금까지 총 32,000원 정도가 나왔다.

원래 이런데 가면 음식을 엄~청 주문하고 먹는 편인데 요즘 소식을 하고 있어 적당히 2인분만 주문했다. 친구가 늙어서 소화가 안되서 그런거냐고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아니에요. 위는 20대임

 

쌍천 씨푸드 Suang Tain Seafood

이름부터 강렬한 쌍천 씨푸드.. 알고 보니 중국어로 두 개의 하늘, 씨앙 티엔이었다. 친절하게 한국어로 쌍둥이 하늘이라고 간판에 적혀있다 ㅎㅎ

너무 휑한 건물에 식당이 있어서 식당에 들어가기 전에 주변을 좀 구경하고 싶었고 술도 밖에서 사 오면 더 싸다는 블로그 글을 봐서 근처 슈퍼를 가보려고 했는데 가게 사장님은 우리를 보자마자 가게로  들어올 거란 걸 짐작하고 미리 우리 자리를 고르고 계셨다. (빠릿 빠릿)

그리고 식당 안에는 진짜 전부 다 한국인... 역시나 깨끗하고 직원분들도 친절했다. 가게에 일본어도 적혀있는거 보면 아마 예전엔 코타키나발루에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 했었나보다?

여기도 역시 주문은 미리 밖에서 해산물을 직접 보고 골라야 한다. 메뉴판만 보고 주문하려고 해도 조개 이름 같은 건 영어로 익숙지 않아서...;; 직접 보고 주문하세용

기본템 볶음밥 Garlic Fried Rice과 오징어 볶음Garlic Chili Squid을 시켰다. 근데 영수증을 보니 새우로 계산하셨네...?  둘 다 뭐 그냥 저냥 익숙한 맛이었다.

얘가 진짜 미친놈.. 개존맛이었다.
코끼리 조개 Geoduck인데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고 생강, 파 양념이 정말 정말 맛있었다. 익숙한 중국식 양념인데 갓 요리해서 따뜻하고 생강, 파 향이 너무 너무 좋았다. 진짜 밥도둑!

이건 블로그에서도 못 본 메뉴인데 그냥 메뉴판에 엄지 손가락이 그려져있길래 주문한건데 대성공한거다. 이거 꼭 꼭 반드시 드세요!! 메뉴 이름은 Geoduck Ginger & Spring 인데 코끼리 조개가 비싸서 가격은 좀 있습니다. 비싸다면 이 맛으로 다른 조개 선택하면 될 듯!!

그리고 요상한 칠리 크랩...
분명 칠리 크랩을 주문했는데 타이 커리 Thai Curry Mud Crab가 나왔다. 주문이 잘못 들어간 줄 알았는데 블로그 후기를 보니 이걸 칠리 크랩이라고 하고 먹는 거 같다?? 아니 이게 왜 칠리예요.. 그냥 커리잖아요. 맛은 있었지만.. 칠리 크랩은 싱가포르 완승 ㅠㅠ

쌍천은 비닐 장갑도 줘서 손으로 크랩을 부셔서 먹을 수 있었다. 물론 뜨겁고 비닐 장갑은 얇아서 먹긴 힘들었음 ㅠㅠ 옆 테이블을 보니 직원분이 게 살을 발라주던데 요청하면 발라 주셨을 거 같긴 하다.

늘 나와 함께하는 코코넛..!

코코넛 2,500원, 맥주 6,100원, Garlilc Fried Rice 3,700, Garlic Chili Squid 9,200, Geoduck Ginger&Spring 16,900, Thai Curry Mud Crab 16,000원으로 세금 없이 총 54,000원이 나왔다.

어떻게 코끼리 조개가 게보다도 비싸네.. 근데 뭐 맛있었으니!! 대만족!!

인터넷을 뒤지면 할인 쿠폰 10%가 나오는데 나는 야무지게 프린트도 해서 갔는데 계산할때 까먹고 안보여줬다. 잊지마세요 10% 할인 쿠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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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많이 먹고 다녔어요.. 마담 콴/Yuit Cheong/Keng Wan Hing/올드 타운 화이트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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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콴 Madam Kwan's

가장 기대했던 식당! 싱가포르에서 있다가 없어진 유명한 말레이시아 식당인 마담 콴이다. 이마고 몰 IMAGO Mall에 있고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들리는 식당이다.

그러다 보니 메뉴판에 한국어도 적혀있다. 음식은 대체로 중식인데 블로그 후기가 다 좋아서 엄청 기대함!

메뉴판을 이미 정독하고 가서.. 시킬 메뉴는 거의 정해놨었다. 치킨 라이스 Chicken Rice 는 말레이시아에서 한번 먹어봐야 하니 시켰다. 맛은 그냥 쏘쏘.. 난 치킨 라이스 밥을 좋아해서 그건 맛있게 먹었다.

볶음 꿰 띠아오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블로그에서 여기 차 꿰 띠아오 Char Kway Teow를 인생 면 요리라고 강추하길래 시켜봤다. 맛은 그냥 특별할게 없는 간장 볶음면이었고 차 꿰 띠아오 첨 먹어본 친구도 그냥 그렇다 함...

오히려 의미 없이 고른 레몬 치킨 Crispy Lemon Chicken이 가장 맛있었다. 근데 뭐 엄청난 맛은 아니고 중식당에서 파는 레몬 치킨 맛이었을 뿐ㅋㅋㅋ

사과 주스가 맛있다고 해서 먹었는데 청사과 주스라 상큼했다. 그건 맛있었음..!

사과 주스 3,400원, 맥주 6,300원, Char Kway Teow 6,900원, Mushroom Chicken Rice 6,300원, Crispy Lemon Chicken 8,400원 정도로 총 36,000원 정도 나왔다.

Kalamantas

코타 시내에 있는 펍인데 구글 지도에는 와인 바라고 나와있고 평이 굉장히 좋았다. 그래서 매우 기대함...^^

근데 가게 문을 열자마자 실망... 와인 바 분위기는 전~~혀 아니었고 그냥 동네에 있을 법한 낡고 작은 펍이었다..ㅎ

다행히 잠깐 앉아 있으려고 간 거라 감튀만 먹고 빨리 나왔다.

수박주스 3,200원, 맥주 7,100원, 감자튀김 4,000원으로 총 14,200원 정도 지출!

유잇 청 Yuit Cheong

호텔 조식을 신청하지 않은 이유.. 아침을 3차에 걸쳐 먹기로 했기 때문이다. 먼저 1차 아침으로 유잇 청에 갔다.

한국인들이 얼마나 오는지 가게 안에 태극기가 걸려있다 ㅎ
근처에 비슷한 호커들이 많은데 여기만 사람이 없었다. 관광객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로컬들은 아예 오질 않는 거 같다. 옆 가게들은 로컬들로 꽉 차있는데 여기는 한적했다.

메뉴도 한국어로 적혀있는 건 당연하고요. 가게 사장님도 한국말은 꽤 알아들으시고 말도 하신다.

여기가 인생 카야 토스트였다는 블로그 글을 보고 카야 토스트 2개와 쌀국수라 적힌 Noodle을 하나 시켰다. 카야 토스트는 하나에 600원 꼴이니 정말 저렴하게 먹었다. 근데 막 인생 카야 토스트 정도인지는 잘.. 그냥 평범한 호커 카야 토스트였다.

쌀국수라고 써놔서 베트남 쌀국수 맛을 기대했는데 그냥 beef noodle 맛이었고 맛도 그냥 그래서 우리는 남겼다..

친구는 커피도 마셨는데 맛은 그냥 그렇다고 했다.

카야 토스트 2개에 1,100원, Mixed Beef & Chicken noodle 2,800원, Milk Coffee 920원, 물 한병 300원 총 5,100원 정도가 나왔다. 호커는 세금도 없고 정말 저렴했음!

Keng Wan Hing

로컬들도 줄 서 먹는다는 빵집이 있는 호커이다. 안에 빵집도 있고 면 집도 있는데 빵집이 유명해서 굉장한 기대를 안고 갔다.

매장 안에 사람들이 정말 많았고 앉을 자리가 없어서 조금 기다려야 했다. 로컬들이 많아서 기대가 됐음!

먼저 빵집에서 블로거들 극찬한(이 정도면 블로그를 끊어야겠다 ;;) 고기가 들어간 호빵 차 슈 바오 Char Sau Pau과 내가 좋아하는 팥이 들어간 호빵 타우 살 바오 Tau Sar Pau 그리고 에그 타르트를 샀다. 총 1,800원 정도로 매우 저렴했다.

차슈 바오를 혹시 직접 만드는 건가 기대했는데 여느 호커처럼 쪄서만 주는 거 같다. 맛도 특별하지 않았고 ㅠㅠ 블로거 분들 정말 작은 거에 맛있어하시는군요... 차 슈 바오는 양념된 달달한 고기가 들어가 있는데 향신료 냄새가 살짝나서 호불호가 갈린다.

면 가게에서는 또 몇몇 블로거분들이 극찬한 커리 누들 Curry Biasa Mee와 아이스 코피, 아이스 텍을 시켰다. 커리 누들은 익숙한 노란 커리 맛이라 꽤 맛있게 먹었다. 물론 엄청 맛있진 않아서 이것도 남김... 난 밀크티인 아이스 텍을 먹었는데 낫배드였고 친구는 커피가 별로였다고 했다.

여기선 총 5,000원 정도가 나왔는데 그 중 커리 누들이 3천 원이라 가격이 꽤 있었다.

올드 타운 화이트 커피 Old Town White Coffee

말해뭐해 넘나 유명한 곳이죵.. 마지막 아침 3차로 올드 타운 화이트 커피를 갔다. 싱가포르에서도 넘넘 좋아하는 곳이고 말레이시아 갈 때마다 들리는 곳이다.

우리 엄마도 그러시고 야쿤보다 여기가 화이트 커피는 더 맛있는데 카야 토스트는 야쿤이 더 맛있는 거 같다. 여기서는 치킨 누들을 먹어야 함. 정말 맛있음!!

하지만 이미 그 전에 투 누들을 했고 카야 토스트는 배불리 먹지 않았기에 카야 토스트와 커피를 시켰다.

나는 저 바삭한 토스트보다 Steamed 된 걸 더 좋아하는데 여기선 기본으로 바삭한 카야를 시켰다. 커피는 나는 화이트 커피, 친구는 블랙으로 시켰는데 친구 커피는 정말 맛없었다.. 사약이 이런 맛일까 싶었음.

우리한테 준 메뉴판이 이상해서 계란과 세트로 된 메뉴가 없어 따로따로 시켰다. 카야 토스트와 계란은 3,000원, 커피는 2000원씩 해서 총 7,000원 정도가 나왔다.

이렇게 정리하다 보니 친구는 아침에만 쓰리 커피를 했다. 위.. 괜찮은 걸까...?

샹그릴라 탄중아루 클럽 라운지

친구가 룸을 호라이즌 클럽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서 클럽 라운지에서 조식을 먹을 수 있고 애프터 눈 티와 해피 아워(칵테일 아워)에 갈 수 있었다.

조식은 한번 먹으려고 했는데 직원이 밑에 식당이 더 크다고 해서 그냥 1층 식당에서 두 번 다 먹었었고 애프터 눈 티는 외출하면서 슬쩍 봤는데 주스랑 쿠키 정도가 다였다. 가장 기대한 건 17:00-19:00 동안 하는 해피 아워!

칵테일도 주문하면 만들어줘서 친구는 한 세잔 마신 거 같다. 쓰리 칵테일.. 괜찮은 걸까...?
여기서 꼭 먹어봐야 하는 건 저 왼쪽에 가득 담아온 허니듀 초코 타르트이다... 저거 미쳤음.. 굉장히 배부른 상태로 간 거였는데 쟤만 엄청 먹었다. 달콤한 멜론이랑 생크림, 초콜렛이 입에서 춤을 추는 맛이었다.

일몰을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

선셋 바 Sunset Bar

샹그릴라 탄중아루 리조트 안에 있는 선셋 바 Sunset Bar에도 갔다. 정말 기대했던 곳인데 예약이 빡세다고 들어서 체크인할 때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이미 이틀은 꽉 차있다고 했다.

예약이 빡센 곳은 Sun Lounger라고 불리는 바다 바로 앞에 누워서 볼 수 있는 자리였다. 가격은 약 58,000원 정도로 음식, 술 포함이지만 꽤 높은 편..

우리는 Walk-in으로 High Table 자리로 앉았다. 음식, 술 포함 30,000원 정도였다. 굉장히 합리적인 가격인 듯?

저 자리가 Sun Lounger

한국인이 95%라 한국 여행 온 느낌도 나고...ㅎ

선셋도 대박이지만 놀라운 건 퀘사디아가 개개개개존맛이었다는 거다. 코타키나발루에서 먹은 음식 중에 제일 맛있었다 ㅋㅋㅋ 그냥 치즈랑 고추, 치킨만 들어갔는데 너무 맛있었음...ㅎ 어째 코타에서 먹은 가장 맛있는 것들은 다 샹그릴라에 있네...

해가 저물어 가는 걸 실시간으로 보는 것도 정말 예뻤다. 핑크 하늘은 싱에서도 자주 보지만 이렇게 확 트인 곳에서 보는 건 처음이었다.
빛의 산란 때문이겠지?...#과학충

꼭 선셋 바에서만 아니라 샹그릴라 리조트 안에 잔디밭에 앉아서도 일몰을 많리 보는 거 같았다. 거기서 봐도 이뻤을듯. 코타키나발루에서 이 일몰 하나 본 걸로도 굉장히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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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로컬 마켓 투어! 가야 일요 시장/필리피노 마켓/탄중아루 선셋마켓/Salt X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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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3 - [박제나 표류기/2022] - [코타키나발루] 백만년만에 떠나는 여행 Scoot항공/The Luma 호텔/샹그릴라 탄중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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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5 - [박제나 표류기/2022] - [코타키나발루] 루마호텔 The LUMA Hotel, 샹그릴라 탄중아루 Shangri-La Tanjung Aru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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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6 - [박제나 표류기/2022] - [코타키나발루] 쇼핑몰/마트 투어! 이마고몰 IMAGO Mall, 수리아 사바 Suria Sabah, 케케 마켓 KK Pla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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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일요 시장 Gaya street Sunday Market

일요시장.. 다들 이런거에 로망이 있지 않나요? 뭔가 사연 있는 엔틱 가구와 소품, 가난한 미술가가 작품을 팔고 있을거 같은 갱장히 감성적일 거 같은 느낌의 느낌..

여행 일정에 일요일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가장 기대했던 곳이었다. 아침 9시쯤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관광객보다 로컬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다. 근데 진짜로 장 보러 온 사람들이었음..

거리를 따라 쭉 점포들이 들어와 있는데 크게 두 골목으로 나뉘어 진다. 식료품 파는 곳과 옷, 가방 등의 공산품 파는 곳.

식료품 파는 곳은 로컬들만 있어서 좀 한적하다. 신기한 열대 야채, 과일 등을 대충 구경하고 기념품을 사러 옆 골목으로 갔다.

친구는 바틱 바지를 하나 사고 나는 사바 Sabah 라 적힌 자석을 샀다. 가격은 개당 1,200원 정도였고 다 가격이 적혀있어서 흥정을 하는 곳이 아니었다. 주변을 봐도 호객행위하는 점원도 없고 깎아 달라고 하는 분위기가 아니었음...

우연히 본 두리안 묘목.. 한 50년 지나면 두리안 열매가 맺히려나 ㅋㅋㅋ

가야 일요 시장은 사람 구경하기엔 좋았으나 내 로망처럼 그런 갬성적인 시장은 아니었다 ^^;; 굉장히 공업품을 파는 곳이었다.

그런데 코타키나발루가 볼거리가 정~~~말 없었어서 일요 시장이라도 안 갔으면 큰일 났을 듯.. 코타 시내에서 열리니 시간 되시는 분들은 들려보세요. 큰 기대는 하지 말고요...ㅎ

필리피노 마켓 Filipino Market

구글 지도엔 Night Food Market이라고 적혀있는 필리피노 마켓이다. 블로그에서 보고 야채, 과일만 파는 곳인 줄 알았는데 음식도 조리해서 팔고 식자재를 모두 파는 엄청 큰 규모의 시장이었다.

사바 주 치안에 대해 안좋은 얘기를 많이 들어서 마켓 들어가자마자 지갑 조심, 폰 조심했는데 그렇게 소매치기당할 분위기는 아니었다.

우리의 목적은 망고, 망고스틴, 두리안!
아쉽게도 두리안은 입구 쪽에 있는 몇 가게에서 작은 사이즈로만 파는게 다였다. 물어보니 비싸서 여기선 안 판다고 ㅠㅠ 후.. 말레이시아 내륙에서만 두리안이 인기인 걸까.. 아숩 ㅠㅠ

 

망고는 애플망고, 허니망고, 그린망고 등 다양하게 팔고 있었다. 호객행위를 하긴 하는데 망고 가격도 정해져 있고 크게 깎을 수 있을 거 같진 않음.. 가격은 1키로에 20링깃 6,000원 정도였는데 솔직히 맛에 비해 싼 건지는 모르겠다 ㅋㅋㅋ

어떤 한국인 관광객은 조금이라도 깎으려고 소리치던데 과일 파는 사람들이 필리피노 애기들이라 나는 그럴 수는 없었다. 저녁에 잠도 안 자고 일하는 애기들 ㅠㅠ

난 완전 익어서 말랑거리는 망고를 좋아하는데 여기서 산 애플망고, 허니망고, 그린 망고는 모두 좀 단단하고 풋내가 나서 그냥 그랬다. 친구는 그런 맛이 좋다고 맛있게 먹었는데 미안하지만 그럴 거면 그냥 동남아 길거리 망고 나무에서 떨어진 망고 주워 먹어도 될 듯...^^

싱뽕이 거하게 올랐나. 싱가포르에서 파는 망고가 더 맛있다.. 쇼핑몰에 있는 과일 가게에서는 완전 노란 망고 잘라서 판다고요.

그리고 추가로 필리피노 마켓 근처에 있는 수공예 시장 Handcraft Market 에도 갔다.

수공예 시장이라니? 핸드 메이드 악세사리를 팔까 싶어서 굉장히 기대했는데.. 공장에서 만든 드림캐처, 가방, 신발 같은 걸 파는 곳이었다. 살 게 없었다..

탄중아루 선셋 마켓 Tanjung Aru Sunset Market

시장 중에 가장 이색적이었던 곳이다. 왜냐면 계획에 없었어서 기대치가 없었기 때문..

샹그릴라 탄중아루 리조트로 들어가는 길에 바닷가 근처로 사람들이 모여있고 야시장 같은 게 있길래 그랩 드라이버한테 물어보니 선셋 마켓이라고 했다. 마지막 날 밤 숙소에서 딱히 할 것도 없어서 걸어서 여길 가봤다.

꽤 멀고 가로등도 없고 인도도 있다 없다 해서 저녁이었는데도 좀 쫄면서 갔다. 도착하니 로컬 사람들이 진짜 많았다. 근데 한국인 관광객들도 있음.. 다들 여기까지 오신 거예요...? 놀랍다 놀라워...

간식거리들을 파는 야시장이었는데 커피 한 잔 사 먹고 구경했다. 사람들이 바닷가 근처 모래사장에도 많기래 가보니까 진짜 암흑 같은 바다를 보고 그냥 앉아있었다. 왜일까? 미스터리..

Salt X Paper

친구가 찾은 문구점이다. 코타키나발루에서 꽤나 유명한 곳인지 매장에 한국인 관광객들이 있었다. 이 정도면 어딜 가나 한국인들이 있는 거 같기도 하고...ㅎ

여기는 진짜 코타키나발루에 오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인거 같다. 왜냐면 퀄리티 있는 기념품을 살 데가 여기밖에 없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로컬 디자인 브랜드 물건들도 있어서 파우치랑 북 마크 등을 샀다.

한국어 카드도 파는데 누가 만든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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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쇼핑몰, 마트 투어! 이마고몰 IMAGO Mall/수리아 사바 Suria Sabah/케케 마켓 KK Pla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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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3 - [박제나 표류기/2022] - [코타키나발루] 백만년만에 떠나는 여행 Scoot항공/The Luma 호텔/샹그릴라 탄중아루

 

[코타키나발루] 백만년만에 떠나는 여행 Scoot항공/The Luma 호텔/샹그릴라 탄중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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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5 - [박제나 표류기/2022] - [코타키나발루] 루마호텔 The LUMA Hotel, 샹그릴라 탄중아루 Shangri-La Tanjung Aru 후기

 

[코타키나발루] 루마호텔 The LUMA Hotel, 샹그릴라 탄중아루 Shangri-La Tanjung Aru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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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고몰 IMAGO Mall

최근 만들어진 쇼핑몰이고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식당들은 다 여기에 모여있어서 식당 투어로 가장 기대했던 쇼핑몰이다. 코타에 도착하고 루마 호텔에 짐 놓고 나와 바로 점심을 때리러 갔다. 참고로 몰은 루마 호텔 맞은편에 있고 육교를 건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이다.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갑자기 공연을 봐버렸다...
전통 옷을 입고 타악기 두드리는 공연이었는데 8월에 말레이시아 국경일이 있어서 그런건지? 늘 하는건지? 다른 날에도 똑같은 공연을 하고 있었음!

공연이 끝나고 포토 타임이 있었는데 얼떨결에 줄 서서 사진을 찍었다.ㅎㅎ 뭔가 갑작스러워서 자세도 어정쩡..

한국인 관광객들은 이마고 몰엔 보통 밥 먹으러 가는 거 같은데 그보다 마사지 집을 더 추천합니다..!!
허니 베어 마사지 Honey Bear Massage라는 곳인데 우연히 들러서 받은게 너무 좋아서 다음날 또 갔던 곳이다. 쾌적하고 깔끔하고 예약을 따로 안 해도 받을 수 있었다. 강추!!

마사지 2시간에 5만 원이 좀 넘는다. 다른 동남아처럼 저렴하지 않은데 말레이시아 물가가 원래 그렇게 싸지 않은 거 같다.

그리고 추억의 SaSa 매장이 있었는데 여기서 말레이시아에서 많이 사간다는 레전더리 Legendary 향수 시향을 했다. 엄청 기대했는데 향은 평범한 꽃 향기였다. 시향지에 뿌려서 밖에 들고 갔는데 이거 때문에 벌레가 많이 붙음.. 동남아에서 꽃 향수는 조심하세요!

수리아 사바 쇼핑몰 Suria Sabah Shopping mall

여기도 이마고 몰만큼이나 큰 쇼핑몰인데 구경할 생각은 없었었다. 낮에 시내를 돌아다니다 쇼핑몰 앞에 LOVE 조각상이 있어서 사진 찍고 훅 지나갔었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간식거리를 사러 갈 쇼핑몰을 찾다가 이 쇼핑몰 안에 꽤 큰 마트가 있다길래 들르게 됐다.

역시나 매우 크고 깔끔한 쇼핑몰! 신기하게 마트가 지하가 아닌 윗 층에 있었다.

마트 물가 보고 놀램.. 서울, 싱가포르랑 똑같다! 이게 뭔 일이람...

마트에 열대 과일은 몇 종류 없어서 시장에서 사는 게 나을 거 같고 다른 기념품이나 간식거리 사기엔 좋았다. 관광객이 많이 오는지 카야잼, 차, 초콜렛 등의 기념품만 따로 모아놓은 코너도 있었다.

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차은우 과자.. 은우찡 여기서 보게 되다니..!

케케 마켓(KK 플라자) KK Plaza

한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는 쇼핑몰 겸 마트이다. 얼마나 많이 가면 건물에 케케마켓이라고 한국어로 써져있다. 경기도 다낭시뿐 아니라 경기도 코타시란 말도 만들어야 할 판 ^^

쇼핑몰에 들어가면 너무 후져서 1차로 놀라게 된다. 응? 여기를 한국인들이 온다고? 싶을 정도의 몰인데 동남아엔 그런 퀄의 쇼핑몰이 많아서 난 좀 익숙했다ㅎ 무튼 거기서 실망하지 말고 지하로 내려오면 엄청나게 큰 케케 마켓이 있다.

회사에 돌릴 과자도 사고 숙소에서 먹고 마실 것도 사고~
나는 생필품도 필요해서 싱보다 저렴한 칫솔도 야무지게 샀다.

여기서도 만난 은우씨...

은우씨 과자는 하나 사서 수영장에서 먹었다. 가짜 포테이토칩 맛인데 간이 약해서 맛있게 먹었다. 가격은 1,500원 정도였다.

그리고 또 구매한 간식들!

친구가 고른 쥬스..
그것은 쥬스 20잔을 만들 수 있는 원액이었다ㅎㅎ 물에 타 먹으니 달달해서 맛있었다. 어쩐지 비싸더라, 가격은 2,000원 정도.

이거이거 강추 ㅠㅠ
코타에서는 저렴하게 두리안을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야시장에 두리안이 없어서 못 먹었다. 대신 마트에서 두리안 과자가 보이기에 샀는데 향도 좋고 맛도 있어서 넘 잘 먹었다!

다만 아직 두리안에 빠지지 않은 친구는 냄새난다고 봉지 닫으라고 함.. 가격은 300원 정도였다. 캐리어만 컸으면 여러 개 사 왔을 텐데 ㅠㅠ 아숩 ㅠ

회사에 돌리려고 산 초콜렛. 개 당 9,200원 정도로 비싸다...ㅎ
망고 초콜렛은 다크 초콜렛이라 나는 티라미수 초콜렛 안에 땅콩이 있는 오른쪽 꺼가 더 맛있었다. 이것들은 로컬들이 먹는 간식은 아니고 관광객용 기념품 같았다.

이것도 역시 기념품. 말린 망고스틴이다. 야시장에서 망고스틴도 없어서 못 삼 ㅠㅠ 어째 열대과일이 싱가포르가 더 많고 싼 거지..
가격은 7,000원대고 정말 망고스틴을 통째로 말려서 먹을 때 씨를 조심해야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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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루마호텔 The LUMA Hotel, 샹그릴라 탄중아루 Shangri-La Tanjung Aru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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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3 - [박제나 표류기/2022] - [코타키나발루] 백만년만에 떠나는 여행 Scoot항공/The Luma 호텔/샹그릴라 탄중아루

 

[코타키나발루] 백만년만에 떠나는 여행 Scoot항공/The Luma 호텔/샹그릴라 탄중아루

2년 반 만에 떠나는 여행! 그간 한국만 짧게 왔다 갔다 했었는데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가게 됐다. 덕분에 오랜만에 쓰는 포스팅.. ㅎ 6월에 여행 결정을 했는데 두 달 동안 가슴 두근거리며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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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오랜만에 떠나는 여행이라 설레었던 날.. 친구는 이미 전날 밤 코타에 도착해있어서 나는 가장 빠른 일정으로 아침 8시 반 비행기표를 샀는데, 그땐 그러려면 6시 반에 집에서 나와야 한다는 건 생각하지 않았었다. 그랩 기다릴 때 보니 아직 하늘에 달이 떠있었고요 ㅎ 내 기준 이른 시간에 창이 공항에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놀랬다. 다들 나 빼고 벌써 여행을 시작했었구나!

 

루마 호텔 The LUMA Hotel

1박(친구는 2박)은 투어 때문에 숙소에 있을 시간이 적어 시내 호텔에서 묵기로 했다. 루마 호텔은 올해 완공되어서 굉장히 깨끗하고 공항과도 가깝고(택시로 15분 정도) 건너편에 이마고 몰 IMAGO mall 이 있어 위치까지도 좋은 호텔이었다. 코타키나발루 완전 시내에 있는 호텔은 아니지만 코타는 그랩도 저렴하고 잘 잡혀서 위치 때문에 겪는 불편함은 없었다.


건물 전체가 호텔이 아니라 식당, 카페, 편의점도 있어서 새벽에 도착해도 굶주리지 않을 듯!

내부도 굉장히 깔끔했다. 수영장 같은 시설이 없는 대신 내부에 몰빵한듯. 가격도 저렴해서 다음에 오게 돼도 묵을 거 같다. 조식은 나가서 먹으려고 불포함해서 조식 사진은 없다. 가격은 조식 불포함 1박에 8만 원대이다.

 

샹그릴라 탄중아루 Shangri-La Tanjung Aru

2박은 샹그릴라 탄중아루에서 묵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묵는데인데 그만큼 시설도 위치도 좋은 곳이다. 인테리어는 다른 리조트들과 비슷비슷!


탄중 아루 비치에 있는 리조트라 공항과는 가까운데(택시로 15분 정도) 도로에서 꽤 깊숙이 들어와야 하는 위치라 걸어서 근처를 다니기엔 불편해 그랩을 타고 다녀야 한다. 그러다 보니 리조트에서 다들 그랩 잡느라 기다리는 시간이 좀 걸리고 탄중 아루 비치 앞 도로가 주말에 교통 체증이 심해서 꽉 막혀있어서 시내를 왔다 갔다 하는 게 좀 불편했다. 평일엔 그나마 괜찮은데 주말이라면 그냥 리조트 안에서 삼시세끼 먹고 쉬는 걸 추천... 가격은 조식 포함 1박에 25만 원 정도다.

리조트 안에 규모도 크고 식당도 여러 개라 하루 종일 있을 수 있을 거 같다.

이런 리조트는 방 찾아가는 것도 힘듦...^^ 같이 간 할머니 친구가 방 위치를 잘 모르셔서 친절히 알려드렸다.

 

 

탄중 아루 비치 일부분은 리조트가 소유하고 있는데 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보기만 해도 너무 이뻤다.

오른쪽에 있는 건물은 리조트 내에 있는 선셋 바 Sunset Bar인데 선셋 타임에 명당자리는 미리 예약을 해야 하는 인기 많은 곳이었다.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조식은 별 3개 정도. 메뉴도 다양하고 빵 종류도 많은데 그냥 말레이시아 음식이 맛이 없어서 그런 걸까.. 맛은 없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와서인지 한식 코너도 있는데 맛이...

수영장은 말해 뭐해.. 뷰도 좋고 크기도 컸다. 다만 깊이가 1.9m라 구명조끼 입고 수영해야 한다는 게 조금 불편한데 그것도 이겨낼 만큼 바다 뷰가 좋았다.

특히 저 멀리 보이는 키나발루 산이 넘 웅장했다. 다음엔 키나발루 산 트래킹 하러 와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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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백만년만에 떠나는 여행 Scoot항공/The Luma 호텔/샹그릴라 탄중아루

박제나 표류기/[完] 2022|2022. 8. 1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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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반 만에 떠나는 여행!
그간 한국만 짧게 왔다 갔다 했었는데 오랜만에 해외여행(?)을 가게 됐다. 덕분에 오랜만에  쓰는 포스팅.. ㅎ
6월에 여행 결정을 했는데 두 달 동안 가슴 두근거리며 살았었다.

코타키나발루는 보르네오 섬이라는 곳에 위치하는데 여기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3국이 있는 큰 섬이다.
코타키나발루는 사바 Sabah 주에 위치하는데 한국인, 중국인 관광객들이 매우 많고 그 외 나라에서는 딱히 휴양 여행으로 가는 거 같진 않다. 말레이시아, 심지어 보르네오 섬 출신 회사 동료도 왜 가냐고 함;; 라플레시아 Rafflesia 꽃이 있는 키나발루 산 Mt Kinabalu 등산하러 가는 사람들은 많은데 바닷가에서 쉬러 가진 않나 보다. 어디서 주워들은 세계 3대 석양에 코타키나발루가 있다는 걸 말했더니 처음 들어 본다고 아닌 거 같다고도 했다 ㅎ 영어로 쳐보니 진짜 안 나오긴 한다.

사바 주 위에가 필리핀인데 거기서 해적들이 오고 불법체류자들이 많이 넘어와서 치안이 안 좋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 네이버 블로그엔 그런 말 없던데 ㅠㅠ 몇 년 전에 해적들이 한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납치를 하겠다는 내용을 외교부에서 전해 들은 적도 있고 사바 주 위 쪽은 아직도 여행제한 구역이다. 코타키나발루 시내는 그쪽과 거리가 꽤 있지만 그래도 몸조심하는 게 1순위!

싱가포르 창이 공항 ->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공항

스쿠트 Scoot 항공

싱에서는 2시간 반 거리고 130.73 SGD 로 코로나 전과 비슷한 가격으로 구매했다.

더 루마 호텔 The Luma Hotel

도착하면 친구는 바로 자야하고 다음날은 투어 일정이 빡빡하게 있어서 깨끗하고 저렴한 시내 호텔에서 먼저 묵을 예정이다. 올 1월에 오픈했고 앞에 이마고 쇼핑몰이 있고 아래엔 편의점, 식당들이 있는 루마 호텔로 정했다.

샹그릴라 탄중아루 Shangri-La Tanjung Aru

가장 기대하고 있는 샹그릴라 탄중아루 호텔!
안에 수영장도 큰 거 같고 위치도 바닷가라 일몰 보기가 좋을 거 같다. 안에 시설들도 넘넘 좋은 거 같고!


대충 짧게 가는 휴가라고 생각했는데 두 달동안 꼼꼼이 찾아봤다. 식당 메뉴판까지 정독해서 이미 먹어본 느낌도 나고.. 이렇게 들뜬 채 가는 여행은 오랜만이라 너무 재미나게 놀다 올 거 같은 예감.. 낼 아침 뱅기니 어서 자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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