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갑작스레 오셨고 아빠 감기로 2주간 있으셨는데 저번에 비해 많이 돌아다니진 않았다.
예전부터 타고 싶다 하셨던 케이블카 타고 센토사 가고 실로소 비치까지 가셨다.
참고로 케이블카는 두 개의 라인이 있다.
나도 케이블카는 몇 달 전에 회사 행사로 처음 탔는데,
페이버 산 트래킹 -> 케이블카로 센토사까지 이동 -> 센토사 구경 -> 케이블카로 실로소 비치까지 이동 -> 샹그릴라 호텔 뷔페
까지 하니 완벽한 루트였다. (샹그릴라 뷔페 맛이 기대 이하긴 하나..)
여행객들에게 추천!
그리고 당일치기로 인도네시아 바탐에 페리를 타고 다녀왔었다.
시간이 남고 여행경비를 아끼고 싶으면 괜찮지만 굳이라고 말하고 싶다.. 요즘 조호바루+싱가포르+바탐 패키지로 여행을 많이 하던데 나는 비추이다.. 볼 것도 없고 맛있는 것도 없어요...
그리고 창이공항 옆 쇼핑몰 쥬얼 Jewel 을 제대로 구경했다. 이전엔 그냥 인공폭포만 보고 쇼핑몰만 구경했는데 꼭대기 5층에 있는 관광지를 구경했다.
5층에서 보면 폭포도 더 잘 보이고 에어컨도 송송 나와서 시원하다. 그런데 입장료 가격이 좀 쏌...
비싸도 Canopy Park라도 꼭 구경해야 한다..! 나는 Hedge Maze를 예전부터 가보고 싶어서 12 SGD 짜리로 관람했다. (약 1만 원) 두 번 올 의향이 있을 정도로 괜찮다. 아직 초기라 그런지 사람이 많긴 한데 싱가폴로 환승하는 사람들에게도 만족할만한 볼거리가 될 거 같다.
이번에는 관광도 외식도 별로 못했긴 한데.. 간 곳으로는
먼저 내가 좋아하는 딘타이펑 Din Tai Fung! 대만이 본점이지만 싱가폴에서도 인기 많고 매장도 많다. 줄 서는 건 기본!
언니 최애 식당인 Old Street 드라이 바쿠테 Old Street dry Bakuteh 도 먹었다. 나도 국물 바쿠테보단 이게 훨 낫다...
이제 매장이 정말 많아진 티옹바루 베이커리 Tiong Bahru Bakery 에도 갔는데, 까눌레를 인생 처음으로 먹어봤다.. 유튜브 볼 때마다 먹어보고 싶었는데.. 겉바속초 대박 ㅠㅠ
그리고 또 언니의 최애 태국 식당 낙혼 Nakhon 에도 갔다. 옐로우 프런커리 꼭 드세요...
언니 혼자 칠리크랩 먹고 싶다고 해서 간 뉴튼 호커센터. 오랜만에 31번에 갔는데 자세히 보니 31번 먹고 죽자는 한국 국기만 가게에 걸어놔서 담부터 여기만 가야겠다.. 27번은 중국 국기도 걸어놓음...
최애 한국식당 니뽕내뽕.. 한국에서보다 훨 비싼 가격에 팔지만 ㅠㅠ 고구마 피자를 먹기 위해선 여기를 와야 한다. 파스타도 짬뽕도 피자도 음료도 모두 넘 맛있었당...
Lazy Lizard는 다른 것보다 까르보나라 먹으러 가야 하는 곳.. 한국보다 파스타 맛있게 하는 집은 첨 봤다. 피자는 쏘쏘 주말에 가면 할인도 되니 까르보나라 먹으러 가보세요...
MBS 근처에 있어서 위치도 좋고 건물도 깨끗해서 좋은 Erwin's Gastrobar. 주말에 가면 마리나베이 쪽(사무실)엔 사람이 없어서 한가하고! 음식은 맛없는데 분위기 때문에 가는 곳이다. 이번에 피자를 시도해봤는데 너무 맛없어서 놀램..; 여기선 스테이크를 먹자
그리고 LIHO에도 갔다. 흑당 버블티는 나도 이제 타이거 슈가 보다 여기가 더 맛있는 듯..! 싱가포리언들은 여기보다 KOI를 더 좋아하는 거 같지만.. 나는 리호파다. 존맛
제대로 된 서양식 브런치 집을 찾는다면 바로 여기당... Eggs 'n Things ! 하와이 음식을 파는 곳이라 아사이볼도 먹을 수 있고 미국식 브런치 메뉴들도 많다. 그리고 테이블에 기본적으로 메이플 시럽, 코코넛 시럽, 자몽 시럽이 놓여 있는데 자몽 소스가 핵존맛이다... 한국 카페에서 먹는 브런치 맛이랑 똑같아서 자주 가는 곳...
그리고 요즘 제철인 호주산 망고를 엄청 먹으면서 마무리..
요즘엔 다시 소비욕이 줄어서 구매대행 주문도 조금 했다...
넘 먹고 싶었던 쑥덕과 괄사, 크릴 오일, 유산균, 카카오 닙스!
카카오 프렌즈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필요한 생필품들을 면세점에서 사봤다.. 이게 다 라인 프렌즈가 열일 안 해서임! 라이언 줄자, 어피치 욕실화, 리틀 어피치 손거울을 구매했다. 그리고 올라프 담요와 폰케이스, 박막례 할머니 책까지!
사실 그냥 시즌오프 기간이라 한국에서 여름쯤 하는 세일과 큰 차이는 없어보였다. 백화점에서 행사같은거나 조금 하는 정도고 글로벌 브랜드에서는 GSS 때문이 아니라 시즌오프 시즌이라 세일을 하는 거 같았다... 그래도 가방이랑 카드지갑 주섬주섬 사긴 했지..
그리고 연말에도 시즌오프로 세일을 하는데 올 해는 11월 말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를 노려봤다.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모두 쇼핑하러 쳐나감...
근데 사람들이 정말정말 많았다.. 나한테 다들 귀띔도 안해주고.... 글로벌 브랜드들이 3일간 세일을 엄청 해서 어딜 가던 쇼핑하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는데, 작년 블프땐 난 뭐했나 몰라.. 싱가폴 블프가 이렇게 큰 지 아무도 안알랴줌...
이번 블프 쇼핑 후기를 작성하자면...
왼쪽은 물칫솔인 샤오미 Xiaomi SOOCAS W3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46.89 SGD(약 4만원)에 구매했다. 세기 설정도 되서 맘에 드는데 물통 청소가 어렵다는게 매우 단점... 이전에 쓰던 파라소닉을 버리고 올영에서 필립스껄 샀는데 마사지 기능만 있어서 새로 사야했다.
시루콧토 SILCOT화장솜은 3종류 10개씩 30개 구매 71.70 SGD(약 6.1만원)에 구매했는데, 박스가 매우 커서 놀랬다... 이시국 이지만 여기서 괜찮은 화장솜 구하기 힘들다구여.. .ㅠㅠㅠ
그리고 자취 1년 반만에 코렐 Corelle 그릇을 들였다.
그릇은 가벼운게 짱이었다... 코렐짱... 디자인이 너무 화이트화이트 해서 고려했었는데, 디자인이 뭔 소용이냐 설거지 할 때마다 손목 아픈거 생각하면 그릇은 무조건 가볍고 잘 안깨지는 코렐이었다..
새그릇으로 먹은 조식
그리고 컵이랑 컵받침겸 반찬그릇도 새로 샀다.
에피큐리언 Epicurean 도마도 샀고 찌개 등을 보관하려고 Lock&Lock 렌지글라스를 샀는데 밀봉이 안되는 그릇이었음.. 노쓸모...
그리고 파스타면 보관할 Lock&Lock 파스타통도 새로 사고 모두 20~30% 할인 받아 산거라 뿌듯했다. 미니멀 승리^^
그리고 체인달린 장지갑도 새로 구매했다. 비비안웨스트우드 Vivienwestwood 에서 459->207 SGD(약 17.5만원)에 산거라 거의 주워왔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
내가 조아라하는 Urban Revivo 매장에서도 옷 몇벌 샀다. 싱가폴에 몇 지점이 있는데 첨에 당연히 유럽 브랜드일 줄 알았었다. 검색해보니 중국판 자라 브랜드라고 한다.. 퀄리티 완전 좋은데... 중국에 대한 오해가 또 한번 풀리는 계기가 되었다. 옷 사진은 연말 Wrap up 포스팅에서..
생 닭은 세균이 많다고 해서 그동안 요리하지 않았는데.. 찜닭이 너무 먹고 싶어서 닭다리만 샀다.
깨끗이 씻은 후 한번 끓여 불순물을 빼고 다시 물을 받아 끓여주다가 양념장을 투하한다.
간장 1, 참기름 2, 설탕 1/3, 소주 1/2, 물 1, 다진마늘 2
그리고 양파, 파, 고추(태국 쥐똥고추 하나 넣었는데 매웠음...)를 넣고 다 익어갈때 쯤 물에 불린 당면을 넣어주면 끝!
맛있었다... ㅠㅠ
2. 밥전
백종원 요리 동영상을 보다 알게 된 밥전.. 나중에 알고보니 나빼고 다들 알고 있던 유명한 음식이었음.. 마침 재료가 다 있어서 시도해봤다.
밥 한 공기에 참치캔, 옥수수캔, 야채(양파, 파), 부침가루 조금 넣고 물없이 계란 2개를 넣어 섞어준다. 액젓을 조금 넣어 간을 맞췄다. 그리고 전처럼 부쳐주면 됨!
맛은 있는데 굳이 기름에 안부치고 그냥 섞어 먹어도 맛있지 않을까 싶음....
3. 김치찜
어느날 김치찜이 너무나 땡겨서...
사실 김치찜은 묵은지 포기김치에 삼겹살 넣고 물 넣고 끓여주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난 묵은지가 없고 포기김치가 아닌 맛김치 밖에 없으므로.. ㅠ
맛김치 500g에 삼겹살 두 줄 넣고 사골곰탕 한통 넣고 고춧가루랑 다진마늘을 넣어 푹 끓여줬다.. 그리고 다 졸여갈때쯤 파를 엄청 많이 투하.. 밥이랑 김이랑 먹으니 새마을식당...
4. 순두부찌개
이건 내가 직접 만든게 아니라 CJ다담 순두부찌개 팩을 사서 한건데, 너무 맛있어서.. 외국만 나오면 순두부찌개가 왜이렇게 맛있는건지..
찌개 한 팩을 넣어주고 물이랑 순두부랑 야채들 넣어서 끓여주면 된다. 나는 두부를 안좋아해서 그냥 야채(양파, 당근, 애호박, 대파)랑 스팸을 넣어줬다. 그리고 계란 2개를 풀으면 끝! 맛잇다! 순두부 없는 순두부찌개 최애...
5. 부침개
내가 부침개 매니아였다니.. 싱가폴 와서 알게 됐다.. 살은 많이 찔 거 같지만 너무 맛있다
감자전, 부추전을 자주 해먹다가 감자 갈기 귀찮고, 이사온 집 근처 마트는 부추도 안팔아서...
남는 야채(애호박, 당근, 양파)랑 새우 넣고 부침개도 해먹고 김치전도 해먹었다.
김치전은 별로 안좋아해서 다진김치에 고춧가루 넣고 다 부친후에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얹어 녹여 먹었다.. 그러니 먹을만 했는데 역시 난 김치전은 쏘쏘..
6. 다진소고기 야채 볶음밥
다진 소고기를 왜 먹는지 이해가 안됐는데.. 볶음밥에 넣어 먹으면 정말 맛있당! 이번엔 비싼 고기를 사서 그런가 향부터 달랐는데, 잘 먹었다. 로제/토마토 파스타 해먹을때 다진소고기 좀 넣고 해도 맛있고..
기름 두르지 않은 후라이팬에 소고기를 볶다가 야채(당근, 양파, 양배추, 대파)를 넣고 볶아주다가 밥 넣고 굴소스 조금 간장 조금 넣어 먹는데 넘 맛있음.... 이렇게 한번 해보세요!
7. 원팬 파스타
국가비님 때문에 유명하다는 원팬 파스타를 해봤다. 이걸 위해 큰 후라이팬도 구매함!
올리브유에 마늘, 방울토마토를 넣고 볶다가 스파게티 면을 넣고 물을 부어 익혀준다. 그리고 베이컨, 야채(피망), 새우를 넣어주면 마지막으로 바질가루를 뿌려주면 된다! 집밥이다 보니 재료가 과잉됐는데 맛은 그냥 오일파스타 맛이었다. 다만 요리하기 편할 뿐..
요즘엔 스파게티면 보다 펜네가 좋아서 펜네로 파스타를 해먹는다.
8. 에그 인 헬
토마토 소스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에그인헬은 다들 맛있다고 해서 도전해봤다.
올리브유에 마늘, 야채(양파, 피망), 베이컨 등을 볶다가 시판 토마토소스를 부어주고 우유를 좀 넣어 끓이다 계란 한 두개를 넣어 반숙으로 익혀 빵에다 찍어 먹으면 된다.
처음엔 좀 망해서 밍밍했는데.. 두번째 때는 다진 소고기도 넣고 마지막에 파마산 치즈도 뿌려주니 핵존맛이다... 토마토소스랑 반숙 계란이 정말 잘 어울렸다.. 그리고 꼭 빵에 안먹어도 안에 펜네 파스타 넣어 먹어도 되고..! 맛있었다...이제 토마토 파스타엔 꼭 계란 넣어 먹어야지..
9. 감바스
올리브유가 좀 기름져서 오일을 조금만 넣은 감바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저온으로 끓이다 마늘, 다진마늘, 방울토마토를 넣고 새우를 넣어 익힘 끝! 간은 소금, 후주, 페퍼론치노로 했다는게 이번 요리의 특징.. 페퍼론치노를 샀다...! 매콤해서 완성도를 더 높여주는 거 같다.
10. 마늘빵
갑자기 땡겨서 만든 마늘빵..
빵 위에 올리브유, 다진마늘, 꿀(메이플 시럽), 파슬리가루를 섞은 소스를 발라 에어프라이어에 10분 정도 돌려주면 끝이다. 버터, 소금 간을 일부러 안해서 건강하게 먹음! 근데 꿀냄새가 나서 메이플 시럽이 더 맛있다는데.. 살까말까 고민중임...
11. 단호박 꿀찜
엄마가 해줘도 절대 안먹던 단호박 찜인데.. 갑자기 먹고 싶었다.
단호박은 껍질 채 먹으니 겉을 베이킹 소다로 빡빡 닦아주고 찜기에 쪄 줬다. 그리고 꿀 뿌리고 견과류 뿌리면 든든한 밥 한끼가 됨...
12. 카프레제
토마토랑 모짜렐라 치즈만 있음 되는 카프레제..!
배도 부르고 발사믹식초와 올리브유 뿌리면 맛도 있어서 너무 좋아하는 음식... 집에서도 자주 해먹고 있다.
13. 마약 옥수수
한국에서 초당 옥수수가 유행이라길래.. 나도 비슷한 뉴질랜드산 옥수수를 사봤다.
버터에 굽고(에어프라이어에 해도 됨) 마요네즈를 바른 후 고운 고춧가루를 뿌리면 되는데 파프리카 가루를 뿌려봤다. 글고 마지막으로 파마산 치즈가루를 뿌려주면 됨..! 맛은 당연히 있음...
추가로 필리핀 Cowhead Cheese Sandwich Cracker에 최근 빠졌다.. 존맛탱이... 그리고 말레이시아 Mamee monster Noodle Snack은 짭조름해서 내 스타일은 아니고 언니가 좋아하고.. 싱가폴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부터 좋아한 MILO Nuggets도 여전히 쳐 먹는 중..
Spread도 퍼먹고 있는데.. 누텔라에서 최근 Crunchie로 갈아탔다.
Crunchie는 안에 honeycomb가 있는 호주 초코바인데, 달고나 같은 조각들이 있어 이에 달라붙어서 별로였다. 근데 스프레드로 만드니 존맛... 살찌는 이유를 알겠군 ^^
그리고 이건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ㅠㅠ 요즘 인기 많은 말레이시아산 히말라야 스포츠 캔디 Himalaya Sport Candy(Salt)이다. 그냥 짭조름한 민트 캔디인데 몇 달 전부터 인기라고 주변에서 자꾸 선물 줌.. 회사 서랍에만 5 봉지가 있다...
그리고 쇼핑..
아직 옷은 정말 여기서 못 사겠고.. 잡화는 영국 브랜드 Jack Wills를 이길 데가 없다..
변화가 있다면 잠옷 살 곳을 찾았다. 홍콩 SPA 브랜드 6IXTY8IGHT와 호주 SPA 브랜드 Cotton On Body을 발견해 열심히 털고 있다.